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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5일 신작 MMORPG 템빨 오버기어드의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주요 시스템과 출시일을 공개했다. 원작 웹소설의 설정을 반영한 장비 제작과 강화 시스템을 선보였으며 11월 26일 정식 출시된다. 서버 간 경쟁과 협력을 지원하는 차원 시스템과 향후 6개월간의 업데이트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 왼쪽부터 최병천 PD, 윤순준 디렉터 (사진출처: 템빨 오버기어드 공식 영상 갈무리)
넥슨은 5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작 MMORPG '템빨: 오버기어드'의 온라인 쇼케이스 '오버 월드'를 열고 주요 시스템과 BM, 정식 출시일 및 출시 후 6개월간의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했다. 쇼케이스에는 개발사 그레이게임즈 최병천 PD와 윤순준 디렉터가 출연했다.
'템빨: 오버기어드'는 웹소설·웹툰 '템빨'을 원작으로 한 MMORPG다. 원작은 가상현실 게임 '세티스파이'에서 '파그마의 후예'로 전직한 주인공 신영우(그리드)가 희귀 아이템을 모아 성장하는 이야기로, 웹소설·웹툰 합산 조회수 약 13억 회를 기록했다.
최병천 PD는 MMORPG 장르를 택한 이유로 이용자 간 관계를 꼽았다. 최 PD는 “MMORPG를 즐겨 온 이용자로서 돌이켜 보면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 건 사람이었다”며, "그리드가 장비를 만들고 사람을 만나 세력을 이루는 원작 이야기도 이와 비슷하다고 봤고, 사람들과 같이 써 내려가는 이야기를 가장 먼저 놓고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용자는 그리드를 직접 플레이하지 않으며, 그리드와 같은 존재가 등장해 세계 질서가 흔들리는 시점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지슈카, 유라 등 원작 인물과 헬가오 등 원작 보스도 등장한다.
▲ 템빨 오버기어드 쇼케이스 생방송 (영상출처: 템빨 오버기어드 공식 유튜브 채널)
전투는 무기 계열 스킬과 클래스 전용 스킬의 두 단계로 구성된다. 무기 계열은 광역 마법 화력의 지팡이, 높은 방어력과 기절 효과로 최전선을 맡는 대검, 거리를 유지하며 공격하는 활, 회복과 방해 기능을 갖춘 바이블 4종이다. 같은 무기라도 클래스에 따라 전투 방식이 달라지는데, 대검 계열 '블러드 워리어'는 출혈과 HP 흡수로 오래 버티고 '크러셔'는 끌어오기와 기절 등 군중 제어에 특화됐다.
원작에서 그리드만 사용하던 '갓 핸드'는 '갓 핸드 메모리'로 구현돼 모든 이용자가 쓸 수 있다. 공격형·방어형·보조형 슬롯에 하나씩 장착하며, 각각 공격 적중, 피격, 스킬 사용 시 발동한다. 조합은 프리셋으로 저장해 사냥과 PvP 등 상황에 맞게 바꿔 쓸 수 있다. 무기 외형과 성능을 바꾸는 '무기 개조'도 지원한다.
▲ 무기와 클래스 스킬의 결합 (사진출처: 템빨 오버기어드 공식 영상 갈무리)
게임 이름이기도 한 '오버기어드'는 장비 부위별 슬롯을 강화해 능력치를 올리는 시스템이다. 강화 상한에 도달하면 '돌파'로 최대 레벨을 늘릴 수 있고, 강화·돌파 수준에 따라 장비에 봉인된 추가 능력치가 해금된다. 핵심 강화 재료 '파브라늄'은 장비를 분해하거나 강화에 실패했을 때 얻을 수 있다. 윤순준 디렉터는 "템빨이라는 이름처럼 아이템이 버려지지 않고 스펙을 올리는 데 쓰여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꾸준히 사냥하며 모은 장비가 파브라늄이 돼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장비 관련 성장은 모두 '코어 점수'에 반영되며, 일정 점수에 도달하면 전투 중 게이지를 채워 강력한 추가 버프를 발동하는 '오버클럭'이 해금된다. 장비 제작 대성공 시 얻는 '시그니처 장비'는 제작자의 이름과 장인 등급이 새겨지고, 안전 강화 단계가 일반 장비보다 2단계 높으며 코어 점수를 추가로 높여 준다.
▲ 고유의 성장 시스템 '오버기어드' (사진출처: 템빨 오버기어드 공식 영상 갈무리)
협력 콘텐츠로는 필드 엘리트 몬스터 '오염된 존재', 서버 전체 이용자가 마물의 공세를 막고 '바알의 사념체'를 공략하는 '인마대전', 코크로 섬의 '헬가오 레이드' 등이 마련됐다. 원작 후반부 내용인 인마대전을 초반에 배치한 데 대해 최 PD는 함께할 수 있는 콘텐츠를 더 많이 제공하기 위해 바알을 사념체 형태로 먼저 선보이는 것이며, 원작의 바알은 추후 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콘텐츠에서 얻는 '템빨 코인'으로는 상위 장비 획득에 도전하거나 펫, 차원 유물 등을 마련할 수 있다.
'차원' 시스템은 서버 하나를 하나의 차원으로 구성해, 소속 서버를 유지한 채 다른 서버 이용자와 협력하거나 경쟁하게 한다. 정규 시즌인 '차원 리그'에서는 소속 이용자의 공헌도를 합산한 서버 성적에 따라 상·중·하 디비전이 나뉘고, 시즌 동안 쌓인 세금(다이아)이 공헌한 이용자에게 분배된다. 윤 디렉터는 "강한 세력도 힘만 내세우는 게 아니라 서버의 민심을 얻어야 한다"며, "횡포 때문에 이용자가 다른 서버로 떠나면 그만큼 서버 경쟁력도 약해진다"고 말했다.
▲ 바알 사념체와의 전투 (사진출처: 템빨 오버기어드 공식 영상 갈무리)
이용자는 '이주'로 소속 서버를 옮길 수 있지만, 차원 간 이동에는 거리에 따른 비용과 페널티가 발생한다. 새로 열리는 서버는 일정 기간 보호 그룹으로 운영한다. 개인 공헌도에 따라 공작부터 남작까지 작위가 주어지며, 후작 이상에는 파티 버프 액티브 스킬이 제공된다.
BM도 공개됐다. 핵심 판매 상품은 클래스·갓 핸드 소환과 추가 성장 슬롯에 장착하는 '성물'이다. 파브라늄과 장비 연금 촉매제 등 장비 성장 재료도 판매되며, 개발진은 이들 모두 인게임 플레이로도 획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PD는 “MMORPG를 서비스하는 이상 과금 요소는 있고, 없다고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다만 게임을 정상적으로 즐기기 어려울 만큼의 과금을 요구하거나, 확정 판매를 남발해 아이템 가치를 떨어뜨리는 일은 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파티 구성을 돕는 '스마트 파티', 일일 미션과 시간제 던전 등을 일정대로 진행하는 '스케줄 모드' 등 대부분의 편의 기능은 판매하지 않는다. 아울러 장비와 재료가 이용자 간에 활발히 거래되는 경제 구조를 지향하며, 매크로(봇)와 작업장에는 강경히 대응할 방침이다.
▲ 템빨: 오버기어드 과금 요소 소개 (사진출처: 템빨 오버기어드 공식 영상 갈무리)
'템빨: 오버기어드'는 11월 26일 0시 정식 출시된다. 출시 초기에는 두 지역을 별도 리전으로 분리 운영하며, 이후 두 지역 이용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준비 중이다. 출시 초반에는 뱀파이어 도시, 인마대전, 바알을 순차 공개하고, 1~2개월 차에는 헬가오 레이드와 일일 던전을 추가한다.
3개월 차에는 '타이탄'을 포함한 신규 지역과 에피소드, 신규 클래스, '야탄 신전 상층', 공성전을 선보이는 첫 대규모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다. 4~6개월 차에는 라인하르트 공성전 '골렘 침공'과 다른 차원의 공성전에 개입하는 콘텐츠, 신규 보스 '마리로즈', 새 무기 계열을 추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