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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업데이트 후 아이온 클래식은 어떻게 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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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1월 9일에 진행되는 아이온 클래식 '집행자, 데바를 기다리다'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엔씨소프트)

2020년 11월 11일에 열린 아이온 클래식은 출시 초창기 느낌을 살린 콘텐츠에, 부분유료화에서 정액제로의 귀환을 앞세워 올드 게이머들의 눈길을 끌었다. 당시 엔씨소프트가 밝혔던 아이온 클래식 업데이트 계획은 2.7버전까지였으나, 현재는 그 이후를 내다보고 있다. 지난 18일에 아이온 공식 유튜브에서 진행된 ‘개발자 라이브 7979’에서 제작진은 2.7 이후에 대해 ‘새로운 미래를 그려갈 예정이며, 11월 4일 열리는 쇼케이스를 통해 이에 대해 설명하겠다’라고 답변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아이온 원작에 없는 신규 직업 ‘집행자’를 비롯해 11월 9일에 추가될 새로운 콘텐츠가 공개됐고, 이 중에는 라이브 기준 3.0 버전에서 선보였던 60레벨 스킬 중 일부를 모티브로 한 새로운 스킬도 포함되어 있다. 이를 토대로 보면 아이온 클래식은 원작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보다 재해석하는 방향으로 전개되리라 예상할 수 있다. 이에 11월 쇼케이스에 앞서 라이브 버전에 적용된 기존 업데이트를 토대로 아이온 클래식에 찾아올 변화를 예측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최고 레벨 확장에 맞춰 필드와 던전도 넓어진다

▲ 85레벨 확장이 진행됐던 아이온 '아프사란타: 성전' 업데이트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엔씨소프트)

아이온은 주요 업데이트 시점에 맞춰 최고 레벨이 점점 확장되며 캐릭터가 성장하는 흐름으로 전개됐다. 2011년 11월 9일에 열린 3.0 업데이트에서 60레벨로 상향됐고, 그로부터 1년 뒤에 열린 4.0에서는 65레벨, 2015년에 막을 올린 5.0에서는 75레벨, 현재는 라이브 기준으로 85레벨까지 높아졌다. 특히 5.0에서는 기존 데바에서 한층 더 진화한 ‘하이데바’가 공개됐고, 성장할 때마다 얻는 창조력을 원하는 능력치에 투자해 플레이 스타일에 변화를 줄 수 있었다. 현재 아이온 클래식 최대레벨은 55레벨인데, 레벨 상한을 높이는 시기가 단축된다면 이후 콘텐츠를 라이브보다 더 이른 시점에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대 레벨 확장에 맞춰 새로운 사냥터도 열렸다. 우선 3.0 업데이트에서는 이 시점에 등장한 신규 종족 ‘연족’의 거점인 사르판과 티아마란타가 새로운 필드로 추가됐고, 아투람 공중요새, 타메스, 렌투스 기지 등 신규 인스턴스 던전 5종이 문을 열었다. 3.5 업데이트 주요 콘텐츠도 티아마트의 성채, 용제의 안식처 등 새로운 던전이 주를 이뤘고, 4.0 업데이트에서는 신규 필드 북부와 남부 카탈람이 열리며, 이에 관련된 던전 다수가 개방됐다. 레벨 확장, 필드 오픈, 던전 추가가 서로 맞물리며 성장 라인을 구축하는 형태는 현재도 지속지고 있다.

▲ 3.0 업데이트에서 등장한 신규 종족 '연족'의 거점인 사르판 (사진출처: 아이온 공식 홈페이지)

강함을 확인하며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가는 방향성은 PvP에도 이어졌다. 새로운 필드에는 점령 가능한 요새 및 기지 다수가 포함되며, PvP 인스턴스 던전도 꾸준히 늘어났다. 여기에 변곡점을 준 대목이 2014년 5월에 라이브에 업데이트된 서버 간 전투다. 진영 대결을 서버 단위로 확장한 것으로, 신규 지역인 판게아를 무대로, 4개 영지에 배정된 4개 진영이 무작위로 대결했다. 서버 대전은 당시 비중이 줄였다고 평가됐던 진영 대결에 다시금 불을 붙일 요소로 손꼽혔다.

▲ 서버대전 무대로 자리한 판게아 (사진출처: 아이온 공식 홈페이지)

이러한 신규 콘텐츠는 곧 새로운 장비 획득으로 귀결된다. 3.0 업데이트에서는 60레벨 확장에 맞춰 60레벨 데바니온 장비(세트 아이템)가 추가됐으며, 3.5 업데이트에서는 스토리 중심을 이뤘던 용제 티아마트를 잡으면 아이온 첫 신화 등급 무기인 용제의 무기를 획득할 수 있었다. 이어서 4.0에서는 신규 PvP 아이템인 혈투 장비, 어비스 아이템 사령관 장비 등이 등장했고, 2015년 6월에는 영웅 장비를 진화시킨 신화 등급 혈투 장비가 추가됐다.

▲ 인스턴스 던전에서의 장비 파밍은 빠질 수 없다 (사진출처: 아이온 공식 홈페이지)

아이유가 홍보했던 음유성을 기억하는가?

아이온 라이브 서버에는 12개 직업이 있으나, 클래식에는 현재 8개만 공개되어 있다. 앞서 소개한 오리지널 직업인 집행자를 더하면 9개가 될 전망이다. 따라서 라이브에는 있지만 아직 클래식에 등장하지 않은 직업 추가도 기대해볼 만하다.

출발선을 끊은 것은 2013년 4.0 업데이트 시작을 알린 사격성으로, 마력총과 마력포를 주무기로 사용하는 원거리 딜러다. 연사와 강력한 한방을 겸비한 스타일리쉬한 액션으로 눈길을 끌었으나, 발표 당시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표방한 아이온과 총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관련해 마력을 이용한 총이라는 설정으로 개연성을 확보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 마력을 이용한 총을 쓰는 사격성 (사진출처: 아이온 공식 홈페이지)

이어서 출격한 것은 현악기를 무기로 쓰는 음유성이다. 악기로 마법을 연주한다는 콘셉트로 공격, 버퍼, 디버퍼 역을 모두 수행할 수 있었다. 음유성은 게임 내는 물론 게임 외적으로도 시선을 집중시켰다. 음악을 쓰는 캐릭터라는 테마에 맞춰 당시 게임광고 블루칩으로 떠올랐던 아이유가 홍보모델을 맡았다. 아이유가 참석했던 4.0 업데이트 기자간담회 현장에는 좌석이 모두 차서 엔씨소프트 관계자가 자리를 내어줄 정도로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 악기를 무기로 쓰는 음유성 (사진출처: 아이온 공식 홈페이지)

▲ 4.0 업데이트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아이유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후 4.5 업데이트에는 마법계열 중 유일한 근접전 캐릭터이자 로봇을 소환해 타고 다니는 ‘기갑성’이 등장했다. 기갑성은 2013년 8월에 추가됐으며, 당시 체험했던 기자가 초반 마을 유저 90%가 기갑성이었다고 언급했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거대 로봇에 탑승해서 싸우는 방식과 그 외형이 앞서 등장한 사격성, 음유성보다 직관적이고, 색다른 경험을 줬다는 평을 얻었다.

▲ 거대 로봇과 함께 싸우는 기갑성 (사진출처: 아이온 공식 홈페이지)

가장 마지막에 아이온에 합류한 직업은 기갑성 등장으로부터 5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채화성이다. 2018년 11월에 출격했으며, 음유성과 같은 예술가 계열이다. 음유성의 무기가 음악이었다면, 채화성은 그림이다. 화구를 무기로 삼아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며 전투하는 물리 계열 직업이다.

▲ 그림을 그리며 싸우는 채화성 (사진출처: 아이온 공식 홈페이지)

앞서 소개한 직업이 그대로 아이온 클래식에 추가될 수도 있고, 개편된 버전으로 도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울러 11월에 등장할 집행자처럼 클래식에만 등장하는 직업이 추가될 경우 클래스 자체가 라이브보다 다양해질 수 있다. 2.7 업데이트 이후 아이온 클래식 직업 체계가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살펴보는 것도 주요 관전포인트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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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엔씨소프트
게임소개
'아이온'은 천족과 마족, 그리고 두 종족을 위협하는 용족간 극한 대릭을 그린 RVR 중심 MMORPG다. 동서양 신화 및 설화를 바탕으로 개발된 1,500여개 이상의 퀘스트와 5,000장 이상의 원화 작업 및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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