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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라이프 2' 작가가 '서전 시뮬레이터' 개발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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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프라이프 2' 작가 쳇 팰리스젝(좌), 보사 스튜디오 공동 창립자 임레 젤레(우)
(사진출처: 보사 스튜디오 공식 트위터)

올해 초 밸브를 퇴사한 '하프라이프 2' 시나리오 작가 쳇 팰리스젝의 다음 직장이 정해졌다. '서전 시뮬레이터', '아임 브레드', '월드 어드리프트' 등 특이한 게임을 만들어온 보사 스튜디오다.

'하프라이프 2', '포탈', '레프트 4 데드' 등 밸브 재표작 시나리오를 담당한 작가 팰리스젝은 올해 5월 밸브에서 퇴사했다. 그 전에도 이미 '하프라이프'와 '포탈' 시리즈의 동료 시나리오 작가 마크 레이드로와 에릭 울포우가 잇따라 퇴사한 바 있었는데, 팰리스잭은 그들 중 마지막으로 밸브를 떠나며 "(밸브에는) 더 이상 흥분되고 극적인 것이 없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밸브에서는 더 이상 자신이 원하는 게임을 만들 수 없으리라 생각해 퇴사했음을 암시한 것이었다.

그랬던 그가 9월 19일, 본인 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개발사에 합류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그의 새로운 직장은 외과수술을 집도하는 '서전 시뮬레이터', 플레이어가 빵이 되는 '아임 브레드' 등 독특한 게임을 만들어온 보사 스튜디오다. 보사 스튜디오는 엽기적이고 참신한 소재의 게임들로 유명하나, 알고 보면 스토리에도 큰 공을 들여왔다. 예를 들어서 빵이 토스트가 되기 위해 스스로 움직이는 '아임 브레드'는, 빵집 주인이 움직이는 빵 때문에 미쳐가는 과정을 세심하게 묘사했다.



▲ 움직이는 빵이 되어 집 주인을 광기로 몰아넣는 게임, '아임 브레드'
(사진출처: 보사 스튜디오 공식 홈페이지)

팰리스젝은 자신이 보사 스튜디오의 아직 공개되지 않은 PC 협동전 액션 게임 제작에 참여한다 전했다. 그가 언급한 정보에 따르면, 이번 게임은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한 서사성 짙은 스토리를 갖출 예정이다. 과거 '포탈' 시리즈와 비슷한 분위기가 예상되는 부분이다.

또한 팰리스젝은 보사 스튜디오가 런던과 시애틀에서 일할 신규 인원을 모집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중 런던은 보사 스튜디오가 위치한 곳이고 시애틀은 팰리스젝이 거주하는 곳이다. 팰리스젝은 보사 스튜디오 입사 후에도 자신은 시애틀에서 작업할 것이라 이야기했는데, 이 점을 토대로 보사 스튜디오는 시애틀에서 팰리스젝의 작업을 도울 새로운 직원들을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런던과 시애틀 양쪽에서 신규 인원을 모집 중이라는 팰리스젝의 트윗
(사진출처: 쳇 팰리스젝 개인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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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새벽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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