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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도 입성, '1000만 클럽' 게임 뭐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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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판매량 1,000만 장을 돌파한 '배틀그라운드' (사진출처: 게임 공식 사이트)
▲ 얼마 전 판매량 1,000만 장을 돌파한 '배틀그라운드' (사진출처: 게임 공식 사이트)

최근 패키지 판매 1,000만 장을 기록한 ‘배틀그라운드’. 국내 기준에서는 이런 기록을 세운 작품이 처음이기 때문에 얼핏 봐서는 감이 잘 오지 않는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봐도 ‘배틀그라운드’ 판매고는 최상위권이다. 특히 IP나 멀티플랫폼 전략 없이 해당 기록을 세웠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 만 하다.

블루홀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3월 24일 스팀 ‘미리 해보기’를 통해 출시된 지 162일 만인 지난 1일, 스팀 판매량 1,000만 장을 돌파했다. 패키지 게임 업계에서 1,000만 장이라는 숫자는 한 해 출시된 게임 중 손가락 안에 드는 성과를 거둔 것을 의미한다. 유료 패키지 게임이 활성화되지 않은 국내에서는 최초이며, 북미나 일본 등을 통틀어 봐도 판매량 1,000만 장을 기록하는 게임은 1년 중에도 한 손에 꼽을 정도다.

그 중에서도 ‘배틀그라운드’의 1,000만 장 돌파는 여러 면에서 독특하다. 먼저 PC 온라인이라는 단일 플랫폼에서 일궈낸 성과라는 점이 뜻깊다. 실제로 역대 1,000만 장 돌파 게임들은 대다수가 여러 기종의 콘솔로 출시된 멀티 플랫폼인 경우가 많다. PC로만 출시된 게임 중에서는 ‘심즈 3’, ‘디아블로 3’, ‘스타크래프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이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NDS나 3DS로 출시된 ‘포켓몬스터’ 시리즈나 ‘위 스포츠, ‘헤일로’나 ‘기어즈 오브 워’, ‘그란투리스모’ 등 각 콘솔을 대표하는 타이틀들을 제외하면 대다수가 멀티 플랫폼이다.

또한, ‘배틀그라운드’는 기존 인기 IP에 기대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욱 값지다. ‘콜 오브 듀티’,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젤다의 전설’, ‘피파’, ‘포켓 몬스터’ 등 인기 IP 게임들은 게임에 큰 문제가 없는 한 총 판매량 1,000만 장을 쉽게 돌파한다. 실제로 역사상 가장 빠르게 팔린 게임으로 기네스에 오른 ‘GTA 5’는 높은 예약 판매량을 바탕으로 출시 2일 만에 1,000만 장 판매라는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배틀그라운드'는 리드 디자이너인 '플레이어언노운' 브랜든 그린 개인 유명세를 제외하고는 출시 전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기존 인기 IP들이 출시 전부터 예약판매만으로 수백만 장의 선주문을 받고 시작하는 것과는 달리, 입소문을 타고 판매량이 차츰 증가해 1,000만 장 판매고를 기록한 것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있는 수치다.

‘배틀그라운드’처럼 IP에 기대지 않고 비슷한 기간 내 1,000만 장을 돌파한 게임으로는 '타이탄폴'을 들 수 있다. '타이탄폴'은 2014년 3월 11일 발매되어 그해 9월 말 1,000만 장 판매를 달성했다. 그러나 ‘타이탄폴’은 전세계적으로 수천만 카피를 팔아치운 '콜 오브 듀티' 제작진이 설립한 리스폰 엔터테인먼트의 첫 작품이라는 희소성과, PC 외 Xbox 플랫폼으로도 출시된 멀티 플랫폼이라는 점. 그리고 서비스 부족한 콘텐츠로 비판을 받자 판매량 증대를 위해 가격 할인 정책을 거세게 진행한 결과라는 점에서 ‘배틀그라운드’와는 다르다.

'배틀그라운드'는 현재 스팀 미리 해보기 단계로 3만 2,000원에 글로벌 판매 중이며, 4분기 말 정식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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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FPS
제작사
크래프톤
게임소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는 블루홀에서 개발한 FPS 신작으로, 고립된 섬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다. 플레이어는 마치 영화 ‘배틀로얄’처럼 섬에 널려있는 다양한 장비를 사용해 최후의 1인이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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