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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 60%,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만족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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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사진제공: 한국콘텐츠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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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들이 진행하는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에 대한 게이머들의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그 결과 설문조사에 참여한 유저 중 온라인게임 60.8%, 모바일게임 58.5%가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7월 31일, ‘2017 게임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실제 유저들이 느끼는 온라인게임, 모바일게임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에 대한 설문조사다. 해당 설문조사는 전국 만 10세~65세 국민 3,013명 중, 실제로 확률형 아이템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5월 말부터 6월 중순까지 15일간 진행되었다. 표본오차는 ±1.5%(95% 신뢰수준)다.

먼저 온라인게임이다. 현재 자율규제 방식에 만족하는 게이머는 전체의 39.2%으로, 60.8%가 불만족하다고 답변했다. 이러한 만족도를 점수로 환산하면 100점 만점에 41점이다. 또한 현행 자율규제 방안에 대해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73.0%로 나왔다. 연령대 별로 나눠서 보면, 20대 게이머 79.3%가 자율규제 보완을 요구하고 있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온라인게임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만족도 (자료출처: 한국콘텐츠진흥원)

모바일게임 자율규제는 온라인게임보다 나은 평가를 받았지만, 여전히 절반 이상이 불만을 표하고 있다. 모바일게임 확률형 아이템을 이용한 게이머를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 조사 결과, 전체의 58.5%가 현재의 자율규제에 불만을 표했다. 이를 점수로 표현하면 100점 만점에 42.6점으로, 절반에 미치지 못한다. 아울러 67.7%가 자율규제 보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모바일게임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유저 만족도 (자료출처: 한국콘텐츠진흥원)
▲ 모바일게임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만족도 (자료출처: 한국콘텐츠진흥원)

그렇다면 자율규제가 어떻게 개선되어야 할까? 게이머들이 공통적으로 요구한 것은 확률을 ‘통일된 방식으로 공개’하라는 것이다. 온라인게임 응답자 39.7%, 모바일게임 응답자 40.1%가 확률형 아이템 공개방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통일된 방식’이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현행 자율규제는 얻을 수 있는 모든 아이템 확률을 공개하는 ‘개별 공개’, 구성 비율이나 희귀 아이템 출현 개수를 밝히는 ‘등급 공개’ 중 하나를 택해서 진행되고 있다.

자율규제 개선을 위해서는 '통일된 방식으로 공개'가 필요하다는 의견 (자료출처: 한국콘텐츠진흥원)
▲ '통일된 방식으로 공개'가 필요하다는 의견 (자료출처: 한국콘텐츠진흥원)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를 시행한 한국게임산업협회는 게임이용자보호센터와 협력해 ‘확률형 아이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어떤 업체가 자율규제를 충실히 수행했는지, 어떤 업체가 불참했는지 공개할 예정이다. 첫 번째 자율규제 모니터링 결과는 8월 중순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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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상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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