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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경기중 `아! 셧다운제`… 당황한 한국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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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셧다운제로 인해 승패가 결정난 `아이언스퀴드2` 한국대표선발전 2세트 경기
(영상출처: 유튜브)

세계적인 e스포츠대회에서 셧다운제로 인해 한국 선수가 경기에서 반강제 패배하는 촌극이 벌어져 전세계적인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해당 사건은 온라인에서 14일 진행된 프랑스 `스타크래프트2` e스포츠대회 `아이언스퀴드(IronSquid) 2`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벌어졌다. 슬레이어즈 소속의 최민수(Brown)선수와 스타테일 소속의 이승현(ST Life)선수는 7전 4선승제의 승부를 펼쳤고, 이는 프랑스와 국내를 비롯한 전세계 `스타크래프트2` 팬들에게 생중계되었다.

문제는 2세트에서 벌어졌다. 경기가 시작된 지 5분 15초 정도가 지났을 무렵, `ZeNEXLife` 라는 ID를 사용하던 이승현 선수가 "아 맞다, 셧다운 당하는데" 라는 말을 남긴 것이다. 올해 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이승현 선수는 현재 GSL 시즌 4 코드S 결승전에 진출해 있는 실력파 선수로, 셧다운제 적용 대상인 만 16세 미만에 속한다.

셧다운제가 적용되는 자정(국내시간)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상대방인 최민수 선수도 당황한 듯한 말투로 "세이브 하는 거 있지 않아요?" 라며 되물었지만, 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경기인지라 대회의 상세 룰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결국 국내시간으로 자정이 가까워지자 이승현 선수는 모든 병력을 상대방 진영으로 돌격시키는 막무가내 올인 전략을 반강제로 채택했고, 결국 2세트에서 패배하고 말았다.

이날 치뤄진 ‘아이언 스퀴드 2’ 한국대표 선발전은 최종 스코어 4대 1로 결국 최민수 선수의 승리로 돌아갔다. 경기를 지켜본 팬들은 e스포츠 대회 승패에 셧다운제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에 대해 ‘국제 경기에서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 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승현 선수는 셧다운제로 인해 패배한 2세트 이후 `케이온` 이라는 ID로 재접속해 나머지 경기를 펼쳐 또 다른 논란의 대상이 됐다. 이를 본 e스포츠 팬들은 `결국 셧다운제는 지키는 사람만 바보가 되는 격` 이라며 셧다운제의 허점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주민등록법 37조에 따르면 타인의 ID를 도용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혹은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그러나 직계혈족이나 동거친족의 주민등록번호를 사전 허락 하에 사용할 경우 예외 조항이 적용되어 마땅히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


▲ 이승현 선수가 셧다운제로 인해 게임을 못 한다고 말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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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RTS
제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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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정식 후속작으로, 게임에 등장하는 세 종족 중 '테란'의 이야기를 담은 패키지다.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이후 이야기를 담았...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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