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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보다 커맨드, '라비'는 엘소드 초기 캐릭터처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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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소드'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캐릭터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엘소드’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캐릭터다. 10년 넘게 꾸준한 인기를 유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각기 다른 개성을 앞세운 캐릭터에서 비롯됐다. 그 힘은 굉장하다. 지난 12월에 열린 ‘네코제’에서 ‘엘소드’는 ‘메이플스토리’와 어깨를 견줄 정도로 많은 굿즈가 출품됐다. 그만큼 ‘엘소드’를, 게임을 이끌어온 캐릭터를 열렬히 좋아하는 팬들이 많다는 것이다.

새로운 캐릭터는 ‘엘소드’를 잠시 잊고 있던 유저를 모니터 앞에 불러모으는 괴력을 발휘한다. 지난 6일에 출격한 ‘라비’도 그렇다. ‘라비’는 ‘엘소드’에서 막대한 힘을 지닌 신비로운 소녀로 등장한다. 셀 수 없이 오랜 시간 동안 검은 숲에서 혼자 살아온 ‘라비’는 스승 ‘벨론드’를 만나 세상 밖으로 나온다. ‘라비’ 입장에서 생각하면 스스로도 구원하고, 게임에도 큰 힘을 불어넣은 셈이다.


▲ '엘소드' 라비 테마곡 '밤의 미궁' 뮤직비디오 (영상제공: 넥슨)

‘라비’를 처음 본 ‘엘소드’ 유저들이 가장 많이 이야기한 캐릭터 중 하나는 ‘루’다. 둘 다 어린 여자아이인데다가 ‘마계’라는 연결고리가 있기 때문이다. 게임에 제시된 단서를 토대로 ‘루’와 ‘라비’의 관계를 파헤치는 게이머도 있을 정도다. 이에 대해 KOG 이동신 디렉터는 “어린 여자아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루’와 ‘라비’는 겹치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두 캐릭터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라고 말했다. ‘루’는 마계 왕족 출신답게 자존심이 높다. 반면 ‘라비’는 세상에 처음 나온 듯한 순진무구함을 앞세웠다. 많은 역경을 앞두고 있지만 언제나 긍정적이고, 활기찬 모습으로 문제를 헤쳐 나간다. 사회를 경험하지 못하고 ‘검은 숲’에 혼자 오래 갇혀 있던 만큼 세상에 대한 호기심도 넘친다.


▲ 검은 숲에 혼자 있던 '라비'는 스승 '벨론드'를 만나며 세상 밖으로 나온다 (사진제공: 넥슨)

여기에 전투 스타일은 전혀 다르다. ‘라비’ 주 무기는 본인의 몸과 거울 ‘니샤’다. 맨몸으로 싸우는 격투가에, 어두운 힘을 담은 ‘거울’을 더한 것이다. 이동신 디렉터는 “게임에 캐릭터가 너무 많다 보니 웬만한 무기도 다 있고, ‘라비’ 담당 기획자가 꼭 격투가를 만들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라고 말했다. ‘라바’ 업데이트와 함께 공개된 1라인 전직도 ‘격투가’를 테마로 앞세웠다.

그렇다면 제작진은 왜 ‘격투가’를 선택했을까? 이동신 디렉터는 ‘라비’를 통해 ‘엘소드’ 초기의 액션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본래 엘소드는 스킬보다는 기본키를 조합하며 싸우는 커맨드 위주 액션 게임이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며 점점 스킬 게임이 됐다. ‘엘소드’ 본연의 방향으로 돌아가서 스킬보다는 커맨드를 좀 더 자주 쓸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 이동신 디렉터는 '라비'를 통해 '엘소드' 초기의 액션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러한 방향은 1라인 전직에도 이어졌다. 리듬액션게임을 하는 것처럼 리드미컬하게 키보드를 두들기며 콤보를 완성해가는 재미를 앞세웠다. 이동신 디렉터는 “스킬을 커맨드처럼 쓸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다. 가령 특정 스킬을 쓰기 위해서는 그 전에 커맨드를 어떻게 연계할 것인지 고려해야 되는 식이다. 중요한 타이밍에 깊이 있게 캐릭터를 컨트롤할 수 있게 했다. 이러한 부분은 ‘엘소드’ 초기 캐릭터를 기획할 때 중요하게 생각했던 포인트이기도 하다”라고 전했다.


▲ 격투가다운 면모를 강조한 1라인 (사진제공: 넥슨)

27일에 출격하는 2라인에 대한 설명도 들어볼 수 있었다. 1라인이 거울 ‘니샤’의 힘을 억제하고 가능하면 본인의 몸으로 싸우는 ‘격투가’의 모습을 그렸다면, 2라인은 ‘니샤’를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이동신 디렉터는 “1라인이 근거리 위주라면 2라인은 ‘니샤’를 동원해 중거리나 원거리 공격이 중심이 된다. 1라인과는 완전히 다른 패턴을 즐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비밀을 품은 소녀 ‘라비’, 마계 후반부 열쇠 될까?

스토리적으로도 ‘라비’는 중요하다. 이동신 디렉터는 “3차 전직 업데이트가 끝난 후 ‘엘리아노드’에서의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마계’로 넘어가며 새로운 인물이 필요했다”라며 “아직 자세히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라비’는 ‘마계’ 후반부 스토리와 연결된다”라고 예고했다.

‘엘소드’를 관통하는 세력은 ‘엘 수색대’다. 유저가 플레이할 수 있는 모든 캐릭터가 ‘엘 수색대’가 되어서 파괴된 ‘엘(무한동력원)’을 복구하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는 것이 메인 스토리다. 하지만 ‘라비’는 ‘엘 수색대’가 아니다. 이러한 면모는 게임에서도 드러난다. ‘라비’는 시작부터 다른 캐릭터와 분리된다. 기존 캐릭터와 달리 초반 스토리를 진행하는 시작 마을과 던전이 따로 있다.

여기에 ‘라비’는 엘소드’ 캐릭터 중 가장 개인 스토리가 강조됐다. ‘라비’의 관심은 본인에 집중되어 있다. 내가 누구인지, 왜 존재하는지를 파고드는 것이다. 이동신 디렉터는 “캐릭터 고유 스토리를 살려주는 것은 제작진이 예전부터 하고 싶어했던 부분이다”라며 “유저들도 새 캐릭터는 좋은데 또 ‘루벤(시작 마을)’에서 시작해야 되느냐는 의견을 줬다. 10년 이상 함께 해온 유저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기 위해 전용 마을과 던전도 마련해봤다”라고 말했다.










▲ '라비'는 '엘소드' 사상 처음으로 전용 마을과 던전을 지닌 캐릭터다 (사진제공: 넥슨)

이는 제작진 입장에서도 큰 도전이었다. 기존에 없던 스토리텔링을 시도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동신 디렉터는 “내부에서도 걱정이 많았다. 너무 색다른 방식이라 유저들이 싫어하지는 않을지, ‘라비’ 전용 마을과 던전이 이상하게 보일지는 않을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라며 “라비를 통해 이를 보여주고 반응이 좋지 않다면 다시는 시도하지 않겠다는 마음도 먹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걱정과 달리 ‘라비’는 깊이 있는 스토리로 많은 유저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다른 캐릭터 마을과 던전도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있을 정도다. 이동신 디렉터는 “기존 캐릭터에도 이러한 콘텐츠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제작 인력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우선순위에 있는 작업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 설명했다.

현재 ‘라비’는 다른 캐릭터와 완벽히 분리된 독자노선을 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라비’가 ‘엘 수색대’에 들어가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예상하는 유저도 있을 정도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라비’는 독자적인 길을 가게 될까? 이동신 디렉터는 “라비도 언젠가는 ‘엘 수색대’에 합류해야 한다. 다만 이번 겨울 업데이트에서는 ‘라비’를 소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내년 여름부터 본격적으로 ‘엘 수색대’에 합류하는 스토리를 공개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 앞으로 '라비'가 어떠한 길을 가게 되느냐도 관전 포인트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 넥슨)

‘라비’만 편애하지 않겠다, 기존 캐릭터 개편도 중요 과제

‘엘소드’ 유저들이 제작진에 던지는 의문 중 하나는 새 캐릭터만 편애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새로운 캐릭터에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어 본인이 좋아하는 캐릭터는 뒷전으로 밀려난듯한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다른 게임보다 캐릭터에 대한 애정도가 높다 보니 ‘내 캐릭터도 좀 더 챙겨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이에 대해 이동신 디렉터는 기존 캐릭터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이는 것만큼 기존 캐릭터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 넣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삼고 있다. 밸런스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캐릭터 개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밸런스 패치도 꾸준히 진행하고, 10년 이상 게임을 이어오며 군데군데 비어 있는 스토리도 채워 넣을 예정이다.

이동신 디렉터는 “밸런스는 단순히 수치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 특성을 살리고, 플레이 측면에서도 좀 더 나은 모습으로 개선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스토리적인 면에서는 “비중이 줄어든 캐릭터를 다시 조명하는 것도 언젠가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기존 캐릭터들도 과거에 풀지 못했던 부분을 점진적으로 정리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캐릭터 외 콘텐츠도 개편할 예정이다. 이동신 디렉터는 “유저들이 ‘왜 이 부분을 고치지 않느냐’라고 지적하는 것을 고칠 것이다. 유저들이 가장 즐기기 좋게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작게는 일부를 수정하는 것부터 크게는 기존에 있던 것을 아예 삭제하고 새로 만드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다. 현재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은 ‘헤니르의 시공(엘소드 후반부 던전)’ 개편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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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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