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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C 2018'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포스트모템과 e스포츠'


▲ 벌써 다음 주로 다가온 'GDC 2018' (사진출처: GDC 공식 홈페이지)

올해도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ame Developer Conference, GDC)'가 돌아왔다. 각국 개발자들이 모여 강연과 토론을 통해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인 'GDC 2018'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20일(화)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막을 올리며, 총 5일간 진행된다.

GDC는 E3, 게임스컴, TGS 등 신작 공개 중심의 행사들과 달리 개발자들의 노하우와 개발비화를 나누는 강연이 주를 이룬다. 내용도 '게임에서 성을 다루는 법'부터 '고전게임 울티마 온라인 개발 비화'에 이르기까지 게이머라면 흥미롭게 느낄 다양한 주제가 준비되어 있다.

또 GDC에서는 강연 외에도 '인디게임 페스티벌', '게임 개발자들의 선택 시상식(Game Developers Choice Awards, GDCA)' 등 다양한 행사가 함께 열린다. 특히 GDCA는 가장 권위 있는 5대 게임 시상식 중 하나로, 2017년 발매된 주요 게임들에 비판적 분석과 평가를 들을 수 있을 전망이다.

다음 주 시작되는 'GDC 2018', 올해는 어떤 강연과 행사로 구성됐는지 관전 포인트를 정리해봤다.

전설은 이렇게 탄생했다, 고전게임 포스트모템

'죽음 이후'를 뜻하는 포스트모템(Postmortem)은 검시를 뜻하는 의학용어다. 다만 게임업계에서 이 용어는 이미 발매된 작품이 어떤 과정으로 개발됐는지 분석하고 설명하는, 일종의 개발비화로 통하고 있다. 포스트모템은 늘 GDC 단골 강연이었지만, 올해는 조금 특별한 게임들이 등장한다.


▲ '소닉 더 헤지혹'을 비롯한 여러 고전 명작 포스트모템이 공개된다 (사진출처: GDC 공식 홈페이지)

'GDC 2018'에는 게임업계 전설로 불릴 만한 '고전명작'들의 포스트모템이 공개된다. 오늘날 MMORPG를 있게 한 '울티마 온라인'부터 시작해서, '소닉 더 헤지혹', '바즈 테일' 시리즈 등, 20세기 말을 지배했던 게임들이다. 강연을 맡은 이들도 흥미를 끈다. 국내에서는 '우주먹튀'로 더 유명한 '울티마' 시리즈의 아버지 리차드 개리엇, 최초로 '소닉 더 헤지혹' 캐릭터와 게임 방식을 구성한 야스하라 히로카즈, '바즈 테일' 원작자 마이클 크랜포드 등이다.


▲ MMORPG 새 장을 연 '울티마 온라인' 포스트모템도 공개된다 (사진출처: 위키피디아)

최근에 나온 작품들의 포스트모템도 준비됐다. 지난 해 큰 주목을 받은 '호라이즌 제로 던'은 캐릭터, 사운드, 레벨 등 다양한 방면의 기획 포스트모템을 준비했으며, 기계생물들의 자율행동방식 AI와 오픈필드 QA 등에 대해서도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전해준다. 그 외에도 '몬스터 헌터: 월드', '니어: 오토마타',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강연들도 기다리고 있으니, 관심 있는 게이머라면 소식을 놓치지 않도록 하자.


▲ '니어: 오토마타' 모스트모템을 준비했다는 요코 타로 디렉터 (사진출처: GDC 공식 홈페이지)

뿐만 아니라도 올해도 역대 GDC와 마찬가지로 내러티브에 대한 여러 흥미로운 강연이 준비됐다. '스토리와 내러티브의 차이'나, '게임에서 섹스를 다루는 법' 같은 보편적인 주제는 물론, '게임 내 환경요소로 보는 엑스컴 2 세계관 이야기' 등 유명 프랜차이즈 내러티브에 대한 강연도 준비됐다.

전세계로 확산되는 e스포츠 열기, 그 변화를 예측해본다

최근 게임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는 단연 e스포츠다. 올해 'GDC 2018'에서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와 '포트나이트', '오버워치'를 필두로 확장 중인 e스포츠 시장 가능성과 변화에 대한 강연이 다수 준비됐다. e스포츠 사업관계자나 팬이라면 귀가 솔깃해질 듯하다.


▲ 지역연고제로 화제가 된 '오버워치 리그' (사진출처: '오버워치 리그' 공식 홈페이지)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트위치 등 스트리밍 서비스 선발주자가 전해주는 e스포츠 시장의 역사다. 'GDC 2018'에는 e스포츠 서밋을 비롯해 e스포츠 시장이 어떻게 생겨나 변화해왔으며, 오늘날 주요 트렌드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이루어진다. 또 실제 e스포츠 사업자들이 전해주는 커뮤니티 이벤트 노하우나 유저 동향 인포그래픽 등도 준비됐다.

기성 스포츠와 e스포츠의 결합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도 나온다. 블리자드 '오버워치 리그'는 e스포츠 중 최초로 지역연고제를 도입했고, 이에 수많은 투자자와 프로 팀 창단 소식이 뒤따랐다. 'GDC 2018'에서는 e스포츠가 '오버워치'처럼 기성 스포츠 인프라를 계속 받아들이게 될지에 대한 사업자들의 강연과 토론도 활발히 진행된다.

개발자들이 뽑은 2017년 최고의 게임, GDCA 2017

매 해 최고의 게임을 뽑는 GOTY 시상식, 그 중에서도 개발자들이 선택하는 비영리적 시상식으로 유명한 GDCA도 GDC 일부 행사로 진행된다. '더 게임 시상식'이나 '골든 조이스틱 시상식' 등에 비하면 다소 늦은 시기에 열리지만, 개발자들의 독특한 시각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주의 깊게 볼 이유는 충분하다. 게임업계가 어떤 작품과 특징에 주목하고 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 개발자들이 뽑은 최고의 게임을 가리는 'GDCA' (사진출처: GDC 공식 홈페이지)

GDC에서는 GDCA 외에도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우선 GDC 엑스포에서는 다양한 게임업체가 운영하는 부스가 설치된다. 참가업체만 해도 마이크로소프트, 에픽게임즈, 블리자드, 유비소프트 등 거대기업부터 인디게임 개발 스튜디오까지 다양하며, 신작 소식과 더불어 일부 게임의 테스트 버전 시연까지 가능하다. 또한 아타리가 내놓는다는 신규 콘솔 '아타리 박스'의 실체 또한 'GDC 2018'에서 최초로 정식 공개된다.


▲ 'GDC 2018'에서 최초로 상세 정보가 공개되는 '아타리 박스' (사진제공: 아타리)

가장 오래된 인디게임 행사인 '독립 게임 페스티벌(Independent Game Festival, IGF)'도 'GDC 2018' 엑스포와 함께 개최된다. 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전세계 여러 인디게임이 출품되며, 매 해 뛰어난 완성도와 독특한 아이디어의 인디게임을 뽑는 시상식도 진행된다.


▲ 다양한 인디게임이 출품되는 'IGF' (사진출처: IGF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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