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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날 한 시에 오는 여울과 둠가이, 3월 출시 예정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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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로나19로 인해 반강제로 집에 머물고 있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주말 나들이는 고사하고 학교나 직장조차 마음 놓고 나갈 수 없는 판국인데요,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오랫동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죠. 마침 3월에는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게임이 여럿 출시되기에 취향에 따라 고르시면 됩니다.

우선 2월 한 달간 보릿고개를 경험한 닌텐도 스위치에는 앞으로 수 개월은 거뜬히 즐길 수 있는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나옵니다. Xbox One은 ‘오리와 도깨비불’, ‘블리딩 엣지’가 대기 중이며, PS4에서는 ‘니오 2’가 출격을 앞두고 있습니다. 모바일게임으로는 ‘테라 히어로’와 ‘A3: 스틸 얼라이브’가 버티고 있고요. 마지막으로 정말 오랫동안 게이머들을 기다리게 했던 ‘둠 이터널’, ‘하프라이프: 알릭스’, ‘마운트 앤 블레이드 2: 배너로드’가 3월 달력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그야말로 풍성한 한 달이 될 듯 하네요.


▲ 2020년 3월 주요 게임 출시 일정 (자료제작: 게임메카)

2020년 3월, 모바일 부문 주요 게임 출시 일정

테라 히어로 (3월 5일 | 안드로이드, iOS)

3월 5일 출시 예정인 테라 히어로는 크래프톤 연합 스튜디오 레드사하라에서 개발한 모바일게임입니다. 지금까지 나왔던 많은 테라 IP 기반 모바일게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인데요, 가장 큰 차이점은 원작과 다른 MORPG라는 부분입니다. 혼자서도 파티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한 명의 플레이어가 최대 3개 캐릭터를 조작할 수 있습니다. 원작의 특징 중 하나였던 파티플레이의 재미를 극대화시킨 것이죠. 출시 단계에서 준비돼 있는 캐릭터는 총 18종이며, 확률형 뽑기가 아닌 게임 플레이를 통해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A3: 스틸 얼라이브 (3월 12일 | 안드로이드, iOS)

지난 2002년 출시됐던 온라인 MMORPG A3는 당시로써는 파격적인 19금 콘셉트를 내세워 화제가 됐었죠. 2014년 서비스를 종료하며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듯 보였던 A3가 모바일게임으로 부활합니다. 넷마블 신작 A3: 스틸 얼라이브는 원작과 동일한 MMORPG 장르에 배틀로얄 콘텐츠를 접목해 새로운 재미를 도모했습니다. 단 1명만 살아남을 수 있는 배틀로얄에 특정 시간대가 되면 전 지역에서 프리 PK도 가능해진다고 하니, 치열한 경쟁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A3: 스틸 얼라이브가 제격일거 같습니다.

▲ A3: 스틸 얼라이브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넷마블)

2020년 3월, PC·콘솔 부문 주요 게임 출시 일정

오리와 도깨비불 (3월 11일 | Xbox One, PC(MS스토어, 스팀) | 한국어 지원)

2015년 혜성처럼 등장한 인디게임 ‘오리와 눈먼 숲’은 몽환적이고 완성도 높은 그래픽과 사운드가 잘 어우러져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후 Xbox 진영을 대표하는 인디게임이 됐죠. 이러한 오리와 눈먼 숲의 출시 5주년이 되는 3월 11일, 후속작 ‘오리와 도깨비불’이 출시됩니다. 전작과 달리 주인공 ‘오리’가 무기를 사용한다는 점이 눈에 띄네요. 아름다운 그래픽은 여전하고, OST는 전작보다 풍부해졌습니다. 참고로 주인공 ‘오리’는 오리(Duck)가 아닙니다.

▲ 감성적인 그래픽과 사운드가 일품인 오리와 도깨비불 (사진제공: 한국MS)

니오 2 (3월 12일 | PS4 | 한국어 지원)

닌자 가이덴 시리즈로 유명한 팀 닌자가 만든 니오 2가 3월 12일 출시 예정입니다. 시대적 배경은일본 전국시대이지만, 요괴 출몰이라는 요소가 더해진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무대로 합니다. 전작 니오가 1600년대를 배경으로 했다면, 니오 2는 반세기 정도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 1550년대가 배경입니다. 니오는 닌자 가이덴과 소울 시리즈, 디아블로, 귀무자 등 다양한 액션 게임의 장점을 접목해 호평을 받았는데요, 요괴화라는 신규 시스템으로 더 다채로운 액션이 가능해진 니오2에 대한 기대감은 전작 이상입니다.

나의 히어로 원즈 저스티스 2 (3월 12일 | PC, PS4, Xbox One, NS | 한국어 지원)

‘나의 히어로 원즈 저스티스 2’는 원나블(원피스, 나루토, 블리치)를 잇는 인기 소년만화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를 원작으로 한 격투게임입니다. 사실 지난 2018년 10월에 출시됐던 1편은 스토리, 액션, 캐릭터 등 많은 부분에서 원작의 명성에 미치지 못한다는 혹평을 받았었죠. 새 캐릭터와 스토리, 사이드킥 플루스 울트라와 같은 신규 시스템으로 무장한 후속작은 원작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둠 이터널 (3월 20일 | PC, PS4, Xbox One, NS | 한국어 지원)

전기톱부터 최첨단 무기까지, 그 어떤 도구라도 악마를 사냥하는데 사용하는 최강의 사나이 ‘둠가이’가 4년 만에 돌아옵니다. 전작 둠 리부트와 마찬가지로 악마들을 때리고 부수는 재미를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번 무대는 악마의 침공으로 쑥대밭이 된 지구입니다. 지옥을 들락날락하며 악마의 숨통을 끊던 둠가이의 지구 방문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궁금하네요. 일단 출시에 앞서 악마들에게 조의를 표합니다.

▲ 악마가 불쌍해지는 게임 둠 이터널 (사진제공: 에이치투인터렉티브)

모여봐요 동물의 숲 (3월 20일 | NS | 한국어 지원)

자연에서 힐링, 아니 고된 노동을 통해 돈을 벌어 집을 사는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둠 이터널과 같은 날 출시됩니다. 전혀 다른 느낌의 두 게임이 동시에 출시됨에 따라 SNS에서는 둠가이와 동물의 숲 캐릭터 여울을 커플로 엮은 팬아트가 유행하기도 했죠. 아무튼 닌텐도 스위치 유저에게 있어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지난 한 달간의 신작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타이틀입니다. 전작보다 대폭 확장된 커스텀 기능이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죠. 아울러 휴양지 느낌 물씬 풍기는 닌텐도 스위치 동물의 숲 에디션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습니다.

하프라이프: 알릭스 (3월 24일 | VR(스팀) | 한국어 지원)

많은 이들이 기대한 ‘3’은 아니지만, 13년 만에 하프라이프 신작이 나옵니다. 밸브가 자사 VR기기 밸브 인덱스의 킬러 타이틀로 준비한 VR게임인 만큼, 다양한 오브젝트에 하나하나 간섭할 수 있는 등 매우 세밀한 상호작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HTC 바이브, 오큘러스 리프트 등 다른 VR기기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지만, 밸브 인덱스로 즐길 때 그 진가를 느낄 수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해외에서는 밸브 인덱스 물량 부족까지 발생했었습니다.

▲ 닌텐도 스위치 동물의 숲 에디션 (사진: 닌텐도 공식 영상 갈무리)

▲ 세세한 상호작용이 일품인 하프라이프: 알릭스 (사진출처: 스팀)

블리딩 엣지 (3월 24일 | PC, Xbox One | 한국어 지원)

헬블레이드, DmC: 데빌 메이 크라이 등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갖춘 개발사로 인정받는 닌자 시어리 신작 블리딩 엣지가 출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존 닌자 시어리 게임과는 조금 결이 다른데요, 펑크 느낌의 세계관에 B급 감성 캐릭터가 다수 등장하는 4 대 4 대전 게임입니다. 게임메카는 지난 E3 2019에서 직접 체험해봤는데요, 출시 초기 오버워치와 같은 재미가 느껴졌습니다.

원피스 해적무쌍 4 (3월 26일 | PC, PS4, Xbox One, NS | 한국어 지원)

예전만 못하다고 하지만, 만화 ‘원피스’는 여전히 많은 인기를 끌고 있죠. 하지만 ‘원피스’란 이름을 쓰는 게임은 대부분 원작의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게임성으로 실망감을 안겼습니다. 하지만 코에이테크모가 만든 해적무쌍 시리즈만은 팬들을 만족시킨 수작으로 인정받고 있죠. 이러한 해적무쌍 시리즈의 4편, ‘원피스 해적무쌍 4’가 3월 26일 출시됩니다. 지난 2015년 이후 5년 만에 나오는 신작인데요, 전작 특유의 호쾌한 액션을 살리면서 새로운 시스템으로 발전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하네요.

마운트 앤 블레이드 2 배너로드 (3월 31일 | PC, PS4, Xbox One | 한국어 미지원)

마운트 앤 블레이드는 역사적 사실에 가깝게 재현해 낸 박진감 있는 중세 전투, 높은 자유도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아울러 다양한 모드로 인해 그 인기가 오래 지속되기도 했습니다. 그 후속작인 ‘마운트 앤 블레이드 2 배너로드’는 지난 2011년에 발표됐는데요, 9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앞서 해보기로 팬들을 마주하게 됐습니다. 보다 발전한 그래픽과 NPC와 결혼해 자녀를 가질 수 있기까지 한 향상된 자유도도 눈길을 끌지만, 모드 제작을 권장하기 위해 게임 개발에 사용된 엔진과 툴을 공유한다는 점이 더 기대되네요. 한가지 아쉬운 부분은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네요.

▲ 앞으로 어떤 모드가 나올지 기대되는 마운트 앤 블레이드 2: 배너로드 (사진출처: 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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