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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ㅊㅊ] 게임으로 직업 체험, 스팀 '심 페스트' 추천 게임 5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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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겜ㅊㅊ]은 매주 특별한 주제에 맞춰 게이머들이 즐기기 좋은 게임을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스팀 심 페스트 (사진출처: 스팀)
▲ 스팀 심 페스트 (사진출처: 스팀)

29일, 스팀에서 심(Sim, 시뮬레이션) 페스트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심 페스트는 스팀이 지난 2월 진행했던 넥스트 페스트와 비슷한 행사인데요, 넥스트 페스트가 인디 게임 공개 및 발표의 장이었다면 심 페스트는 제작사의 규모나 자본 등에 상관 없이 ‘시뮬레이션’ 게임만을 모아 보여주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알리는 소개의 장이죠.

오늘은 스팀 심 페스트 대상 시뮬레이션 게임 중 유독 독특한 장르나 배경을 가진 추천 게임들을 뽑아봤습니다. 중세 연금술부터 서울 1호선 전철까지,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함께 만나보실까요?

1. 포션 크래프트 / 중세 연금술 포션 제작 시뮬레이션

이런저런 재료를 섞으며 레시피를 늘려나가는 맛이 있다 (사진출처: 포션크래프트 스팀 페이지)
▲ 이런저런 재료를 섞으며 레시피를 늘려나가는 맛이 있다 (사진출처: 포션크래프트 스팀 페이지)

▲ 포션 크래프트 트레일러 (영상출처: 타이니 빌드 게임즈 공식 유튜브 채널)

연금술사 시뮬레이션 게임인 포션 크래프트는 자연물과 도구들을 통해 소통하고 대화를 나누며 좋은 포션을 만들고 이를 사람들에게 팔며 자신의 연구를 이어나가는 게임이죠. 중세 필사본이나 의학 서적에 영감을 받아 판화를 떠올리게끔 하는 그래픽이 매력적입니다. 그냥 보기엔 단순하게 포션만 만들면 쉽게 상황이나 문제가 해결될 것 같지만, 방대한 레시피덕에 깊게 파고들수록 소재를 외우느라 뇌 용량이 부족해진다는 느낌을 주죠.

게임의 단점으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은 앞서 해보기 단계의 고질적 문제점인 콘텐츠 부족 요소와 너무 빠른 단순화입니다. 그래서 수익을 목적으로 둔 타이쿤류 게임을 즐기시는 분들께는 더없이 좋은 게임이겠지만, 반복 작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분이시라면 조금은 아쉽기도 하죠. 하지만 구체적인 업데이트 로드맵이 발표된 만큼 콘텐츠의 다양화를 기대할 수도 있기에 앞으로를 기대하며 한 번쯤 ‘찍먹’해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2. 헌드레드 데이즈 / 와인 양조 시뮬레이션

관리 요소에는 정말 상상도 못 한 것들까지 포함되어 있다 (사진출처: 헌드레드 데이즈 스팀 페이지)
▲ 관리 요소에는 정말 상상도 못 한 것들까지 포함되어 있다 (사진출처: 헌드레드 데이즈 스팀 페이지)

▲ 헌드레드 데이즈 트레일러 (영상출처: 닌텐도 공식 유튜브 채널)

헌드레드 데이즈는 와인을 만드는 와이너리의 주인이 되어 이곳에서 발생하는 모든 일을 관리해야 합니다. 와이너리의 포도나무를 선정하는 일부터 완성된 와인에 라벨을 붙이는 일까지도 포함되어 있죠. 포인트 앤 클릭 만으로 진행되는 단순한 게임 같지만, 포도나무를 재배하고, 가지를 치고, 병충해에 대처하고, 수확을 언제 수행할 지 등 원료를 만들 때부터 상당한 정성을 들여야만 합니다. 여기에 와인을 숙성시키는데 사용되는 효모와 이스트 등도 잘 선택해야 하고요.

업무량은 많지만 다행스럽게도 어려운 컨트롤을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주어진 상태에 맞춘 대처와 적당한 관리만 제 때 잘 진행한다면 큰 사고 없이 진행을 할 수 있고요. 여기에 게임 속에서 읽기 쉽게 풀어낸 와인 이야기나 지식을 들을 수 있어 와인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꽤 괜찮은 게임이 아닐까 합니다.

3. 애니멀 쉘터 / 동물 보호소 시뮬레이션

쉘터에서 동물들을 돌보며 좋은 주인을 찾아주는 것도 하나의 일이다 (사진출처: 애니멀 쉘터 스팀 페이지)
▲ 쉘터에서 동물들을 돌보며 좋은 주인을 찾아주는 것도 플레이어의 일이다 (사진출처: 애니멀 쉘터 스팀 페이지)

▲ 애니멀 쉘터 출시 트레일러 (영상출처: 게임스 인큐베이터 공식 유튜브 채널)

동물 보호소 시뮬레이션으로 잘 알려진 애니멀 쉘터가 세 번째 주인공입니다. 25일 출시된 이 게임은 ‘네 발 달린 친구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목표죠. 그만큼 두 발 달린 인간은 제법 많은 고생을 하며 동물 보호소를 최대한 융통성 있고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합니다. 주로 마주하게 되는 대상이 동물인 만큼 상호작용도 앞선 시뮬레이션들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여주죠.

게임 자체가 동물 친화적이기에, 애니멀 쉘터에서는 큰 소음을 가진 트럭 대신 운반용 드론을 이용해 물자를 운반합니다. 휴식을 취하는 보호구역도 넓은 공간을 가지고 있으며, 동물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마당까지 구비되어 있습니다. 출시를 망설이는 분들을 위해 애니멀 쉘터에서는 데모 버전도 제공되니 관심이 가신다면 한 번 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4. 흠심 메트로 / 서울 1호선 전철 시뮬레이션

몇 번 플레이 하고나면 기관사 분들께 저절로 감사를 표하게 된다 (사진출처: 흠심 메트로 스팀 페이지)
▲ 몇 번 플레이 하고나면 기관사 분들께 저절로 감사를 표하게 된다 (사진출처: 흠심 메트로 스팀 페이지)

▲ 흠심 메트로 트레일러 (영상출처: 제미니 인터렉티브 공식 유튜브 채널)

흠심 메트로는 국내 개발자 3인이 제작한 서울 1호선 전철 시뮬레이션입니다. 금천구청~광운대까지, 32km 26개 역 구간을 운행하죠. 이 구간은 지상과 지하가 균형 있게 나누어져 플레이를 하며 다양한 환경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실제와 유사하게 구현된 열차 운전실 및 환경 덕에 압도적인 몰입도도 보여주고요. 시뮬레이션에 충실한 만큼 전철을 ‘운행’하는 방법도 최대한 현실과 비슷하게 구현해두었습니다. 덕분에 초보 유저들은 매번 잘못된 정차로 후진과 전진을 반복하기 일쑤죠.

저작권으로 인해 미처 100% 구현하지 못 한 몇몇 요소들을 빼면, 고증과 리얼리티 모두 인디게임이라 생각하지 못 할 정도로 훌륭하게 잡아냈습니다. 불친절한 조작에만 어느 정도 적응을 하면 풍경을 둘러보는 것에 있어 무엇보다 좋죠. 지난 1월에 발표한 상반기 로드맵에서는 신규 열차와 디젤 기관차 등을 제작 중이라고 언급했으며, 시나리오 통계 및 리플레이 제공, 광명역까지 노선 연장 등 다양한 콘텐츠 추가를 준비 중이라니 기대가 되네요.

5. 폴리스 시뮬레이션: 패트롤 오피서 / 미국 경찰 시뮬레이션

순찰 중에 사건이나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이동해야한다 (사진출처: 폴리스 시뮬레이터 스팀 페이지)
▲ 순찰 중에 사건이나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이동해야한다 (사진출처: 폴리스 시뮬레이션 스팀 페이지)

▲ 폴리스 시뮬레이터: 패트롤 오피서 트레일러 (영상출처: 아스트라곤 공식 유튜브 채널)

폴리스 시뮬레이터는 가상의 미국 도시 Brighton에서 순찰 경관이 되어 그들의 일상적인 업무를 체험해보는 시뮬레이션입니다. 처음에는 경범죄 범칙금을 부과하거나 주차 위반 차량을 적발하는 등의 업무로부터 시작해, 점차 마약상을 체포하고 교통사고를 처리해가며 도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건사고를 해결하는 민중의 지팡이가 되죠. 물론 항상 그렇지는 않습니다만….

이 게임의 장점은 더욱 진짜 같은 경험을 원하는 숙련자를 위한 시뮬레이션 모드와 느긋하게 주변을 살피며 게임을 즐기고 싶어하는 캐주얼 모드로 난이도를 나눠두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멀티 플레이까지 지원하죠. 플레이어는 친구와 함께 더비가 되어 도시를 순찰하며 산재한 임무를 해결하는 멋진 콤비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들의 일상이 영화 속 NYPD가 될 지, 브루클린 나인나인이 될 지는 플레이에 따라 언제든 바뀔 수 있는 요소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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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시뮬레이션
제작사
게임소개
흠심 메트로는 지하철 1호선에서 전동차를 운영하는 기관사가 되어볼 수 있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앞서 해보기 기준 구현된 노선은 영등포부터 청량리까지 16개역, 약 18km 구간이며, 구현된 전동차는 '납작이'와...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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