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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분석] 새 확장팩 발표에도 되려 하락한 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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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보드게임과 PC 클라이언트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 게임(웹게임, 모바일, 콘솔)은 집계되지 않습니다 (자료: 게임메카 집계)

* 디아블로 2 순위는 디아블로 2와 디아블로 2: 레져렉션을 통합해 집계했습니다.

지난 20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에 대형 소식이 연달아 전해졌다. 하나는 어둠땅 뒤를 잇는 차기 확장팩 ‘용군단’, 또 하나는 와우 전성기를 대표하는 리치왕의 분노가 연내 와우 클래식에 출시된다는 것이다. 게임적으로 보면 둘 다 비중 있는 내용이었으나, 정작 시장 반응은 뜨뜻미지근하다. 이러한 분위기를 게임메카 인기순위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주에 와우는 중대발표 주간임에도 불구하고 상승은커녕 되려 2계단 하락해 16위에 그쳤다.

주요 지표를 살펴보면 개인방송 시청자 수는 전주보다 하락했고, 포털 검색량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와우 연간 최대 이슈가 연이어 발표됐음에도 관심도가 예상보다 저조했다는 점을 방증한다. 전성기 시절 유저 1,200만 명을 달성하며 MMORPG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켰던 와우에게는 근 20년 간 쌓인 세월을 거치며 노쇠했다는 점이 느껴지는 순간이다.

특히 국내는 MMORPG 중심이 PC온라인에서 모바일로 넘어간 지 오래다. 작년 기준으로 인기순위에 입성해 장기간 순위권을 지킨 게임은 오딘: 발할라 라이징, 리니지W 등 모바일과 PC를 아우르는 멀티플랫폼 타이틀이다. 이번 주 49위로 데뷔한 디아블로 이모탈 역시 ‘제대로 된 디아블로 모바일 MMORPG’를 표방했으나, 출시 시점에 PC 버전도 나온다. 이러한 흐름에서 격전의 아제로스를 기점으로 점점 힘이 빠진 ‘PC온라인’ 노장인 와우는 상황적으로 더 힘을 쓰기 어렵게 됐다.

와우를 즐기는 유저 사이에서도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워크래프트 시리즈부터 이어져온 용군단을 재조명한다는 방향은 좋지만, 메인 콘텐츠로 발표된 신규 종족 ‘드랙티르’ 외형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의견이다. 여기에 첫 시네마틱 트레일러는 겉모습은 멋진데 주제가 명확하지 않아서 ‘시네마틱 장인’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은 수준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용군단 측면에서는 출발이 좋지 않은 셈이다. 초기 반응은 부정적이었으나 후반에 호평으로 전환된 판다리아의 안개처럼 용군단도 대반전을 이뤄내느냐가 관건이다.

▲ 와우: 용군단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블리자드)

PC방 달인 넥슨이 또 해냈다

이번 주에는 넥슨 게임 상승세가 뚜렷하다. 4계단을 뛰어 13위에 자리한 카트라이더를 필두로, 크레이지 아케이드 비엔비 등이 호성적을 거뒀다. 특히 각각 40위와 44위에 자리한 마비노기와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은 근 1년 만에 순위권에 들었다. 그 배경에는 과거 피파 온라인 4를 통해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던 넥슨의 노련한 PC방 마케팅 전략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기준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적으로 해제되며 PC방도 정상영업으로 돌아왔다. 넥슨은 이때를 놓치지 않고 지난 21일부터 자사 PC온라인게임 17종에 PC방 이벤트를 시작했다. PC방이 정상영업하며 이용자 증가를 기대해 볼만한 타이밍을 찌른 것이 유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주 결과는 이벤트로 인한 일시적인 상승이기에 장기간 기세를 이어가는 것이 더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다.

이번 주 중위권에서는 올해 초에 발생한 운영 이슈로 우울한 시기를 보냈던 테일즈런너가 간만에 큰 상승세를 탔다. 이번 주 순위는 전주보다 5계단 상승한 30위다. 테일즈런너는 지난 6일에 버그성 지름길 차단 등 유저간담회에서 밝혔던 개선사항을 반영하고, 지난 20일에는 캐릭터의 숨겨진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는 소원의 돌 스토리를 추가했다. 특히 업데이트에 맞춰 진행을 도와주는 이벤트를 병행한 것이 시너지를 낸 것으로 보인다.

하위권에서는 마인크래프트가 4계단 상승한 35위에 자리했다. 지난 19일에 마인크래프트는 국내에서 ‘완전한 초통령 게임’으로 돌아왔다. 올해 1월에 폐지된 강제적 셧다운제에 관련된 후속조치가 반영되며 국내 한정 ‘성인 게임’이었던 마인크래프트에 드디어 청소년도 접속할 수 있게 됐다. 외부적으로도 강제적 셧다운제가 없어졌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이슈였기에 관심도가 높았고, 마인크래프트를 즐겨온 한국 청소년에게도 호재가 아닐 수 없다.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포탈 검색량, PC방 게임접속, 게임방송 시청자,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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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004년 11월 23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토대로 개발된 온라인게임이다.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의 4년이 지난 후를 배경으로 삼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플레이어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두 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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