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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는 안철수, 김병관 후보 경기도 성남 분당갑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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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대 총선 출마 당시 김병관 후보 (사진출처: 김병관 후보 페이스북)

게임업계 출신 첫 국회의원으로 이목을 끌었던 김병관 후보가 6월 1일에 열리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경기도 성남 분당갑 후보로 출마한다. 상대는 IT업계 출신 정치인이자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안철수 후보다. 분당갑에는 게임 및 IT 대규모 산업단지가 자리한 판교가 포함되어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6일 김병관 후보를 분당갑 후보로 확정했고, 김병관 후보는 9일 국회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가졌다. 출마선언에서 김 후보는 본인은 분당, 판교와 삶을 함께 해왔으며 열정을 다해 키운 회사도 판교에 있기에 이 지역에 어떠한 정치가 필요한지 잘 알고 있음을 어필했다.

이와 함께 그는 주요 성과로 연대보증 폐지, 기업형 벤처캐피털 설립과 운영을 위한 제도 설계, 청년 지원에 대한 기초적인 근거를 마련하는 청년기본법 등을 언급했고, 중소기업청이 중소기업벤처부로 승격하는 부분에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홀로 만든 것은 아니지만 제가 없었다면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게임에 대해서는 20대 국회 시절에 강제적 셧다운제 폐지법을 발의한 바 있다. 이 법은 20대 국회에서는 통과하지 못하고 폐기됐으나, 21대 국회에서 다시 발의되어 통과됐고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됐다. 아울러 게임을 법적인 문화예술에 포함하는 문화에술진흥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김병관 후보는 21대 총선에서 김은혜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에 패하며 낙선했으나, 이후에도 국회의장 비서실장, 디지털혁신자문관 등을 역임했다. 김 후보는 낙선 후에도 내실을 다져왔음을 어필하며 “경영에 국정과 행정을 더하고, 의정이 합쳐지며 김병관은 많이 성장했다”라며 “40대 차세대 리더로, 분당갑 국회의원으로 돌아오겠다”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상대인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본인을 ‘창업자가 아닌 투자자’라고 언급한 부분에 반박했다. 그는 카이스트 공학석사를 졸업했고, 넥슨 인터넷팀 개발팀장, 인터넥스 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2000년에 솔루선홀딩스를 공동창업했다. 이후 2003년에 솔루션홀딩스를 NHN에 매각했고, 2003년부터 2005년까지 NHN게임스 대표로 활동했다. 이후 2008년에 NHN게임스가 웹젠을 흡수합병했고, 김병관 후보는 웹젠 대표를 거쳐 이사회 의장이 됐다.

정계에 입문하며 김 후보는 웹젠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놨으나, 현재도 웹젠 지분 26.7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김 후보가 20대 국회의원 당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 게임과 관련이 깊은 상임위에서 활동하지 못한 이유는 게임사 최대주주이기에 이해충돌방지를 위해서였다. 게임법을 소관하는 상임위 소속이 아니라도 관련 법안 발의 등 의정활동을 할 수는 있으나 적극적인 행보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다만 김 후보는 20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할 당시에 지역구에 다소 소홀했다는 평을 들었고,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바 있다. 여기에 상대가 기업인 및 정치인 활동에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높다고 평가되는 안철수 후보이기에 다소 어려운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김병관 후보는 “2016년 정치인으로 입문할 당시에 당에서 제안이 들어온 양지를 거절하고 20여 년간 한번도 민주당이 이기지 못했던 분당갑을 자청한 바 있다”라며 “분당대첩 시즌 2를 이루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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