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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코어한 맛 에오스 레드, 첫 공성전 역시 치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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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성전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에오스 레드 (사진제공: 블루포션게임즈)
▲ 공성전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에오스 레드 (사진제공: 블루포션게임즈)

에오스 레드는 출시 전부터 리니지나 울티마 온라인 같은 1세대 MMORPG의 추억과 하드코어함을 추구한 게임이다. 자유로운 PK와 거래소, 영지를 둘러싼 대규모 전투에 집중했다는 뜻이다. 게임성으로 따지면 꽤나 옛 방식이지만,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MMORPG를 그리워했던 많은 유저들의 지지를 받으며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그런 에오스 레드가 지난 22일, 첫 번째 공성전을 진행했다. 지금까지 에오스 레드에서 벌어졌던 콘텐츠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대규모로 진행된 만큼 운영진도 이번 공성전을 위해서 3월 초부터 여러 번 테스트를 거치며 여느 때보다 훨씬 더 많은 공을 들였다. 많은 유저들의 참여를 이끌어낸 이번 공성전이 어떤 시행착오를 통해서 완성되었는지 에오스 레드 PD를 맡고 있는 블루포션게임즈 신현근 대표를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들어봤다.

블루포션게임즈 신현근 대표 (사진제공: 블루포션게임즈)
▲ 블루포션게임즈 신현근 대표 (사진제공: 블루포션게임즈)

세 번에 걸친 테스트

에오스 레드 제작진은 지난 1월 말부터 공성전 준비를 시작했다. 3월 공성전 안내와 동시에 각 길드는 공성전 입찰을 위해 세금을 징수하고 유저들도 각자 물자를 충당했다. 공성전에서 승리한 길드는 성주가 되어 영주들을 대상으로 세금 징수 권한을 얻고, 전용 사냥터와 아지트, 상점 등을 가질 수 있는 만큼 준비 시간을 준 것이다.

이후 3월 1일에 첫 테스트를 가졌다. 총 14개 서버에서 공성전을 진행했는데, 첫 시도라 그런지 적잖은 문제가 발생했다. 가장 큰 문제는 전투가 너무 금방 끝난 것이었다. 빠른 경우 7분 만에 공성전이 끝나버리기도 했다. 신현근 대표는 "어떤 곳은 한쪽 연합이 준비를 단단히 해서 이렇다 할 전투 없이 밀어버리는 경우도 있었고, 반대로 치밀한 작전 회의로 안쪽으로 파고 들어가서 한 방에 게임을 끝내 버린 서버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2, 3차 테스트에서는 밸런스 조절에 초점을 맞췄다. 대표적으로 성문과 수호탑의 방어력과 HP를 대폭 상승시켰다. 신현근 대표는 "공성전답게 전투 시간도 길어지고 효율적인 전략이 나오려면 버텨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겠더라"며,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유저의 스펙이 더 높았던 만큼 성문의 HP를 계속 높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1차 테스트와 최종 공성전 때 성문 체력은 몇 배 이상 차이가 난다.

세 차례 테스트를 거쳐 정식 공성전 완성도를 높였다 (사진제공: 블루포션게임즈)
▲ 세 차례 테스트를 거쳐 정식 공성전 완성도를 높였다 (사진제공: 블루포션게임즈)

다양한 양상으로 펼쳐진 공성전

결과적으로 첫 공성전은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플레이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전투 양상도 다양해졌고, 입찰 단계에서 벌어지는 정치 공작 또한 다양한 방향으로 진행됐다. 신현근 대표는 "입찰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세력이 약한 두 길드가 연합하면서 2 대 1 구도를 형성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세력이 큰 길드가 두 길드를 압도하거나 반대로 연합한 두 길드가 그대로 게임을 끝내는 상황도 있었지만, 몇몇 서버에선 짜릿한 승부가 벌어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2서버 보탄에서는 꽤 멋진 역전극이 벌어졌다. 두 길드의 연합으로 인해 한 길드가 줄곧 약세에 몰렸는데, 멋진 전략을 통해 공격을 막아내고 역전승까지 거둔 것이다. 이에 대해 해당 서버에서는 '인생 공성전을 경험했다'라며 찬사가 터져나왔다고. 신현근 대표는 "공성맵의 특징을 잘 파악해 적진의 뒤로 돌아가서 승리를 쟁취해 낸 길드도 있었다"며 "오픈 필드에서는 나올 수 없는 다양한 전략이 활용돼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공성전에 대해 불만을 가진 유저도 있었다. 반전 없이 전투가 끝난 서버 일부에서 이런 반응이 나왔다. 오류로 인해 제대로 공성전이 펼쳐지지 않은 서버도 마찬가지였다. 신현근 대표는 "버그로 인해 공성전을 진행하지 못한 일부 서버는 이번 주말 재경기에 들어갈 예정이다"며 "테스트를 많이 해서 완성도를 충분히 갖췄다고 생각했음에도 이런 치명적인 버그가 생겨서 죄송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공성전 (사진제공: 블루포션게임즈)
▲ 성주는 다양한 영지를 한 데 모아 통치할 수 있다 (사진제공: 블루포션게임즈)

다음은 군주전이다

결과적으로 이번 공성전을 통해 에오스 레드는 보다 체계적인 지배체계를 갖추게 됐다. 대륙의 반쪽인 이그네아 성의 주인이 생겼으며, 성주를 중심으로 다수의 영지가 결집하게 됐다. 큰 이권이 걸린 만큼 공성전의 양상은 다소 과열된 면이 없지 않지만, 공성전이 끝난 뒤 서버 분위기는 오히려 굉장히 평화로운 상태다. 신현근 대표는 "첫 공성전이라 그런지 대부분 성주들이 성을 개방하고 세율을 낮게 잡는 등 온화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주가 생겼으므로, 다음 공성전부터는 본격적으로 수성 개념이 도입된다. 더불어 공성에만 3개의 길드가 투입되다 보니 보다 다양한 작전이 나올 수 있게 된다. 이그네아성 외에 테르나 성도 공성전이 벌어질 예정이며, 서버 간 대전인 군주전도 예정돼 있다. 신현근 대표는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지만, 내부 예정으로는 3분기에 테르나 공성전을, 4분기 정도 에피소드 3 업데이트에 맞춰 군주전을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현근 대표는 에오스 레드 유저들에게 감사의 말을 남겼다. 그는 "공성전에 참여해 서버의 통치구조를 일궈낸 유저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공성전에 참여하지 못한 분들도 영지전 같은 소소한 진영전에 참여하면서 공성전과 비슷한 재미를 즐겨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영지전과 공성전, 군주전으로 구성되는 에오스 레드의 큰 그림 (사진제공: 블루포션게임즈)
▲ 영지전과 공성전, 군주전으로 구성되는 에오스 레드의 큰 그림 (사진제공: 블루포션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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