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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게임스컴에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중국 주요 게임사가 다수 출전했다. 그중 눈길을 끈 게임은 쿵푸와 스팀펑크를 결합한 ‘쿵푸펑크’라는 키워드를 앞세운 액션 신작 ‘팬텀 블레이드 제로’다. 이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디 오더라 알려진 조직을 섬겼던 엘리트 암살자 ‘소울’이 된다. 디 오더 교주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쓴 소울은 전투 중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임시 치료법으로 확보한 66일 동안 강력한 적들을 물리치며 이 모든 일의 배후를 찾아내야 한다.
팬텀 블레이드 제로에는 30종 이상의 주무기와 보조무기 20종이 등장한다. 이중 주무기 2개, 보조무기 2개를 세팅하고 이들을 실시간으로 바꿔 가며 사용한다. 얼핏 보면 쓰던 무기만 사용하게 되거나 컨트롤이 복잡하리라 생각할 수 있으나 실제로 해보면 그렇지 않다. 여러 무기 활용에 최적화한 효율적인 조작 체계를 갖춰 막히거나 답답함 없이 호쾌한 액션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다.
강공과 약공 조합만으로 눈이 즐거운 액션 완성
앞서 밝혔듯이 팬텀 블레이드 제로의 가장 큰 장점은 간결한 컨트롤이다. S-게임 창업자인 ‘소울프레임 량(Soulframe Liang)’ 량치웨이 대표는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블로그를 통해 “10년간 모바일게임을 개발하면서 터치스크린의 컨트롤을 간소화하는 방법을 터득했다. 이러한 경험을 콘솔 컨트롤러를 사용한 플레이에 적용했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우선 버튼 2개를 사용하는 커맨드 공격이 있다. 강공격과 약공격 버튼을 일정한 순서대로 눌러 여러 콤보와 스킬을 발동시킨다. 강공격만 4번 누르는 것이 기본 콤보이며, 약공격을 더해 4가지 콤보로 변주를 주는 식이다. 제작진 역시 플레이 팁에 대해 ”강공격과 약공격만 기억하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무기 교체도 간결하게 정리했다. 주무기는 왼쪽 화살표, 보조무기는 오른쪽 화살표를 누르면 교체된다. 바꾸는 것이 번거롭지 않아 자주 활용하는 데 무리가 없고, 플레이 자체가 주기적으로 바꿔주는 것을 권장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예를 들어 광역공격에 능한 도끼로 한곳에 몰려 있는 적들의 한가운데를 강하게 내려친 후, 뿔뿔이 흩어진 적을 각개격파로 정리해가는 식이다.
보조무기는 강력한 한 방이 필요할 때 빠르게 동원할 수 있는 유용한 화력이다. 앞서 이야기한 도끼 외에도 불을 뿜어내는 ‘플래밍 메인(flaming mane, 불타는 갈기)’ 등이 있다. 보조무기는 주무기와 분리된 별도의 게이지를 자원으로 활용한다. 아울러 무기를 교체하면 게이지가 채워지기에 적기에 바꿔주면 플레이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마지막은 회피와 방어다. 적이 붉은색으로 빛나는 공격을 할 때 정확한 타이밍에 회피하면 전용 모션과 함께 반격을 가한다. 이어서 푸른색 공격은 방어로 대응해야 한다. PS5 컨트롤러인 듀얼센스를 기준으로 L1이 막기, R1이 회피이기에 손이 꼬일 염려가 없다. 따라서 공격이 무슨 색인지 주시하며 풀어나간다면 무리 없이 파훼할 수 있다.
첫 발표 당시 팬텀 블레이드 제로는 화려함을 강조한 액션 연출로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플레이해보니 버튼 2개를 번갈아서 누르는 것만으로 각기 다른 액션을 지닌 각종 스킬을 발동시킬 수 있고, 패링 후 발동되는 전용 모션은 반격의 쾌감을 높여준다. 무기마다 액션도 각기 다르게 설계되어 출시된 후 연구를 통해 나만의 조합을 찾아가는 재미도 느낄 수 있으리라 전망된다.
가드 게이지를 깎아라, 콤보 연계가 핵심
팬텀 블레이드 제로에는 주인공과 적 모두 두 가지 게이지가 있다. 하나는 체력, 또 하나는 가드 게이지다. 노란색으로 표시되는 가드 게이지를 모두 깎으면 적을 잠시 움직이지 못하게 할 수 있고, QTE가 발동되면 처형 모션으로 연계되거나, 다른 적으로 공격을 이어갈 수 있다. 따라서 효율적으로 전투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가드 게이지를 빠르게 깎아내는 것이 핵심으로 떠오른다.
기본적으로 일 대 다 전투에 아군의 가드 게이지를 다시 채워주는 적도 등장한다. 공격 주도권을 완전히 틀어쥐어 적들에게 회복 시간을 주지 않아야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어갈 수 있다. 회피와 방어도 특정 공격을 정확한 타이밍을 노리는 공격적인 전술에 적극적으로 사용하도록 설계됐다.


어떻게 보면 대전 액션 게임을 즐기는 것처럼 공방 주도권을 두고 겨루는 방식은 팬텀 블레이드 제로의 무기 교체 및 콤보 시스템과도 잘 맞물린다. 꾸준히 공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공격 간 공백을 효율적으로 메우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를 간단한 컨트롤을 기반으로 한 여러 콤보로 채워 넣는 방식으로 풀어냈다고 볼 수 있다.
팬텀 블레이드 제로는 체험판 기준으로 세 가지 난이도를 제공했다. 가장 낮은 웨이페어러는 액션 게임을 즐겨 하는 유저라면 어렵지 않게 적응할 수 있다. 그러나 가장 높은 헬워커는 주요 적에 새로운 패턴이 추가되며, 일반 적을 상대하는 것도 상당히 어려워졌다. 무기마다 고유한 액션이 있기에, 각 난이도를 각기 다른 무기로 공략해나가는 것도 게임의 진면모를 맛보는 또 다른 방법이 될 수 있다.

중국의 ‘제2의 오공 찾기’ 강력후보 등장
작년 8월에 출시된 ‘검은 신화: 오공(이하 오공)’이 중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도 널리 이름을 알린 후, 중국 게임업계에서는 그 뒤를 잇는 후계자를 내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번에 즐겨본 팬텀 블레이드 제로는 오공에 이어 PC·콘솔 액션에서 중국 게임이 가진 저력을 드러낼 수 있는 유력한 후보로 손꼽힌다.
오공처럼 중국 문화를 게임 전반에 살렸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체험판 시연 현장에서 S-게임 제작진은 ‘홍콩 영화의 황금기에서 깊은 영감을 받았다. 여러분이 게임에서 보게 될 모든 것은 중국 전통 무술인 쿵푸와 홍가권(중국의 권법 중 하나)이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무술가로 이뤄진 전문 팀과 자체 모션 캡처 스튜디오를 두고 액션 완성도를 크게 끌어올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과연 팬텀 블레이드 제로가 검은 신화: 오공에 버금가는 반향을 일으킬 게임으로 완성될지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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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텀 블레이드 제로는 중국 개발사 에스게임이 언리얼 엔진 5로 개발 중인 세미 오픈월드 액션 RPG다. 지난해 6월 첫 영상 공개를 시작으로 여러 해외 게임쇼에서 시연을 선보이며 관심을 받았다. 스팀펑크와 무협,...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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