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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게임대상은 벌써부터 치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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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 단체샷 (사진제공: 한국게임산업협회)
▲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 단체샷 (사진제공: 한국게임산업협회)

최근 들어 위상이 많이 하락하긴 했지만,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매년 국내에서 열리는 게임 관련 시상식 중 가장 크고 주목도가 높은 시상식이다. 아무래도 그 해 나오는 게임 라인업에 따라 관심도가 널뛰는데, 특정 후보작의 대상 수상이 99% 확실시되는 분위기거나 누가 대상을 받건 관심 없을 정도로 화제작이 없을 경우 그 해 열기는 시상식 한참 전부터 식어버린다. 최근 몇 년 사이에도 이런 회차가 몇 차례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2021년은 이제 막 상반기가 지났을 뿐임에도 벌써부터 대결 구도가 팽팽하다. 유력 후보도 한두 개로 좁혀지지 않는 데다, 앞으로 나올 기대작들까지 포함하면 누가 대상을 받을 지 쉽사리 예상되지 않는다. 설령 누군가가 대상을 받더라도 5~6관왕 ‘휩쓸이’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경쟁작이 많기 때문이다.

출시 시점 순으로 후보작을 나열해 보자면, 쿠키런: 킹덤이 첫 타자다. 1월 21일 출시된 쿠키런: 킹덤은 초기 성적도 좋았지만, 시간을 두고 역주행에 올라 3달 만에 구글 매출 2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 게임의 흥행으로 MMORPG에 올인하던 국내 모바일게임판의 분위기가 상당수 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였으며, 잘 만든 IP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역주행의 상징이 된 쿠키런: 킹덤 (사진제공: 데브시스터즈)
▲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킹덤 (사진제공: 데브시스터즈)

엔픽셀의 데뷔작인 그랑사가 역시 대상 후보에 빠져서는 섭섭할 게임이다. 그랑사가는 그래픽이나 게임성, 매출 측면에서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기록을 세웠으며, 특히 비주얼과 스토리텔링 면에서 강점을 보이는 게임이다. 지난 7월 9일에는 2021년 상반기 이달의 우수게임에 선정되며 자동으로 게임대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역시 숨은 후보 중 하나다. 국내에선 비교적 화제가 덜 됐지만, 글로벌 출시 3일 만에 매출 50억 원을 기록할 정도로 나름 글로벌에서 초기 자리매김에 성공한 모양새다. 글로벌 인기작인 서머너즈 워 IP와 특성 등을 계승한 데다, e스포츠를 염두에 두고 보는 맛까지 살렸다는 점에서 해외 성과를 발판 삼아 게임대상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

엔픽셀 그랑사가 (사진출처: 그랑사가 공식 사이트)
▲ 엔픽셀 그랑사가 (사진제공: 엔픽셀)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사진제공: 컴투스)
▲ 컴투스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사진제공: 컴투스)

넷마블 제2의 나라 역시 게임대상 유력 후보로 손꼽힌다. 일본 게임 ‘니노쿠니’를 원작으로 하기에 순수 국산 IP로 보긴 어려울 수도 있지만, 제작 자체는 넷마블 네오에서 온전히 담당했기에 자격은 충분하다. 지브리 애니메이션 풍 그래픽이 가장 먼저 눈에 띄지만, 스토리텔링과 숨은 요소들, 무과금 유저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게임성 등이 차츰 재발굴되며 이곳저곳에서 호평이 나오고 있다.

최근 출시돼 10일째 구글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앞서 제2의 나라도 잠깐이나마 매출 1위를 뺏은 바 있으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장장 10일간 왕좌를 차지하고 있다. 물론 매출이 게임대상 지표는 아니지만, 거대한 북유럽 신화 속 세계들을 섬세하게 묘사한 부분이나 성인 취향 액션 등 많은 승부수를 가지고 있기에 최우선 후보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넷마블의 제2의나라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 넷마블 제2의나라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아직 출시되지 않은 게임 중에서도 게임대상 후보가 숨어 있다. 일단 하반기 초 발매 예정인 블소2가 버티고 있다. M으로 대표되는 모바일게임 라인업이 아닌 ‘2’를 내세운 만큼 IP 전개 측면에서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신작인 ‘뉴 스테이트’ 역시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기대작이다.

PC온라인 쪽에서도 다크호스들이 도사리고 있다. 최근 글로벌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액션스퀘어의 앤빌과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생존 FPS 디스테라다. 두 게임 다 기획 단계부터 글로벌을 내다보고 스팀 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대외적 평가가 좋은데다, PC온라인이라는 플랫폼적 이점도 어느 정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두 게임 모두 출시 시기가 ‘연내’로 잡혀 있어, 게임대상 일정과 맞지 않는다면 후보에 오르긴 어려울 수도 있겠다.


엔씨소프트 블소2 (사진제공: 엔씨소프트)
▲ 엔씨소프트 블소2 (사진제공: 엔씨소프트)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 (사진제공: 펍지)
▲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 (사진제공: 크래프톤)

액션스퀘어 앤빌 (사진제공: 액션스퀘어)
▲ 액션스퀘어 앤빌 (사진제공: 액션스퀘어)

카카오게임즈 디스테라 (사진제공: 카카오게임즈)
▲ 카카오게임즈 디스테라 (사진제공: 카카오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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