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공격 가능한 오픈월드 게임에서 어린이 NPC에 대한 공격 금지는 불문율이다. 오픈월드 게임의 대부격인 'GTA' 시리즈는 물론, '엘더스크롤' 등은 물론, '포스탈'이나 '헤이트리드' 같은 범죄 게임에서도 어린이 캐릭터를 등장시키지 않는 것이 일반화 돼 있다. 오는 2020년 4월 발매 예정인 '사이버펑크 2077'에서도 이러한 규칙이 적용될 예정이다.
'사이버펑크 2077'은 2077년 미래 나이트 시티를 배경으로 하는 오픈 월드 게임이다. 거리를 누비며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대화하고, 차를 훔쳐 타기도 하는 등 높은 자유도를 자랑한다. 한편, 나이트 시티는 인체 개조를 스스럼없이 행하거나 중요 부위 노출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등 인간 신체에 대한 존엄성이 매우 낮아진 곳이기도 하다.
도시 곳곳에서는 계급에 따른 폭력과 비인간적 대우가 혼재한다. 경찰은 공권력을 이용해 무고한 시민들이 말려들건 말건 테러를 진압하기도 하고, 슬럼가는 사실상 무법 지대다. 특히 도시 전체에 걸쳐 무법과 합법의 경계가 애매하기에, 눈에 안 보이는 곳에서 수많은 범죄가 저질러질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이 NPC에 대한 공격은 금지된다. '사이버펑크 2077' 개발진은 11일, 해외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을 통해 "어떤 종류의 폭력이 가능한가"에 대한 답변을 했다. 그에 따르면 게임 내에서는 플레이어가 만나는 대부분에 사람에 대해 공격을 할 수 있지만, 퀘스트와 관련된 메인 NPC나 어린아이들을 공격할 수는 없다. 이러한 결정은 어린이와 관련된 범죄 묘사를 금기시하는 현대 문화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펑크 2077'은 오는 2020년 4월 16일 PS4와 Xbox One, PC(GOG.com, 스팀, 에픽게임즈 스토어)로 발매되며, 한국어 자막을 공식 지원한다. 또한, 영화배우 키아누 리브스가 게임 내 주역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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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취재팀장을 맡고 있습니다jong31@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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