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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AI를 활용한 그림 그리기 툴이 다수 등장했지만, 누구나 고품질 일러스트를 뚝딱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원하는 그림을 만들기 위해서는 코딩에 가까울 정도로 세세한 상황과 요소 키워드를 입력해야 하는데요, 필자 [진석이] 님과 함께 AI 일러스트 프로그램의 현황과 다루기 어려운 점을 재미있게 묘사한 [AI야 소녀를 그려줘] 코너를 통해 확인해 보겠습니다.
엔픽셀 자회사인 크로노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 예정인 '크로노 오디세이(Chrono Odyssey)'.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는 심리스 오픈월드와, 다크 소울이나 몬스터 헌터가 떠오르는 전투 액션을 가진 MMORPG로 기대를 모으고 있지. 맵을 자유롭게 탐험하다가 돌발 퀘스트를 만나거나, 필드 보스를 만나거나, 숨겨진 상자를 발견하는 등 모험의 본질에서 오는 두근거림이 조금 들었어.
아무튼 오프닝부터 들어가자.
“적 스크래쳐의 습격을 받은 군 주둔지, 검은색 코트에 사냥꾼 모자를 쓴 만렙 레인저 소녀를 그려줘”

아냐! 스크래쳐는 보스급 몬스터가 아니라 최약체 잔몹이라고.
튜토리얼은 일단 퀘스트가 하라는 대로 가야 하니까
"숲으로 도망… 아니 이동한다!"

뭔지 모르겠지만 퀘스트 제목은 '마지막 희망'이고 유적을 향해 이동하라고 하니 그대로 따른다!
오프닝부터 반골 정신으로 어디 이동되는 곳 없나 하고 점프하다 이상한 장소에 끼어 버려서 옴짝달싹 못 하게 되면 자기 잘못이니까!
“주둔지에서 늦잠 자던 주인공은 뒤늦게 유적에 도착했지만 생색내듯 벽에서 시계 유물을 뽑아 손에 넣게 된다”

시계가 원형이라고 했지 원통이라고는 안 했어! 그리고 그렇게 국수 뽑아 내듯 하지 마...
수정해서 다시 그리라고 하기엔 시간이 없다. 왜냐하면 유물을 얻자마자, 적 보스가 등장했기 때문이지.
“켄투리오 스파다, 왕관과 같은 뿔을 가졌으며 배에서 빛이 흘러나오는 보이드 추적자의 등장!”

그래. 흘러나온다고 표현한 내가 잘못이지. 아주 그냥 불닭볶음면 잘못 먹은 모습이네!
왠지 우스워 보이지만 강하다! 게임 설명에 다크 소울이 그냥 들어간 것이 아님을 증명하듯 회피하지 못하면 매우 아픈 공격을 하거든.
“보이드 추적자의 강력한 내려찍기 공격에 쓰러진 소녀”

사실 이런 게임인지 모르고 있다가 적의 화려한 패턴과 들어오는 딜에 정신을 못 차렸어.
하지만 다행히도 예정된 패배 이벤트였는지 컷신이 진행된다.
“정지된 시간 속에서 벨리아라는 NPC가 보이드 추적자를 가루로 만들며 등장”

이건... 보이드 추적자가 변검하듯 옷을 빠르게 갈아입은 거 아냐?
보이드 추적자와 하늘과 땅만큼 힘의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하듯 분쇄! 하면서 등장한다고!
"다시 등장해!"

이제 좀 마음에 드는군. 실제 게임에서는 등 뒤에서 손짓만으로 가루로 만들어 버리면서 등장하지만, 이것도 멋있으니까 됐어.
아무튼 이 벨리아라는 NPC가 주인공을 1년 전 과거로 보내 버리면서 진짜 게임이 시작된다.
“운석이 추락하여 생긴 동굴에 넝마가 된 옷을 입고 있는 소녀를 그려줘”

만렙으로 시작해서 화려한 장비와 스킬들을 맛보기로 보여준 다음 모두 사라진 상태로 시작하는 패턴!
마치 어딘가에 출석체크나 뽑기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이지만, 제작진은 그런 BM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했으니 일단 안심이야.
먼저 동굴 밖으로 나가자.
“[1년전]세테라. 보이드 침공 거점: 보이드의 눈”

비슷하게 잘 만들긴 했는데… 좀 더 외계 문명 건축물 느낌을 더할 순 없나?
아, 수정하는 건 다음에 하도록 하지. 왜냐하면...
"이제 스크래쳐랑 다시 싸워야 하니까!"

처음에 나왔던 중간보스급 몬스터는 다행히 안 나왔군.
그나저나 알몸인 인간형 괴물을 두 발로 서게 만들면 위험한데, 다행히 중요 부위를 그리지는 않았구나. 피부색과 날카로운 손톱 정도는 비슷하게 나왔군.
“이제 망설일 필요 없지. 화살 발사!”

지금 활을 쏜 거야? 아니면 활 째로 던진 거야? 활 쏘는 방법을 이상하게 배웠네?
하지만 괜찮다. 이 게임에서 레인저는 활, 석궁, 레이피어 중 무기를 두 개 선택하여 장착할 수 있고 빠른 교체가 가능하니까. 교체 시 버프도 생기지.
“소녀여, 레이피어를 들어라!”

섞였잖아!
왜 갑자기 소녀와 스크래쳐를 섞어서 매끈한 다리를 가진 괴물을 만들어?
“소녀쪽 태그를 강조하면서, 다시 레이피어를 든 소녀와 대치하는 스크래쳐”

이건 귀신의 손이잖아! 생각해보니 너무 오래된 만화인가…?
아무튼 나중에 보이드 침략자의 힘을 쓰는 순간이 있긴 한데, 지금은 아니야. 이런 식도 아니고!
“장난은 그만치고 이제 소녀가 스크래쳐를 처치해!”

잔몹 사냥에 너무 많은 시간을 써버렸군.
이렇게 된 이상 바로 보이드의 눈을 파괴하러 간다!
“보이드의 눈이 보이는 높은 장소로 이동”

퀘스트를 따라서 보이드의 눈이 잘 보이는 높은 곳으로 왔는데, 아무것도 없네? 설마 화살이라도 날리려는 거였을까?
하지만 주인공에겐 다 방법이 있었으니, 미래에서 가져온 유물, 크로노텍터가 있었다.
“소녀가 크로노텍터를 가동시키자 보이드의 눈이 파괴되고 푸른 하늘이 펼쳐진다”

보이드의 눈 파괴 성공!
시작 화면과 마지막 화면을 정하고 중간을 채워 달라고 요청했는데 잘 나온 것 같군.
"이걸로 문제가 해결되었다!"

지금까지 스토리를 정리해 보자.
주인공은 미래에서 과거로 와서, 신비한 유물로 보이드의 침공을 저지하는 엄청난 성과를 달성했다.
미래의 인간이 과거로 와서 역사를 개변하는 것이 인과율 위배가 되는가에 대한 철학적 담론은 하지 않기로 하고, 시작부터 이런 위대한 업적을 이뤘으니 이제 엔딩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
그렇다면 주인공의 다음 행보는...?
“바로 허브를 채집하는 것이다”

미래에서 와서 대규모 침공을 저지하고 많은 사람을 구해낸 영웅이더라도, 약초 채집을 하는 것은 MMORPG의 숙명인가?
나 정도 되는 고급 인력이 약초나 채집하고 있다니, 시간이 아깝다!
“영웅에겐 더 어울리는 일이 있을 터, 탐험을 나서자! 뛰어라!”

지금 말을 구할 수는 없으니 발로 뛰어! 지역의 맵을 샅샅이 다녀보자.
“필드 보스로 보이는 와이번이 있는 폐허에 도착했다”

보스 와이번은 도마뱀처럼 작게 그려놨네. 청개구리냐?
잔몹은 크게, 보스는 작게 만들기로 작정했어?
이번 전투에서는 유물 크로노텍터의 소환 기술을 사용하겠다. 물론 소환을 해금하기 위해서 헤쳐 나가야 할 스토리가 있긴 하지만, 지금은 중요치 않아!
“나와라! 보이드 사도, 천 개의 창을 가진 자의 영체! 와이번과 싸워라!”

나와서 싸우라니까 와이번하고 합체해서 저쪽에 붙어버렸네.
그래도 일단 공격이라도 해볼까?
"얍"

괜찮다! 이 지역에는 기믹이 있으니까!
옆에 보이는 통을 던지면 통이 폭발하면서 큰 데미지를 줄 수 있지!
“저 통을 집어서 던져! 폭발 엔딩이다!”

함께 폭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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