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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 선구자' 김정주 별세 소식에 게임계 애도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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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NDC 현장에서의 김정주 이사 (사진: 게임메카 촬영)
▲ 2014년 NDC 현장에서의 김정주 이사 (사진: 게임메카 촬영)

넥슨 창업자인 김정주 NXC 이사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이 전해지면서 업계가 충격에 빠졌다. 이에 대해 게임업계 안팎의 주요 인사들도 황망하고 애통한 마음을 전했다.

먼저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1일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사랑하는 친구가 떠났다. 살면서 못느꼈던 가장 큰 고통을 느낀다. 같이 인생길 걸어온 나의 벗. 사랑했다 이젠 편하거라 부디."라며 추모 메시지를 올렸다. 김택진 대표는 고인과 서울대 1년 선후배 사이로, 고인은 사석에서 김 대표를 '형'이라 부를 정도로 막역한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부터 넥슨코리아를 이끌고 있는 이정헌 대표도 사내 공지를 통해 애도의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넥슨의 창업주이자 저의 인생의 멘토였던, 그리고 제가 존경했던 김정주 사장님이 고인이 되셨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슬픔을 이루 말할 수 없다"라며 "김정주 사장님은 다양한 분야에 호기심이 넘쳤고, 본인이 좋아하는 걸 찾아내면 어린 아이와도 같은 순수한 열정으로 빠져들던 분이었다. 세상 모든 아이들이 아프지 않기를 바랐고, 행복한 시간과 추억을 경험하며 건강하게 성장해 나가는 것에 진심이었다. 사회에서 사랑받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자는 것도 그분의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 꿈을 현실로 만들어 나가는 여정에 이제는 함께 할 수 없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가슴이 먹먹해져 온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표는 "저와 넥슨 경영진은 그의 뜻을 이어가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더 사랑받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오늘 하루 넥슨 가족 여러분들 모두가 저 하늘에서 우리를 지켜보고 응원해 주실 김정주 사장님을 기억하고 추모해줬으면 좋겠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넥슨 일본법인을 이끌고 있는 오웬 마호니 대표 역시 사내 공지를 통해 애도의 글을 전했다. 오웬 마호니 대표는 고인을 Jay Kim이라고 칭하며 "우리의 친구이자 멘토인 고인을 잃은 비극을 표현하기 어렵다. 고인은 창업자이자 비전 있는 리더로, 항상 부정적 가능성보다는 창의적인 본능을 믿으라고 격려해 왔다. 넥슨 가족들과 많은 친구들은 그를 그리워할 것이다"라고 추모의 뜻을 표했다.

페이스북을 통해 애도의 뜻을 밝힌 카카오 남궁훈 대표 (자료출처: 남궁훈 대표 페이스북)
▲ 페이스북을 통해 애도의 뜻을 밝힌 카카오 남궁훈 대표 (자료출처: 남궁훈 대표 페이스북)

한게임 창립 멤버이자 국내 온라인게임 1세대 기업인인 카카오 남궁훈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업계의 슬픔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엔픽셀 배봉건 대표 역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좋은 곳에 가시어 영면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평소에 제일 존경하는 분께서 이런 일을 그것도 타지에서 겪게 되어서,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안타깝습니다. 너무 슬픕니다. 모든 게임인들 다 힘든시기인데, 잘 이겨내시길.."이라고 페이스북을 통해 애도의 글을 올렸다.

한국게임학회 위정현 회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게임산업에 큰 업적을 남긴 고인의 명복과 안식을 빕니다."라는 글을 올렸으며,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황성익 회장 역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도 3년 넘게 약을 먹고 있는데... 너무 안타깝네요"라고 추모글을 게시했다.

정치권에서도 추모의 글이 이어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트위터를 통해 "넥슨 김정주 회장의 비보에 애도를 표합니다"라며 "그가 앞으로 할 일이 참으로 많은데 너무도 안타깝습니다. 고 김정주 회장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께 위로를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작년까지 7년 간 제주도지사를 역임했던 국민의힘 원희룡 선대위 정책본부장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카트라이더의 추억과, 제주 넥슨 컴퓨터박물관 공간과 함께, 대표님을 오래오래 기억하겠습니다"라는 추모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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