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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나이트, 한국 시장에서 슬슬 반응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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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픽게임즈 지스타 2018 부스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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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스타 2018’에서 가장 의외의 행보를 보인 업체는 단연 에픽게임즈다. 지난 1월 ‘포트나이트’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로 잠잠하던 중, 갑자기 해외 게임사 최초로 메인 스폰서를 맡았다. 여기에 11월 8일부터 본격적으로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하며, 헐리우드 스타 크리스 프랫을 앞세워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아직까지 한국 사람들이 ‘포트나이트’를 잘 모르고 있는 만큼, 일단 게임 알리기 총력전을 펼친 것이다.

에픽게임즈가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한지도 어언 일주일이 지났다. 그 사이에 각종 혜택을 담은 PC방 서비스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18’도 막을 올렸다.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그리 길지는 않지만, 에픽게임즈로서는 올 한 해 중 가장 바쁘게 움직였다고 할 수 있다. 과연 에픽게임즈의 감상은 어떨까? 지스타 현장에서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지사장의 말을 들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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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지사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

11월 8일부터 ‘포트나이트’가 본격적으로 한국에 진출했다고 할 수 있다. 오랜 시간이 지난 것은 아니지만, 반응이 어떤지 궁금하다.

박성철 지사장: 수치적인 면에서는 게임트릭스에서 집계하는 PC방 순위가 올랐다. 하지만 ‘포트나이트’가 추구하는 것은 온 가족이 즐기는 게임문화가 되는 것이다. 해외에서 댄스 챌린지나 유명 선수들의 세리머니가 자주 나오는 것처럼, 게임 안팎을 오가는 문화 현상으로 키우고 싶다. 따라서 정량적 평가보다는 정성적 평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홍보 캠페인을 시작한 이래로 인스타그램에 ‘포트나이트’ 관련 게시글이 많이 올라온다. 해운대에 배치한 ‘배틀버스’ 조형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도 많다. 심지어 나를 ‘IT회사 사장’이라고 알고 있던 미용사가 이번 주 들어 “‘포트나이트’ 하시는 거였냐”고 묻기도 하더라. 공중파 광고도 핵심 타겟을 노릴 수 없기 때문에 ‘돈 낭비’라는 말이 있는데,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는다는 점에서 성공했다고 본다. ‘포트나이트’를 모르는 사람들이 서서히 알아간다는 것이 느껴진다. 물론 PC방 플레이 시 혜택을 주고 e스포츠 대회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을 발표하는 등, 하드코어 유저를 위한 것도 준비하고 있다.

배틀버스
▲ 대중들에게 큰 관심을 받은 해운대 배틀버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지스타 2018’ 메인 스폰서를 맡아 B2C 부스를 차린 소감은 어떤가?

박성철 지사장: 한국 지사가 생긴지 9년인데 지스타 B2C 부스를 낸 것은 처음이다. 에픽게임즈가 할 수 있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지스타 프리뷰 행사에서 언리얼 엔진으로 부스를 구현한 것도 신선하다고 들었다. 다양한 기기로 진행되는 ‘포트나이트’ 시연, 자유분방한 배치, 라마 로데오나 곡괭력 테스트처럼 몸으로 느끼는 체험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엔진과 게임 양쪽을 다 하려니 보이지 않는 애로사항이 많긴 했지만, 처음치고는 잘 했다고 생각한다. 부산 방송 관계자분이 가장 많은 사람이 찾아온 부스라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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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외에 배치된 '곡괭력 테스트' (사진: 게임메카 촬영)

크리스 프랫이 등장하는 광고가 화제다. 그를 선정해서 광고를 진행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박성철 지사장: 인지도 효과를 얻으려면 먼저 전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스타여야 하고, 두 번째는 한국인에게 사랑을 받아야 했다. 가장 중요한 건 ‘포트나이트’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동기부여인데, 가르치려고 하려니 너무 어려웠다. 주입식 교육을 하기 보다는, 정말 게임을 하고 싶게 만들면 유저들이 알아서 자율학습 하듯이 할 거라고 생각해 광고 콘셉트를 잡았다. 한국 유저들을 재밌게 약올리면서도 사랑 받는 배우가 필요했다.

크리스 프랫을 섭외한 것은 내 아이디어였다. 한국은 마블코믹스 영화가 미국 다음으로 흥행하는 곳이라 인기도 많고, 크리스 프랫 본인도 ‘포트나이트’를 즐긴다. 운 좋게도 크리스 프랫의 영화 촬영 스케줄도 바뀌었다. 다른 광고는 몰라도 ‘포트나이트’라면 하고 싶다고 해서 촬영을 진행할 수 있었다. 자기가 한국 팬들에게 너무 미움 받으면 안 된다고 수정한 부분도 있지만, 촬영 기간 내내 소탈하게 대해줬다. ‘빵원’이나 ‘포린이’ 등 핵심 키워드를 한국어로 말하는 것도 흔쾌히 수락했고, 적절한 애드리브도 선보였다. 꿈 꿔왔던 모든 장면을 1, 2시간 만에 만들어냈다. 광고에 대한 반응도 좋았다.


▲ 중간에 있는 '철커덕' 장전 모션이 크리스 프랫의 애드리브 (영상출처: 포트나이트 공식 유튜브)

비밀 홍보대사가 있다고 했을 때 ‘닌자’ 같은 ‘포트나이트’ 유명 스트리머가 선정될 줄 알았다는 의견도 있다.

박성철 지사장: 순서상 ‘포트나이트’를 알리는 것이 더 중요했다. ‘포트나이트’ 유저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은 ‘닌자’를 섭외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

광고에서 한국 게이머들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한 판 붙을 기회도 줘야 하는 것 같은데, 12월 열리는 ‘포트나이트 한국 오픈 2018’이 있다. 어떤 대회인지 소개해달라.

박성철 지사장: 완전 e스포츠 대회라기보다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다. ‘포트나이트’에는 치열한 경쟁도 있지만 캐주얼한 게임 플레이, 댄스 챌린지 등 여러 매력이 있다. 따라서 전세계에서 모인 강자들과 한국 대표팀이 맞붙는 것 외에도 한국 유명 셀럽들이 팀을 맺어 벌이는 친선 경기나 댄스도 즐기는 자리가 될 것이다. 우승팀이 원하는 자선단체에 상금 10억 원을 기부한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종합 선물 세트 같은 매력을 담았다. 또, 한국 론칭과 정식으로 시작하는 대규모 e스포츠 대회 ‘포트나이트 월드컵’ 사이의 징검다리가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트나이트
▲ 셀럽 친선 매치 등 다양한 즐길거리로 무장한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사진: 게임메카 촬영)

대규모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을 보니 본사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는 것 같다. 사실 에픽게임즈에서 보기에 한국 시장은 그렇게 크진 않을텐데, 본사를 어떻게 설득했는지 궁금하다.

박성철 지사장: 한국 개발자들이 항상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왔기 때문에 팀 스위니 대표가 한국을 각별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포트나이트’가 어느 정도 준비가 됐다고 느꼈을 때, 팀 스위니 대표에게 직접 “엔진 말고 게임 사업에서 한국이 어떤 의미냐”고 물었더니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에 예산을 받아서 지스타 메인스폰서를 하는 등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 예산 외에도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그 중 하나가 최대 동접자 수 830만 명 발표다. 원래 에픽게임즈는 자랑하는 걸 싫어하는데, 한국에서는 ‘포트나이트’가 잘 나간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한국지사의 요청을 받아 발표하게 됐다.

사실 한국에서 ‘포트나이트’가 1등 게임이 된다고 해도 매출 면에서는 다른 곳에 비해 적은 편이다. 그렇지만 한국은 상징적인 곳이다. 댄스 대회에서도 e스포츠 대회에서도 자주 1등을 차지한다. 시장 규모와 상관없이 스타 플레이어는 한국에서 나온다. 그래서 2억 명 유저를 기반으로 하는 ‘포트나이트’ 대회에서 한국 유저가 배제된다는 것이 ‘팥소 없는 찐빵’처럼 느껴졌다. 이번 마케팅을 계기로 더 늦기 전에 한국 유저들이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길 바라고 있다. 스타 없는 ‘포트나이트’는 상상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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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없는 '포트나이트' 대회는 팥소 없는 찐빵 (사진: 게임메카 촬영)

말을 들어보니 한국에서의 매출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 만약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하더라도 계속해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인가?

박성철 지사장: 매출 때문에 서비스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 정도로 해외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 또한, 에픽게임즈는 첫 번째 해외 지사로 한국을 선택했다. 매출이 적어서 한국 서비스가 소홀해지는 일은 절대 없다.

PC방 정식 서비스와 지스타 메인 스폰서라는 두 가지 숙제를 해결했다. 앞으로 ‘포트나이트’ 흥행을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나?

박성철 지사장: 지금까지 해왔던 것이지만, 지금 ‘포트나이트’ 콘텐츠 개발력은 무르익은 상태다. 계속해서 새로운 재미를 주고 있다. 오는 12월, 시즌 7에서도 놀라운 것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 현지화가 늦어지지 않도록 맞춰나갈 예정이다. 여기에 PC방 유저에게도 계속해서 새로운 혜택을 주고자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 대회다. 사실 나도 살짝 경쟁심을 불태우고 있다. 꼭 한국 대표팀이 전세계 강자를 꺾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한국 게이머들에게 한 마디 해주길 바란다.

박성철 지사장: ‘포트나이트’는 남녀노소 온 가족이 즐기는 놀이 문화가 되는 것을 추구한다. 경쟁, 캐주얼 플레이, 댄스 등 다양한 면이 해외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 사랑을 한국에서도 받길 바란다. 경쟁에 대한 스트레스를 강조해서 매출을 반짝 띄우기 보다는,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꿔주는 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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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상
2003년, 에버퀘스트 기행기를 읽던 제가 게임메카의 식구가 되었습니다. 언제까지나 두근거림을 잊지 않는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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