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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과 이용자 제자리, 중국 게임시장 성장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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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3분기부터 2020년 3분기까지 중국 게임 매출 및 증감률 (자료출처: 중국음수협게임공단 공식 홈페이지)

지난 십수 년 간 폭발적으로 성장해온 중국 게임 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들었다. 최근 들어 이용자 수와 매출 모두 큰 증가 없이 기존 규모를 유지하는 선에 그치고 있다.

중국음수협게임공단(中国音数协游戏工委发布, GPC)은 16일 2020년 3분기 중국 게임산업보고서를 발표했다. GPC는 중국 정부 산하기관으로, 게임 서비스에 필요한 판호 발급을 비롯한 현지 게임산업을 총괄하고 있다.

보고서에는 주요 플랫폼 매출 및 이용자 수 현황과 증감률이 포함되어 있다. 이에 따르면 중국 게임 이용자 수와 매출은 모든 플랫폼에서 정체기를 맞이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2020년 3분기 중국 게임시장 전체 매출액은 685억 2,200만 위안(한화 약 11조 6,947억 원)으로, 2분기보다 3.37% 증가했다. 아울러 2019년 3분기부터 2020년 3분기까지 1년간 매출 증가율을 보면 코로나19 영향이 있었던 2020년 1분기를 제외하면 직전 분기보다 소폭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등 전형적인 정체기 곡선을 그렸다.

세부적으로 보면 2020년 3분기 중국 시장에 출시된 자국 게임 매출은 2분기 대비 1.55% 증가에 머물렀다. 중국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모바일게임 매출 역시 1분기 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37.63% 증가했으나, 2분기에는 전 분기보다 10.96% 감소했고, 3분기에도 증가율이 3.14%에 불과했다.

중국 게임 이용자 수도 마찬가지다. 2020년 3분기 중국 게임 이용자 수는 6억 6,114만 명으로, 2분기보다 0.56% 증가하는 수준에 그쳤다. 2019년 3분기와 비교해도 증가율은 1.56%에 불과하다. 게임 이용자 수에 대해 GPC는 2019년 이후 중국 게임 사용자 규모가 느리게 증가하고 있으며, 신규 사용자 역시 큰 폭의 증가 없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3분기 모바일게임 이용자 역시 2분기보다 0.51% 늘어난 6억 5,089만 명을 기록했고, 2019년 3분기와 비교해도 3.34% 증가했다. 이에 대해 GPC는 “2019년 3분기부터 유저 규모 성장률이 안정화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모바일을 포함해 전체적인 게임 이용자 수 증가가 둔화됐다는 것이다.

이처럼 중국 게임 시장이 정체기를 맞이하며 중국 게임사 역시 내수 시장을 넘어 더 적극적으로 해외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국내,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 중국 게임 다수가 모바일 마켓 매출 상위권에 올라 있고, 지난 9월 말에 출시된 원신은 아시아를 넘어 서양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파티 애니멀즈, 블랙 미쓰: 우콩 등 시작부터 해외 시장을 노리는 중국 게임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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