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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핀 불공정계약 논란 중간 발표, 짚어볼 쟁점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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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라이엇게임즈)

라이엇게임즈, 한국e스포츠협회로 구성된 LCK 운영위원회가 10월 중순에 불거진 그리핀 불공정계약 의혹에 대한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확인된 사실은 그리핀과 징동게이밍(이하 징동) 모두 최대 3년으로 제한하고 있는 선수 계약 기간을 넘어서 ‘카나비’ 서진혁과 계약을 맺으려 했고, 임대 규정에도 허점이 곳곳에 있었다는 것이다. 다만, 그리핀이 서진혁을 압박해서 원하지 않는 계약을 맺게 했다는 부분에 있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LCK 운영위원회는 지난 29일 ‘리그 오브 레전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리핀 사건에 대한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사건은 그리핀이 징동과 서진혁 이적 계약을 추진하던 과정에서, 금지 사항 중 하나인 ‘템퍼링(선수가 소속이 아닌 팀과 계약에 관련해 사전에 접촉하는 것)’을 한 것 아니냐’고 압박하며 원하지 않는 계약을 맺게 하고, 최대 3년으로 제한하고 있는 계약 기간을 넘어 5년 계약을 추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도마에 올랐다.

일단 그리핀과 징동이 맺은 이적 계약은 파기됐으며, LCK 운영위원회 역시 이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서진혁은 여전히 그리핀 소속이며, 문제의 계약은 현재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중간 발표에서는 몇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관련 내용을 주요 쟁점을 중심으로 살펴보자.

1. 서진혁은 템퍼링을 하지 않았다

▲ LCK 운영위워회는 서진혁이 템퍼링 금지 조항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사진출처: 그리핀 공식 홈페이지)

일단 LCK 운영위원회는 징동과 서진혁은 템퍼링 금지 조항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그리핀과 징동이 선수 이적에 대해 사전에 어느 정도 협의했고, 징동이 서진혁과 이야기를 하며 그리핀과 협의했다는 내용을 전했기에, 서진혁 입장에서는 그리핀도 이적에 동의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선수가 템퍼링을 할 의도가 없었고, 이적에 대해 사전에 팀끼리 협의했던 부분도 있기에, 징동과 서진혁 모두 템퍼링 규정을 어기지 않았다고 본 것이다.

다만, 템퍼링 규정 위반을 언급하며 선수를 압박해 원하지 않는 장기 계약을 맺는 것을 추진했다는 의혹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LCK 운영위원회는 “서로 간 진술이 상반되고,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자료가 현저히 부족하여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필요하다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거나, 상대를 고소할 수도 있으나 이는 당사자라 할 수 있는 서진혁 혹은 그리핀 측이 직접 진행해야 하며 누가 대신해줄 수 없다.

LCK 운영위원회 역시 “계속 해당 사실 진위 여부를 확인해나갈 예정이며, 그 과정에서 사건 당사자들이 수사권한 및 법적 판단 권한을 가지고 있는 외부기관을 통해 강요 또는 협박 여부에 대한 판단 결과를 제출하거나, 기타 경로를 통해 사실이 확인되는 경우 리그 차원에서 징계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 부분은 계속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2. 그리핀과 징동 모두 규정에 위반되는 장기 계약을 추진했던 것은 맞다

▲ 규정에 맞지 않는 장기 계약 추진에 대한 조사 내용 (자료출처: '리그 오브 레전드' 공식 홈페이지)

LCK와 LPL(중국)은 모두 선수 계약 기간을 ‘최대 3년’으로 제한하고 있다. 선수에게 프로 활동에 대한 자유를 보장해주기 위함이다. 그런데 이번 사건의 경우, 그리핀과 징동 모두 3년을 넘는 계약을 맺으려 했다는 의혹이 있다. LCK 운영위원회는 두 팀 모두 3년을 넘는 계약을 맺으려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우선, 그리핀은 서진혁과 ‘3년’으로 계약을 맺었으나, 징동에 임대를 간 기간은 계약 기간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징동에 임대를 갔더라도 서진혁은 그리핀 소속이기에 임대 기간을 포함해 3년까지만 계약을 맺을 수 있는 것이 맞는데, 임대 기간을 제외하며 계약 기간을 3년 이상으로 늘리려 했다는 것이다.

LCK 운영위원회는 “그리핀이 이러한 사정을 알고 있음에도 서진혁과 체결한 계약 기간이 실질적으로 3년을 넘을 수 있도록 한 것은 팀 참가 계약을 위반한 것이다. 운영위원회는 다른 선수와의 계약에서도 이러한 위반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으며, 모든 조사가 완료된 후 그에 상응하는 징계를 부과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징동 역시 3년을 넘어 5년 계약을 추진하려 했던 정황을 포착했다고 덧붙였다. LCK 운영위원회는 “LPL도 최장 계약 기간을 3년으로 한정하고 있다”라며 “실제로 계약이 체결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징동이 부당하게 5년 계약을 체결하려고 시도했던 정황을 포착했다. LPL 운영위원회에 이 사실을 알리고 관련 조치에 대해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3. 한 팀에서 선수 2명을 임대를 보낼 수 있는 규정의 허점

▲ 임대 규정에 따르면 로스터에 등록된 선수 한 명을 임대를 보낼 수 있다고 제한되어 있으나 여기에 허점이 있었다 (자료출처: LCK 공식 규정집)

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부분은 임대 규정에 구명이 있다는 것이다. 한국에는 올해부터 선수 임대 규정이 생겼으며, 한 팀에서 다른 팀으로 임대를 보낼 수 있는 선수는 ‘로스터에 등록된 선수 1명’이다. 그런데 그리핀은 서진혁과 함께 ‘래더’ 신형섭까지 2명을 다른 팀에 임대를 보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이 지점이 공백이다. 로스터에 등록되지 않은 선수에 대한 인원 제한이 규정에 없었던 것이다. 무분별한 임대 계약을 막으려는 취지에서 인원 제한을 두었지만, 소속팀 선수 전체가 아니라 로스터에 등록한 선수만 담으며 모든 선수를 아우르지 못한 것이다. 이를 통해 규정을 도입한 의도와 달리 한 팀에서 선수 1명 이상을 다른 팀에 임대를 보낼 수 있는 구멍이 있었다.

LCK 운영위원회는 “서진혁과 신형섭은 로스터 만료 이후 임대된 경우임으로 임대 인원 최대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라며 “그러나 이번 사건을 통해 본 임대 규정이 도입 취지와는 다르게 이용될 수 있는 소지가 있다고 판단하여 빠른 시일 내에 관련 규정을 전면 재정비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그리핀이 규정을 위반하지는 않았지만, 규정 자체에 임대 제도를 취지와 다르게 이용할 여지가 있었고, 이 부분을 보완하겠다는 입장이다.

4. 임대 규정이 없는 중국에 임대 선수를 보낼 수 있나

▲ 임대 규정이 없는 중국에 임대 선수를 보낸 부분도 정비가 필요하다 (자료출처: '리그 오브 레전드' 공식 홈페이지

규정 공백은 또 있다. 임대 규정이 없는 중국에 임대 선수를 보낸 부분이다. 한국에는 선수 임대에 대한 규정이 있지만, 중국에는 없다. 실제로 서진혁은 중국 리그 규정에서는 임대가 아닌 그리핀에서 징동으로 이적한 선수로 취급됐다. 서진혁은 한국 그리핀 소속 선수고, 중국 징동에는 임대를 간 것이지만 중국 리그 규정 상으로는 중국 팀에 이적한 한국 선수였던 것이다.

이 부분은 크게 두 가지 맹점이 있다. 하나는 중국에 임대 선수에 대한 규정 자체가 없는 상황에서 임대 형태로 선수가 활동하는 것이 맞느냐다. 또 하나는 중국에는 임대 선수에 대한 규정이 없기에 문제가 터졌을 때 임대 선수를 보호할 장치가 없다는 것이다. 만약 중국에도 임대 선수가 필요하다면 관련 규정을 만든 다음에 임대 제도를 운영하는 것이 맞았다.

LCK 운영위원회는 서진혁 임대 계약에 대해 “선수 성장 기회와 팀과 선수의 의향을 고려해서 LCK와 LPL이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다”라고 밝혔으나, 결국 선수 하나가 리그 규정상 국가도 다른 두 팀 소속으로 취급되는 모호한 상황이 발생하고 말았다.

여기에 관련된 부분이 그리핀이 서진혁과 계약을 종료한다면, 중국에 ‘이적’으로 처리된 부분도 함께 없어지느냐다. 한국과 중국, 두 리그 규정대로만 보면 서진혁은 그리핀 소속이기도, 징동 소속이기도 하다. 이 상황에서 그리핀과 서진혁의 계약이 종료되고, 중국에 ‘이적’으로 처리된 부분은 그대로 남는다면 서진혁은 규정상 징동 소속이 되어버리고 만다. 이 부분 역시 명백하게 해소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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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
장르
AOS
제작사
라이엇게임즈
게임소개
'리그 오브 레전드'는 실시간 전투와 협동을 통한 팀플레이를 주요 콘텐츠로 내세운 AOS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100명이 넘는 챔피언 중 한 명을 골라서 다른 유저와 팀을 이루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전투 전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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