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게임 관련 상품을 살 때도 마구잡이로 지갑을 열게 아니라 여기저기 비교하며 조금이라도 싼 곳을 찾아 다니게 생겼습니다. 물가 대란이 게임에도 몰려오고 있거든요.
하나하나 따져보면 정신이 아득해집니다. 대형 타이틀의 가격은 8만 원을 호가하며, 환율까지 오르면서 9만 원 후반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하드웨어도 마찬가지입니다. PS5는 6만 원 올랐고, 지포스 RTX 40 시리즈는 100만 원 이하 제품이 없어지고, 전반적으로 20만 원에서 90만 원까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모바일게임도 가격 상승을 피할 수 없었는데요, 애플이 지난 5일, 인앱결제 가격을 일제히 인상하면서, 주요 모바일게임 다수가 유료 아이템 가격을 올린 것이죠. 이 밖에도 월 정액료나 배틀패스 비용도 모두 인상됐습니다.
사실 게임 가격 상승은 물가 상승률에 비해서는 더딘 편이었습니다. 실제로 대작 가격이 6~7만 원대에서 오랫동안 머물 때, 가격이 올라야 되는 거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을 정도였죠. 실제로 이번 게임 가격 상승에 대해 "한동안 안 올라서 그렇지 오를 때 됐다", "잘 따져보면 물가 상승률만큼 올랐다" 등의 의견이 있죠. 게임메카 ID 동네백수 님은 "어차피 쌓아둔 게임 못해도 2년은 거뜬히 즐길 수 있다"며 가격 상승을 덤덤히 받아들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단기간에 여러 분야에서 동시에 금액이 올라버리니 대다수의 게이머가 당혹감을 숨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리적인 마지노선이라는 게 있기 마련인데, 갑자기 그걸 훅 넘어버리니까 황당하다", "게임이 10만 원이 되면, 한 1년은 거뜬히 즐길 수 있어야 하지 않나?", "가격이 오른다고 게임이 달라지는 건 아니잖아" 등의 의견만 봐도 이를 알 수 있습니다. 애플의 인앱결제 인상에 대해선 게임메카 ID TBZ 님은 "1,400원 도 안 되는 환율이 1,500원이 되는 마법"이라며 환율보다 높은 인상안을 지적했습니다.
물가 상승 원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부터 식량위기, 코로나, 지구 온난화 등 특정하기 힘들 정도로 매우 다양합니다. 해결은커녕 더 오르지 않기를 기대해야 할 정도로 국제 정세가 좋지 않습니다. 지금으로서는 게임 가격이 더 오르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 최선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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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우수 댓글: 동네백수 님 (증정서적: 볼진: 호드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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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에서 모바일게임과 e스포츠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밤새도록 게임만 하는 동생에게 잔소리하던 제가 정신 차려보니 게임기자가 돼 있습니다. 한없이 유쾌한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담백하고 깊이 있는 기사를 남기고 싶습니다.bigpie1919@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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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밤이2022.10.07 18:41
신고삭제아 게임패스가 답이란 말인가
Naro2022.10.07 18:45
신고삭제ㅎㅎ 풍자 좋네요
달빛이머무는꽃2022.10.07 21:53
신고삭제읍읍
무협객2022.10.08 21:56
신고삭제어느 당에서 이걸 또 표절이라고 걸고 넘어지겠는걸요.
블랙말랑카우2022.10.11 09:09
신고삭제게이머들은 구매에 더 신중해지고,
게임사는 예약구매 보상을 강화하겠군요.
Haret2022.10.11 09:29
신고삭제게임쪽만 물가 올라도 잘 안오르긴 하니까... 음... 몰것다 결국 스트리머 아닌 이상 그냥 신작은 좀 묵혀두고 1,2년 있다가 할인할때쯤 사야하나
sozuda2022.10.17 09:50
신고삭제그래도 물가상승분에 따라 생각보다 많이 오르지 않는게 게임가격.... 96년에 나왔던 창세기전2 가격이 44000원이었나 했는데 26년전 가격이면 짜장면이 2500원때였던 시대....
지금 나오는 게임들 8만원이라고 해도 96년에 비하면 두배가 조금 안돼는거고 물가 상승한거 따지면 게임은 혜자인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