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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 게임 인사, e스포츠협회 전병헌 회장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 2016년에 열린 e스포츠 기자단 오찬회에 참석 중인 전병헌 전 회장
(사진제공: 한국e스포츠협회)

대표적인 친 게임 정치인으로 손꼽히는 한국e스포츠협회 전병헌 회장이 청와대 정무수석에 임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5월 14일, 전병헌 전 의원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평민당 당료로 정치에 입문한 전병헌 정무수석은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비서관, 국정상황실장 등을 지낸 바 있다. 이후 17대부터 19대까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민주당 원내대표, 최고위원을 거쳤다. 즉, 청와대와 국회를 합쳐 12년 간 활동해온 정치인이다. 여기에 19대 대선에서는 문재인 캠프 전략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여기에 전병헌 정무수석은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국회의원으로 활동할 동안 게임 및 e스포츠를 꾸준히 지지해왔다는 것이다. 여성가족부의 강제적 셧다운제나 신의진 전 의원의 게임중독법 발의와 같은 게임 규제에 적극적인 반대 의사를 표해왔으며 2010년에는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와 같은 오픈마켓에 출시되는 모바일게임 자율심의를 가능하게 한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여기에 전 정무수석은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과 국제e스포츠연맹 회장을 겸임하며 대표적인 e스포츠 인사로 떠올랐다. 회장직을 수행하며 전 수석은 한국e스포츠협회 대한체육회 준가맹단체 승인,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한국 유치, 스포TV 게임즈와 넥슨 아레나 신설, 전국체전 첫 e스포츠 종목 참가, e스포츠 진흥법 가동, 승부조작 및 불법배팅 근절 등 e스포츠의 외연을 넓히고 내실을 다지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

전병헌 정무수석은 지난 5월 11일,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직을 사임했다. 즉, 협회 회장은 현재 공석이며 당분간은 조만수 사무국장 대행체제로 운영된다. 전 정무수석은 지난 2014년에도 국회의 겸직 불가 통보를 받아들여 회장에서 물러난 바 있으며 이후 사무국장이 대행을 맡았던 적이 있다. 다만 국제e스포츠연맹 회장 직의 경우 아직 거취를 결정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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