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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 리턴과 카카오의 만남, 어떤 시너지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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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터널 리턴이 22일부터 카카오 다음게임 플랫폼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진제공: 카카오게임즈)

이터널 리턴(전 영원회귀)이 오는 22일부터 카카오 다음게임 플랫폼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터널 리턴은 출시 초반에 스트리머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크게 흥행했던 게임이다. 당시엔 앞서 해보기임에도 불구하고 스팀 동시 접속자 수 5만 명을 달성했을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었다. 현재는 출시 초반만큼의 인기를 구가하진 못하고 있지만, 꾸준히 신규 캐릭터를 업데이트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는 상태다. 

사실 서비스 품질과 유저층이 어느 정도 고정된 현 시점에서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려는 이터널 리턴은 기술적으로 스팀 버전과 크게 달라질 부분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터널 리턴이 카카오 플랫폼에서 게임을 서비스하는 이유는 뭘까? 

1차적인 목표는 서비스 안정화를 통한 인기 반등

카카오게임즈 출시를 통해 이터널 리턴이 얻는 가장 큰 장점은 서비스 안정화다. 해외 서비스라면 모르겠지만, 국내 서비스에서 스팀은 제약이 적지 않다. 당장에 스팀 서버만으로는 PC방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PC방과 관련된 정확한 시간 산정도 불가능한 데다가, 플레이위드를 통한 스팀 PC방 자체가 많지 않고, 이터널 리턴은 아직 스팀 PC방에도 입점하지 않은 상태이다. 그러다 보니 PC방 수익구조상 타 게임 대비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 카카오 배그 출시 이후 배틀그라운드는 두 달 넘게 국내 PC벙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사진제공: 카카오게임즈)

이는 2017년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 배그도 마찬가지다. 카카오 배그는 출시 당시엔 이터널 리턴과 달리 스팀과 서버를 분리하는 강수를 두며 약간의 논란에 휩싸였었다. 하지만, 배틀그라운드는 카카오 배그 출시와 동시에 국내 PC방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를 꺾고 두 달 넘게 게임트릭스 기준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참고로 카카오 배그 출시 이후 배틀그라운드의 PC방 사용량은 약 30%가량 상승했다. 서비스 안정화를 통해 인기도 반등할 수 있었던 셈이다. 

카카오 배그에서 또 하나 입증된 사실은 핵을 비롯한 유저 관리 문제도 충분히 해결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터널 리턴도 다른 게임 못지않게 자동 파밍부터 오토 타겟팅 헬퍼 등 다양한 핵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카카오 버전이 출시되면서 스팀과 계정이 연동된다면 플레이어 관리는 한층 더 쉬워진다. 특히 카카오톡 정보와도 연결이 가능해 계정과 플레이데이터도 훨씬 구분이 편해진다. 자연스럽게 핵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되며, 핵 문제가 불거질 경우 배틀그라운드처럼 한국 서버를 분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 서버를 분리하진 않지만 자체 유저 관리 시스템이 도입된다 (사진제공: 카카오게임즈)

새로운 플랫폼과 함께 유입되는 새로운 유저들

카카오 버전 이터널 리턴 출시의 또 다른 목적은 게임의 대중화와 이를 통한 신규 유저 유입이다. 사실 스팀은 국내 한정으로만 놓고 봤을 때 연령대가 낮거나 PC 온라인게임만 주로 즐기는 게이머에겐 그다지 친숙한 플랫폼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카카오 플랫폼은 이터널 리턴의 접근성을 올려주는 새로운 창구가 될 수도 있다. 실제로 배틀그라운드는 카카오 플랫폼 출시 1주일 만에 스팀 동시 접속자 수를 유지하면서도 일일 사용자 70만 명을 돌파하며 새로운 유저를 유입하는 데 성공했었다. 에이펙스 레전드 같은 다른 게임을 봐도 플랫폼 확산은 반등의 여지로 활용될 수 있다.

아직 정식으로 발표된 것이 많진 않지만, 꽤 다양한 유저 모집 이벤트나 시스템 등이 떠오른다. 카카오 배그가 PC방을 순회하며, 각종 이벤트를 펼쳤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터널 리턴 또한 PC방을 기점으로 신규 게이머를 영입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배그데이나 포인트 교환소 등 카카오 배그 유저만 참가할 수 있던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를 이터널 리턴에 맞게 변환해서 펼치는 것도 유저 풀을 늘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카카오 배그만의 이벤트는 자주 열린다 (사진제공: 카카오게임즈)

또한, e스포츠 측면에서도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일단 PC방 배틀 등의 작은 대회를 훨씬 쉽게 열 수 있으며, 유명 BJ를 초청해 멸망전도 개최할 수 있다. 위에서 말했듯이 플레이데이터 관리가 쉬워짐에 따라 대회 정보와 참가자 관리도 덩달아 쉬워진다. 참고로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e스포츠 리그를 활성화할 예정이며, 그전까지는 여러 규모의 온오프라인 대회를 개최하며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 카카오게임즈는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이터널 리턴 리그를 전개할 계획이다 (사진제공: 카카오게임즈)

이터널 리턴의 새 전성기를 위해

물론 이터널 리턴과 배틀그라운드가 카카오 플랫폼에 입성할 시 처했던 상황은 많이 다르다.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이터널 리턴에 비해 배틀그라운드는 구매해서 즐겨야 하는 유료게임이었기에 무료플레이가 가능한 PC방 수요가 높다는 차이점이 있다. 그러나 배틀그라운드가 가정에서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2중 구매 논란을 샀던 것을 감안하면 코로나 시국인 지금은 오히려 이터널 리턴이 유리할 수도 있다. 

새로운 플랫폼 출시는 어찌 되었건 이터널 리턴에게 큰 기회이다. 이터널 리턴이 카카오 플랫폼 출시를 통해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과연 이터널 리턴을 카카오 플랫폼 진출을 통해 반등할 수 있을까? (사진제공: 카카오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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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 리턴 2020년 10월 14일
플랫폼
온라인, PC
장르
전략시뮬, 슈팅
제작사
님블뉴런
게임소개
'이터널 리턴'은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 '블랙서바이벌'을 원작으로 한 PC 게임이며, 2D였던 모바일과 달리 3D로 제작된다. 플레이어는 '루미아'라는 이름의 미지의 섬에서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한 사투를 벌여야...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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