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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 장전한 넷마블, 7·8·9월에 신작 3종 탕탕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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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마블 미디어 쇼케이스 현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

현재 넷마블 최대 과제는 작년부터 이어져온 적자를 개선하는 것이다. 이에 3분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 3종을 한 달에 하나씩 연이어 출시한다. 난이도와 과금 부담을 낮춰 많은 유저를 확보해 매출을 끌어올리고, 테스트를 통해 지표를 확인한 후 집중할 국가에 마케팅 비용을 집행해 이익개선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넷마블은 1일 진행한 쇼케이스를 통해 3분기에 출시할 신규 타이틀 3종과 사업 전략에 대해 밝혔다. 신작 3종은 7월에 출격하는 수집형 RPG 신의 탑: 새로운 세계, 8월에 서비스하는 전략 게임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 9월 출시를 예고한 방치형 RPG 세븐나이츠 키우기다.

가장 먼저 7월에 등장하는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전 세계 60억 뷰를 기록한 웹툰 신의 탑을 기반으로 한 수집형 RPG다. 원작 주요 인물이 수집 가능한 캐릭터로 등장하며, 상성이 맞물리는 5개 속성과 인물별 특징을 살린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캐릭터를 장착하는 슬롯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캐릭터를 개별적으로 성장시키는 것에 대한 부담을 낮췄다. 아울러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6월 1일부터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 신의 탑: 새로운 세계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넷마블)

▲ 강화한 슬롯에 캐릭터를 끼우는 방식으로 캐릭터를 개별적으로 성장시키는 것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신의 탑: 새로운 세계 프로모션 영상 (영상제공: 넷마블)

이어서 8월에 출격하는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은 넷마블 자체 IP를 기반으로 한 전략 게임이다. 위기에 처한 왕국을 구하기 위해 여러 차원 영웅이 모인다는 설정이며, 현실세계에서 이세계로 넘어온 고등학생이 주역이다. 이러한 테마를 살려 애니메이션풍 그래픽과 스토리텔링을 특징으로 앞세웠고, 일반병종 4종과 육해공 전투가 가능한 특수병종 3종, 최종병기 포지션의 타이탄을 조합해 나만의 전략을 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종 콘텐츠는 왕성을 공략하는 서버쟁탈전이며, 글로벌 전략 게임에서 주로 쓰는 시즌제로 운영한다.

▲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넷마블)

▲ 육해공을 아우르는 병력을 꾸려 왕성 공략에 나서는 것을 목표로 한 전략 게임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9월에 출시되는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방치형 RPG로, SD 캐릭터로 구현된 영웅 150여 종을 모으고, 이 중 10개를 골라서 다른 유저와 겨루는 결투장을 메인으로 앞세웠다. 세븐나이츠2,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과 달리 쉽고 가볍게 할 수 있는 게임을 핵심 방향성으로 삼고 있다. 과금에 대해서도 1편에서 소위 ‘쫄작’이라 불렀던 유료재화를 획득할 수 있는 콘텐츠, 이벤트를 다수 배치해서 기존보다 더 쉽게 영웅을 모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 세븐나이츠 키우기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넷마블)

▲ 귀여워진 캐릭터만큼 쉽고, 편한 방치형 게임을 지향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위에서 소개한 넷마블 신작 3종은 7월, 8월, 9월에 1종씩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에 동시 발매된다. IP도, 장르도 다르지만 모두 게임성과 과금 모델 양쪽에서 진입장벽을 낮춰 대중에 어필하겠다는 것을 포인트로 앞세우고 있다.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웹툰 팬들도 부담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과금장벽을 낮췄고,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광고를 보면 보상을 얻는 BM을 선보이며, 광고 제거 상품도 판매한다.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 역시 기존 전략게임에서 자주 쓰는 시간, 자원 관련 유료 상품과 함께 캐릭터 획득 확률을 높인 BM을 설계했다.

▲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7월,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은 8월,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9월에 출시된다 (사진제공: 넷마블)

이를 압축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짧고 가벼운 영상 등을 이야기하는 스낵컬처다. 세븐나이츠 키우기 개발사인 넷마블넥서스 김정민 대표는 “게임에도 쇼츠처럼 압축적으로 짧게 즐기는 스낵컬처 유행이 반영되고 있다고 생각하며, 대표적인 것이 방치형 게임이라 생각한다”라며 “틈새시장인 것도 맞지만 방치형 시장이 특정 국가에 국한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가파르게 성장하는 추세이며, 시장을 많이 가져갈 수 있는 큰 게임이 없어서 작아 보인다고 생각한다. 이 시장을 가져간다면 큰 시장이 되리라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 현장에 설치된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인생네컷, 시중에도 컬래버레이션으로 선보인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각 게임 BI로 장식한 작은 케이크도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한 달에 하나씩 게임을 내며 신작 공백을 줄이겠다는 전략은 좋지만, 연달아 낼 경우 자사 게임이 서로를 잡아먹는 카니발라이제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각 게임이 타깃으로 삼는 국가는 조금씩 다르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국내와 아시아 특히 태국이 중심이 될 것 같고,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국내와 최근 웹툰 조회수가 오르고 있는 북미에 집중하려 한다.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은 북미를 중심으로 가볍고 대중성 있는 전략 게임으로 접근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권영식 대표는 기존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마케팅 비용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으며, 이 기조는 3분기에 출시할 신작에도 이어진다. 권 대표는 “과거에는 게임을 만들면 내부 테스트를 거쳐 글로벌에 동시 출시했으나, 지금은 각 게임마다 필요한 국가에 공개 테스트(OBT)하고, 이 게임에 대한 게임성과 BM, 지표를 확인한 후 집중국가 중심으로 마케팅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정확히는 신작 3종 중 2개 게임은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해 지표를 확인하며, 검증 후 마케팅이라 시기적으로 겹치지 않기에 단기간에 비용 집행이 집중되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축사 중인 넷마블 권영식 대표 (사진: 게임메카 촬영)

앞으로 넷마블은 MMORPG는 한국, 전략 등 글로벌에 초점을 맞춘 게임은 글로벌에 집중하는 전략을 가져간다. 권 대표는 “한국에 집중하는 게임과 글로벌에 동시 출시하는 게임을 분리한다”라며 “한국 시장에서는 사전모객에 마케팅을 집중한다면, 글로벌은 사전모객보다 출시 후 유저 확보에 초점을 맞춘다. 과도한 집행으로 손익이 훼손되지 않도록 마케팅에 대해서는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넷마블 실적은 언제쯤 개선될까? 권영식 대표는 “신작이 성과를 내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매출은 7, 8, 9월에 신작이 출시되면 어느 정도 나오리라 예상하며, 이익적인 부분은 마케팅 비용이 분산되기에 출시 후 1~2개월 후부터 개선 효과를 보지 않을까, 한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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