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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대표작 ‘리니지M’에 지속적으로 운영 이슈가 발생하고 있다. 공성전 어뷰징 의혹에 대한 운영진의 미온적인 대처가 지적된 와중, 게임을 즐기는 모든 유저가 민감하게 여길만한 경험치 버그에 대한 후속조치가 늦어지며 아쉬움이 더해지고 있다.
경험치 버그는 지난 9월 17일 오전 7시 20분부터 9시 38분까지 약 2시간 가량 발생했다. 스탯이 중복으로 적용되는 오류로 인해 일부 유저가 단시간에 비정상적으로 많은 경험치와 재화를 획득했다. 문제 자체는 17일 당일 임시점검을 통해 해결됐으나, 버그를 악용했다고 판단된 유저에 대한 경험치 회수는 현재도 완료되지 않았다.
리니지M에서 경험치 버그는 게임을 한다면 누구나 심각하게 받아들일 사안이다. 게임 자체가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재미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레벨 상승에 다량의 경험치가 요구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특정 유저만 게임에서 발생한 오류를 악용하여 비정상적으로 많은 경험치를 얻어 레벨을 올렸고, 이를 장시간 방치한다면, 선량한 유저가 느끼는 박탈감은 상당히 클 수밖에 없다. 실제로 경험치 버그에 대해 17일 당일 많은 유저가 ‘백섭(특정 시점 이전으로 게임을 되돌리는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엔씨소프트는 17일 공지를 통해 “비정상적으로 획득된 경험치와 재화는 의도치 않은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확인 후 회수 예정인 점 참고 부탁드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약 1주일이 흐른 23일까지 추가 발표는 없었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조치가 완료되는 시점을 밝히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버그 악용 유저로 판명된 유저에 대한 제재 여부에 대해서는 “이용약관에 근거하여 진행될 예정이며, 결정되면 공지할 예정이다”라고 답변했다.

공성전 어뷰징 유저 제재도 ‘신중히 검토’만
경험치 버그와 별개로, 지난 주말에 화두에 오른 마스터 아덴 공성전 어뷰징 의혹에 대한 공지도 있었다. 이 문제는 21회 공성전에서 텔레포트를 통해 진입한 유저 다수가 수성 측을 공격하지 않고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후, 수성 측에서 세금 보상 비율을 높이기 위해 고의로 아군을 불러 내성에서 처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사건이다.
엔씨소프트는 22일 공지를 통해 아덴 공성전에 새로운 정책을 적용할 예정이며, 도입 시점까지 전쟁 세금 지급을 유보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공지에서도 어뷰징 의혹에 대한 조사나 부정행위를 했다고 판단되는 유저에 대한 조치 여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개발진도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신중하게 검토하여 조치가 결정되면 공지를 통해 안내드릴 것”이라고 답변했다.
2020년대에 들어 엔씨소프트는 기존에 잘 하지 않던 개발자 온라인 방송 등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며 유저와 소통하겠다는 뜻을 내비쳐왔다. 그러나 유저 입장에서 진정한 소통이라 느끼기 위해서는 방식이나 횟수가 아니라, 궁금한 내용을 얼마나 신속하고 납득할 수 있게 전달해주느냐가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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