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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카와 소헤이 대표는 AI를 생산성 도구로 평가하며 전면적 대필을 경계했다. 젊은 제작자에게는 대중을 움직이는 힘과 판단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창작의 진정성과 완성하는 궁극적인 힘은 기술이 아닌 사람에게서 나온다고 밝혔다
▲ 신카와 대표의 대표작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사진출처: 니폰이치 공식 사이트)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개발자이자 니폰이지 전 사장으로 다양한 소설을 집필한 크리에이터이기도 한 니이카와 '신카와' 소헤이 현 슈퍼니치 대표가 생성형 AI와 창작의 미래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해당 발언은 지난 15일 게재된 일본 게임매체 전격 온라인과의 인터뷰에서 나왔다. 신카와 대표는 AI를 위협 요소가 아닌 업무 생산성을 높여주는 도구라고 설명하며, 플롯만 전달해 결말까지 기계에 맡기는 제작 방식은 다량 생산에는 적합할 수 있으나 창작자 본인의 성취감을 저해한다고 밝혔다. 본인 역시 집필 단계에서 명칭 구상이나 기초 자료 조사 같은 보조 역할에만 AI를 제한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대필을 맡길 의사는 없다고 전했다.
그는 젊은 제작자가 갖춰야 할 필수 자질로 대중의 감정을 움직이는 힘과 최적의 대안을 가려내는 판단력을 꼽았다. 코드와 시각 자료를 기계가 생성하는 시대일수록 이용자의 마음에 강한 잔상을 남기는 체험과 콘셉트를 구축하는 역량이 중요하다며, AI가 제시하는 방대한 선택지 속에서 최선의 결과물을 분별해 내는 능력 또한 필수적이라고 평가했다.
창작을 완성하는 궁극적인 힘은 기술이 아닌 사람에게서 나온다는 이러한 이야기는 올해 초, 넥슨게임즈 김용하 본부장의 발언과도 궤를 같이 한다. 김 본부장은 게임메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생성형 AI를 업무에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으나, AI에 전적으로 의존하여 이른바 '딸깍'으로 결과물을 내어놓는다면 유저들의 '크리에이티브의 진정성'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라 밝힌 바 있다. 그는 크리에이티브 소재 제작에 본격적으로 AI를 도입하는 것은 아직 이르며, 도입 시 반드시 사전 고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테일즈샵 한준 대표 역시 게임메카와의 신년특집 대담에서 비슷한 견해를 밝힌 바 있다. 한 대표는 향후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인간이 할 수 있는 어떠한 지적인 업무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는 인공지능)가 나온다고 해도 인간이 만든 창작물을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리라 생각한다며, "서브컬처는 한 분야, 한 소재, 하나의 아이템에 대한 변태에 가까운 집착과 열광에서 온다. 애초에 보편적인 패턴 인식기인 현재의 AI가 반영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