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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포화에 가린 굿게임 발굴한다, 모바일게임 스타 어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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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진행된 '모바일게임 스타 어워즈 2017'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모바일게임의 시장경쟁이 점점 치열해짐에 따라, 마케팅의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 과정에서 대규모 마케팅을 감당할 자본이 없는 중소 개발사는 독특하고 신선한 콘텐츠를 개발하고도 도태되기 십상인 상황. 이에 업계에서는 국내 모바일게임이 점점 천편일률적이 되어가고 있으며, 개발환경도 경직되어간다는 비판이 잦다.

30일 열린 '모바일게임 스타 어워즈'는 바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열린 행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 한국모바일게임협회, 주식회사 원스토어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참신하고 완성도 높지만, 마케팅 부족으로 곤란을 겪고 있는 중소 및 인디게임 개발사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본격적인 시상식에 앞서 한국무선인터넷산업협회 고진 회장은 거대 게임사들의 마케팅 공세 속에 중소개발사가 좋은 게임을 만들고도 묻히고 있는 작금의 상황을 지적하며, 게임사들 사이에 빈익빈부익부가 심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 탓에 국내 모바일게임에 다양성이 크게 줄어들고, 산업 경쟁력이 위축되고 있다는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인 노경원 국장도 고진 회장의 지적에 입장을 같이 했다. 노경원 국장은 모바일게임이 최신기술을 바탕으로 문화와 삶에 많은 변화를 가지고 왔으며, 그 중요성이 나날이 증대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모바일게임의 문화적·산업적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시장 민감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 고진 회장 (상), 노경원 국장 (하), (사진출처: 게임메카)

두 사람은 축사를 통해 모바일게임 스타 어워즈가 이러한 환경 속에 신규 모바일게임 콘텐츠 창작을 진흥하고, 보다 다양한 작품이 개발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마케팅 및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여 성공적인 시장 기반을 만들어주기 위해 개최됐다는 개최 목적을 전했다. 수상작들은 소정의 상금 및 개발 및 마케팅 지원비를 제공 받으며, 시상식을 통해 자사 게임을 알릴 기회를 얻는다.

수상은 원스토어 대표이사 상, 한국문선인터넷산업연합회장 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한국모바일협회장 상으로 나뉘었다. 100여개에 달하는 게임이 시상식에 후보작으로 참가했지만, 최종 수상작은 총 12개였다. 이 중 대망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은 아이피플스의 ‘부루마블M’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에이투엑스게임즈의 ‘엘크로니카’, 슈퍼플래닛의 ‘전자오락수호대’, 엔지엔티소프트의 ‘마왕이 되는 345가지 방법’가 수상했다.


▲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황성익 협회장과 수상자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일반 우수상은 트라이톤 ‘더클래시’, 트리니티게임즈 ‘프리징익스텐션’, 디포원게임즈 ‘서든크로스’, 하이디어 ‘인간혹은뱀파이어’, 로우핸드 ‘지구대난투’, 펑키파이브 ‘펑키거너’, 딜루젼스튜디오 ‘캐슬번’, 아름게임즈 ‘판타지타운’이 수상했다.

이후로는 게임 특징 및 BM을 소개하고 간단한 시연을 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 자리는 e스포츠 해설가 정인호와 게임 BJ ‘타코’가 진행했으며, 게임업계 관계자들과 잠재적 투자자에게 각 게임의 주요 특징과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했다.

행사 마지막으로 진행된 떡 커팅식에서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황성익 협회장은 게임산업이 점점 성장하고 그 중요성이 더해지는 가운데, 자본을 앞세운 마케팅 속에 우수한 작품들이 묻히지 않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이러한 자리가 계속 마련되어,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창의적 아이디어가 있지만 마케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및 인디 개발사들이 많은 도움을 얻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 성공적인 '모바일게임 스타 어워즈 2017'를 기념한 떡 커팅식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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