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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셔틀] 왕좌의게임 윈터이즈커밍, 족보 있는 가문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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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좌의게임:윈터이즈커밍 대기화면 (사진: 게임메카 촬영)

드라마 왕좌의게임 주무대 웨스테로스 대륙은 핏줄이 중시되는 곳이다. 대륙 패권을 상징하는 철왕좌를 둘러싼 전쟁이 지속되는 동안 강대한 힘을 지닌 ‘대가문’을 중심으로 이합집산을 거듭한다. 간혹 피터 베일리쉬처럼 별 볼일 없는 가문 출신 인물이 혼자 힘으로 활개를 치고 다니는 경우가 있지만, 결말이 썩 좋지 않다.

최근 출시된 전략게임 ‘왕좌의게임:윈터이즈커밍’은 이 같은 원작의 설정을 잘 반영하고 있다. 철왕좌 쟁탈전에 참여하는 플레이어는 유명 가문의 상속자라는 설정으로 수많은 가신을 거느리게 된다. 아울러 스스로 거대 가문의 수장이 되거나, 이미 만들어진 곳에 합류해 다른 유저와 협력해야만 강해질 수 있다. 이처럼 ‘가문’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를 통해 드라마 속 일원이 된 듯 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점이야말로 왕좌의게임: 윈터이즈커밍의 핵심이다.

▲ 왕좌의게임:윈터이즈커밍 공식 영상 (영상출처: 유주게임즈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

뭉쳐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왕좌의게임: 윈터이즈커밍을 시작한 플레이어를 가장 먼저 반기는 것은 웅장한 음악이다. 편곡이 가미돼 조금 다른 감상이 주긴 하지만, 드라마 오프닝을 담당했던 ‘게임 오브 쓰론(Game of Throne)’의 선율이다. 드라마 팬에게 게임에 대한 좋은 첫인상을 선사한다.

본격적인 게임 시작에 앞서 플레이어는 원작 드라마에 등장하는 7개 대가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이는 유력 가문 상속자로 철왕좌 쟁탈전에 참여한다는 게임 설정에 따른 것이다. 스타크, 아린, 튤리(툴리), 라니스터, 티렐, 바라테온, 마르텔 등 모두 드라마 팬이라면 익숙한 가문들이다.

가문을 선택하면 게임 오리지널 캐릭터 한 명이 주어진다. 낯선 얼굴이라는 점이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원작 가문들의 성격이나 풍습이 잘 반영돼 있어 이질감이 크게 느껴지진 않는다. 드라마 등장인물은 게임을 하면서 뽑기나 구매를 통해 만날 수 있는데, 현재 구현돼 있는 캐릭터는 롭 스타크, 산사 스타크, 멜리산드레, 바리스, 마저리 티렐 등이다. 캐릭터 외형이 드라마와 거의 흡사해 앞으로 추가될 원작 인물들을 기대하게 한다.

▲ 스타크 가문을 선택하면 게임 오리지널 캐릭터 케빈을 받을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드라마 주요 등장인물 중 하나인 롭 스타크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렇게 자신의 영지와 가신을 거느리게 된 플레이어는 자신의 세력을 키워야 한다. 세력은 도시를 중심으로 구성되는데, 농장, 벌목장, 채석장, 광산 등을 건설해 자원을 채취하고, 창병, 궁병, 기병, 보병 4가지 병종의 병영을 지어 병력을 육성해야 한다. 이 외에도 기술 개발을 할 수 있는 학사탑과 군사의회, 병력 생산의 효율성을 증가시켜주는 군사천막 등 다양한 종류의 건물을 하나도 빠짐없이 꼼꼼하게 관리해야 한다.

전투는 지휘관을 설정하고 병력을 편성해 파견만 하면 알아서 싸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초반에 주로 상대하게 되는 낮은 레벨의 반란군이나 다른 유저들의 도시는 머릿수로 찍어 누르는 것이 가능하지만, 강한 상대를 만나면 플레이어의 지략이 필요하다. 4가지 병종끼리 상성이 존재하기에 상대 전력에 맞춰 병력을 꾸리는 것이 필수다.

▲ 털러 갑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그런데 반란군 토벌을 위해 필드를 나가보면, 피라미드형 성채를 중심으로 지면에 표시된 사각형 범위 안에 도시들이 운집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는 왕좌의게임:윈터이즈커밍의 길드라 할 수 있는 ‘가문’의 거점이다.

가문은 스스로 창설하거나, 이미 만들어진 곳에 가입할 수 있다. 플레이어가 직접 마음에 드는 가문을 골라 가입 신청을 할 수 있지만, 그 전에 이미 무수히 많은 가문으로부터 초대장이 오기 때문에 그 중에서 고르는 것이 합리적이다. 가문에 가입하면 혼자서 게임을 즐길 때보다 훨씬 많은 이점이 존재한다. ‘가문도움’ 시스템을 통해 연구나 건설을 더 빠르게 진행할 수 있고, 다른 유저를 도와줄 경우에도 가문선물로 자원, 가속 아이템 등을 받을 수 있다.

가문은 전쟁을 하는데 있어서도 매우 유용하다. 필드에 있는 망명자 요새는 반군거점과 달리 가문원끼리 힘을 모아 싸우는 집결공격으로만 제거할 수 있다. 또한 높은 레벨의 다른 유저를 공격하는데 있어서도 가문원들의 지원을 얻을 수 있다. 가장 백미는 가문끼리의 땅따먹기인데, 가문거점을 늘려나가며 영토를 넓히다 보면 필연적으로 다른 가문과 경계가 맞닿게 된다. 이 경우 한치 양보도 없는 치열한 전쟁이 벌어진다.

▲ 가문거점을 늘려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데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영토 확장은 필연적으로 국경 분쟁을 불러온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현지화는 앞으로 개선해야 할 과제

왕좌의게임:윈터이즈커밍은 가문끼리의 권력 쟁탈전이라는 테마를 통해 원작 감성을 상당히 잘 구현했다. 다만, 가문 가입 여부가 게임 플레이에 큰 영향을 끼치기에, 드라마 등장인물만 보고 게임을 시작한 이들은 다른 유저들의 파상 공세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뒤 게임을 그만둘 가능성이 크다. 또한 활동이 활발한 가문과 그렇지 않은 가문 사이의 격차도 게임이 오래 서비스될수록 크게 벌어질 것이기에, 유저 이탈을 방지할 대책이 필요할 것 같다.

다소 엉성한 한국어 번역도 단점으로 지적할 수 있다. 드라마에서 ‘툴리’였던 가문이 ‘튤리’로 표기된 것은 그나마 넘어갈 수 있다. 캐릭터가 ‘저는 실수를 잘 못합니다’라고 대사를 한다거나, ‘상병’이라고만 표기된 부상병, ‘북쪽 변경의 늑대’를 뜻하는 것으로 보이는 ‘북경의 늑대’ 등, 무슨 의미인지 한참 고민해야 이해할 수 있는 번역이 아쉽게 느껴진다.

▲ 북경의 늑대. 북경오리 요리가 생각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 같은 부분들만 착실히 개선해 나간다면, 왕좌의게임:윈터이즈커밍은 이전에 나온 왕좌의게임 기반 게임과 달리 상당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한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대만, 홍콩, 마카오 등 다양한 국적의 유저들이 모인 거대한 스케일의 전장이 드라마와 전략게임 마니아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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