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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남] 나 죽은거니? 절망감만 쌓이는 고인물 게임 TO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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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정남]은 매주 이색적인 테마를 선정하고, 이에 맞는 게임을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일전부터 "고인 물은 썩는다"라는 속담이 있다. 물이 순환되지 않으면 녹조가 끼듯 단체나 모임도 교류를 통해 순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뜻이다. 헌데 이게 게임계로 넘어오면서 조금은 다른 의미를 갖게 됐다. 좁게는 뉴비를 배척해 게임의 진입장벽을 높이는 질 나쁜 올드비 유저에게나 통하는 단어였으나 최근엔 그야말로 입이 떡 벌어질 만큼 놀라운 플레이를 자랑하는 고수들을 통칭하는 말로도 쓰이게 된 것이다.

당연히 게임이 오래되거나 많은 연구가 이뤄지면 이런 고수들이 많아지게 된다. 결국 새로 게임을 시작한 초보들과 그렇지 않은 유저들의 실력 차가 커서 양민학살이 심심찮게 벌어지는 게임을 우리는 보통 '고인물 게임'이라 부른다. 오늘은 뉴비들은 접속할 엄두조차 나지 않는 고인물 게임 TOP 5를 모아봤다.

TOP 5. 고인물 한 명이 100명을 죽이는 게임, 배틀필드 시리즈

▲ 무려 콘솔로 플레이 하는 '배틀필드 5' 고인물 모음집이다. (영상출처: TheBrokenMachine 유튜브 채널)

얼핏 평범해 보이는 전쟁 FPS게임인 '배틀필드'도 알고 보면 수많인 고인물들이 상주할 수밖에 없는 작품이다. 우선 맵이 심히 넓어서 길 잃어버리기 딱 좋은 데다가 적도 한 곳에서 튀어나오지 않고 사방에서 우르르르 몰려나오며, 탈 것은 많은데 조종하는 것도 녹록치 않아 초보는 손 빨고 있다가 죽기 딱 좋은 장르다. 하지만 귀신같은 에임, 동체 시력, 거기에 맵까지 줄줄이 꿰고 있는 고인물이라면 이런 건 아무래도 좋다. 각종 탈 것들을 이용해 한 판에 100킬이 넘는 킬 스코어를 기록하는 학살자도 심심치 않게 나올 정도니까.

사실, '배틀필드' 시리즈는 시스템 특성상 뉴비가 고인물들을 쉽게 만날 수밖에 없다. '배틀필드'의 멀티플레이는 정해진 서버에 들어가서 게임을 참가하는 방식인데, 여기서 따로 승률이나 레벨이 보정되지 않기 때문에 초보들만 있는 방에 고수 열 댓 명 들어오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결국 뉴비들은 전투기 하나 조종하는 것도 어려워서 신나게 킬로그에 이름만 띄우고 있는데, 소수의 고수들은 한 판에 80킬, 100킬 씩 쓸어 담으며 신명 나게 적들을 터뜨리고 다니는 양민학살이 아무렇지 않게 발생한다. 대체 초보들은 어디서 게임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TOP 4. 따끈따끈한 신규 고인물 게임, 포아너


▲ 아직 2년도 안된 게임에 벌써 고인물들이 넘쳐난다고? (사진제공: 유비소프트)

보통 고인물이 생기려면 시리즈의 역사가 오래되서 어마어마한 연구가 진행되거나, FPS처럼 기본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장르여야 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렇지 않으면 진입장벽이 낮아 뉴비들이 유입되기 쉬워 고인물 형성이 잘 안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 아너'는 나온 지 1년밖에 안 된 따끈따끈한 신작임에도 갈라파고스화가 급격하게 진행 중이다. 나온 지 얼마나 됐다고 고인물이 쌓이냐고 묻는 유저가 있다면 지금 당장 '포 아너를 키고 PvP를 들어가보면 알 수 있다. 성심성의를 다하는 뉴비의 뚝배기를 원 패턴으로도 수십 수백 번 박살 내는 고수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나온 지 2년도 안 된 이 게임에 어째서 벌써 고인물이 쌓이게 됐냐고 물으면, 잘 만든 시스템과 기묘한 밸런스가 섞여 혼종이 탄생했다고 볼 수 있다. 일단 본작의 핵심 요소는 단순하지만 여러 선택지가 있는 공격과 패리를 이용한 역습에 있는데, 캐릭터 중에는 가드도 불가능하고 패리도 안되며 특수효과까지 가지고 있는 기술을 지닌 녀석들이 종종 있다. 당연히 이건 몰라도 맞아야 하고 알아도 맞아야 하는 셈이다. 여기에 고수와 초보를 매칭시켜주는 이상한 매치메이킹까지 더해져 양민학살 파티가 벌어지고 있는 건 덤. 고인물들이 입을 모아 손을 저으며 뉴비들에게 도망치라고 할 정도니 말 다 했다.

TOP 3. 주문을 들은 자는 대량연쇄의 감동에 빠진다, 뿌요뿌요

▲ 50초부터 감상해보면 빠요엔 원킬이라는 놀라운 장면을 볼 수 있다 (영상출처: SG shin 유튜브 채널)

'빠요엔'이라는 괴상한 주문을 들어본 사람들 많을 것이다. 원래는 '마도물어'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마법으로 본래는 꽃으로 상대를 감동시켜서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주문이었다. 헌데 이 주문이 '뿌요뿌요'에선 '넌 이미 죽어있다' 정도의 의미로 쓰인다. 이유인즉슨 '뿌요뿌요'에서 7 연쇄 이상(?!)을 성공시켰을 때 나오는 사운드가 바로 '빠요엔'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7 연쇄를 성공했을 때 상대방에게 떨어지는 뿌요의 개수가 150개다. 당연히 일격에 죽을 수밖에 없다. 

사실 이 빠요엔을 듣고도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똑같이 7 연쇄 이상을 성공시키면 상쇄가 되기 때문이다. 근데 이게 말이 쉽지 어지간히 고이지 않고서는 7 연쇄는 커녕 3 연쇄도 녹록지 않은게 '뿌요뿌요'다. 수능 볼때의 집중력을 발휘해서 겨우겨우 연쇄를 만드는 뉴비와 달리 애국가 외듯이 연쇄 패턴을 줄줄이 꿰고 있는 고수들에게 '빠요엔'은 메시지 알람 정도로 친숙한 소리다. 다시 말해 '빠요엔'은 그야말로 '고수들이 외우는 양민학살의 주문'과도 같은 것. 결국 27년에 걸친 게임의 역사와 함께 '빠요엔'이란 단어는 그렇게 모든 고인물의 상징이 되어 버렸다. 최근에는 아예 고인물들을 위해서 '뿌요뿌요 e스포츠'라는 e스포츠전용 시리즈가 나왔으니 말 다했지. 

TOP 2. 가속점프 + 로켓점프 + 하이퍼FPS = 고인물, 퀘이크 시리즈

▲ 시리즈 역사상 가장 진입장벽이 낮아졌다는 최신작 '퀘이크 챔피언스'의 플레이 영상이다 (영상출처: flukkz media 유튜브 채널)

'퀘이크'가 게임사에서 차지하는 의의는 꽤 큰 편이다. 단순하지만 속도감 있는 멀티플레이 덕에 전 세계 최초 현대적인 e스포츠 대회가 개최되기도 했으며, '퀘이크 3'의 경우는 발매된 지 19년이 지난 지금도 각종 대회의 공식종목으로 채택될 정도다. 하지만, 이 무구한 역사 만큼 고이다 못해 아예 고립되어 버린 유저들이 차고 넘치는 게임이기도 하다. 어느 정도냐고 하면, 고수들은 공중에서 조준하는 동작조차 없이 순간적으로 세네 명을 킬 하는 것이 가능할 정도다. 새로 게임을 시작한 사람이라면 수천번은 아무것도 못하고 선채로 죽는 것이 당연한 게임이다.

이 게임이 고이게 된 이유는 바로 '가속점프'와 '로켓점프' 덕분이다. 안 그래도 속도가 빠른 게임인데, 저 두 테크닉이 더해지니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른 무빙이 가능하게 된 데다가 저 테크닉을 안 쓰면 못 먹는 아이템들도 있어 그야말로 초보는 엄두도 낼 수 없는 게임이 되어버렸다. 뉴비는 눈으로 쫓아가기도 바쁜데, 고수들은 예비 동작도 없이 예측 샷으로 게임을 펑펑 터뜨리고 다니는 상황. 처음 게임을 시작한 유저가 대인 전에 뛰어들 생각이라면 가장 어려운 난이도의 봇전 정도는 마스터 하고 오자. 참고로 이 게임의 베테랑들은 그 정도는 PC방에서 라면 먹으면서도 깰 줄 안다. 

TOP 1. 모르면 맞아야죠! 철권 7


▲ 고인물 게임의 대표작은 역시 '철권 7'이지 (사진제공: BNEK)

대전 액션게임은 그야말로 고인물들의 집단 거주지라고 보면 된다. 이 장르의 고인물들은 자기가 플레이 하는 캐릭터의 모든 기술과 발동 프레임, 가드 프레임, 가드시 손해 보는 프레임, 판정 박스까지 모두 외우고 있는 데다가 내가 하는 캐릭터뿐만 아니라 상대해야 하는 모든 캐릭터의 기술과 프레임까지 줄줄이 꿰고 있기 때문이다. 개중에서도 고인물이 호수마냥 모여있는 작품이 하나 있으니 바로 '철권 7'이다. 

유독 '철권' 시리즈가 고인물의 상징이 된 이유는 다양하다. 일단 '철권' 시리즈가 나온 지가 20년이 까마득히 넘은 만큼 게임에 대한 연구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깊게 이뤄져 있으며, 캐릭터 수와 기술수도 어마어마하게 많다 보니 도저히 신규유저가 유입될 틈이 없는 것이다. 여기에 10단 콤보처럼 모르면 덮어놓고 맞을 수밖에 없는 기묘한 기술과 콤보도 무수해서 고수들이 신규유저들을 괴롭힐 수 있는 방법도 가지가지다. 결국 지금의 '철권 7'은 고인물이 한강 물마냥 모여서 괴수 대격돌 수준의 무시무시한 게임이 되어버린 것. 당신이 철권 고수라면 초보 상대로 진심을 다하지는 말자. 기껏 유입된 뉴비 도망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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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게임메카에서 모바일게임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밤새도록 게임만 하는 동생에게 잔소리하던 제가 정신 차려보니 게임기자가 돼 있습니다. 한없이 유쾌한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담백하고 깊이 있는 기사를 남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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