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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발주자 PS VR, 4개월 만에 경쟁사 판매량 앞섰다

▲ 출시 4개월만에 경쟁사 VR 기기 판매량을 크게 앞선 'PS VR'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소니의 VR기기 ‘PS VR’ 판매량이 출시 4개월 만에 915,000대를 기록했다. 이는 타사 VR기기인 ‘오큘러스 리프트’와 ‘HTC VIVE’의 지난 해 판매량을 합친 것을 훨씬 웃돈 수치다.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최고경영자 앤드류 하우스는 지난 2월 24일 인터뷰에서 ‘PS VR’의 구체적인 판매량을 최초로 공개했다. 하우스는 소니가 ‘PS VR’을 첫 6개월 안에 1000,000대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었지만, 출시일인 2016년 10월 13일로부터 약 4개월 만에 이미 기대한 판매량에 근접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전했다.

해외 게임전문 리서치 기관인 슈퍼데이터 리서치(Superdata Research)의 조사에 따르면 ‘오큘러스 리프트’ 출시일인 2016년 3월 28일부터 그 해 말까지 집계된 ‘오큘러스 리프트’와 ‘HTC VIVE’의 판매량은 각각 243,000대와 420,000대로 추산된다. 그런데 ‘PS VR’은 출시 4개월 만에 벌써 이 두 제품의 판매량을 훨씬 넘어선 셈이다.

‘PS VR’이 다른 VR기기의 판매량을 빠르게 넘어설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가격으로 추측된다. ‘오큘러스 리프트’는 헤드셋만 599 달러(한화 약 67만 원), ‘HTC VIVE’ 키트는 1250,000 원이라는 높은 가격에 판매된다. 더불어 이 두 기기는 이용에 고성능 컴퓨터까지 요구된다. 반면 ‘PS VR’ 헤드셋은 498,000원으로, 'PS4'만 있으면 이용이 가능하다. ‘PS4’가 전세계적으로 5300,000 대 이상 팔린 것을 감안하면 기존 ‘PS4’ 사용자가 ‘PS VR’을 이용하는 데 필요한 금액은 훨씬 적어진다.

보급성도 ‘PS VR’이 타사 제품보다 판매율을 기록할 수 있게 한 이유다. 2017년 2월 19일 기준 ‘오큘러스 리프트’는 20개, ‘HTC VIVE’는 24개 국가에서만 판매된 반면, ‘PS VR’은 64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소니는 이번 판매량 공개와 더불어 올해 가을부터 라틴 아메리카에서도 ‘PS VR’을 판매할 계획임을 전해, 시장을 더욱 넓히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앤드류 하우스는 ‘PS VR’ 판매계획에 대해 “전세계적인 ‘PS VR’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생산량을 늘리고 있고, 오직 ‘PS VR’에서만 즐길 수 있는 획기적인 VR 경험을 제공해주는 콘텐츠 개발사를 꾸준히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니는 2017년 연말까지 100개 이상의 신규 ‘PS VR’ 소프트웨어 타이틀 및 콘텐츠를 발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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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새벽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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