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言] 크라임씬 느낌 국산 추리물 ‘프로젝트 저지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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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형에 대한 광기는 더욱 커져만 갔다”, “불규칙한 생활을 규칙적으로 합니다” 등 다양한 명장면을 남긴 크라임씬은 국내 추리예능 계에 큰 획을 그은 작품으로 유명하다. 등장인물들 간의 조화로운 면모와 연기, 다양한 곳에 흩뿌려진 장소들과 탐정과 용의자들 사이의 진실공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였다. 아울러 모든 참가자들이 진실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범인을 찾아 감옥에 넣는 깔끔한 심판으로 마무리 돼 완결성 있는 이야기를 추구한 점도 인기에 큰 도움을 줬다
프로젝트 저지먼트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치외법권 게임즈)
▲ 프로젝트 저지먼트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치외법권 게임즈)

“삼각형에 대한 광기는 더욱 커져만 갔다”, “불규칙한 생활을 규칙적으로 합니다” 등 다양한 명장면을 남긴 크라임씬은 국내 추리예능 계에 큰 획을 그은 작품으로 유명하다. 등장인물들 간의 조화로운 면모와 연기, 다양한 곳에 흩뿌려진 장소들과 탐정과 용의자들 사이의 진실공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였다. 아울러 모든 참가자들이 진실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범인을 찾아 감옥에 넣는 깔끔한 심판으로 마무리 돼 완결성 있는 이야기를 추구한 점도 인기에 큰 도움을 줬다.

오늘 소개할 추리게임 ‘프로젝트 저지먼트’는 앞서 언급한 크라임씬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게임이다. 신입 탐정 ‘카인’과 그의 조수, 개성 넘치는 조연들이 얽히며 단서를 바탕으로 사건의 실체에 다가가는 과정은 물론, 긴박한 추리 속에서 불쑥 터져 나오는 예능적 순간들이 그 증거다. 그렇다면 ‘프로젝트 저지먼트’는 과연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개발사 ‘치외법권 게임즈’의 두 개발자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시끌벅적한 '프로젝트 저지먼트' 속 이야기를 살펴보자 (사진제공: 치외법권 게임즈)
▲ 시끌벅적한 '프로젝트 저지먼트' 속 이야기를 살펴보자 (사진제공: 치외법권 게임즈)

치열한 공방 이루어지는 심판 추리쇼 ‘프로젝트 저지먼트’

프로젝트 저지먼트는 소년만화 스타일 추리 어드벤처 신작이다. 게임은 기억을 잃은 탐정이 유럽풍 도시의 각 사건을 해결하며 과거의 진실에 도달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이 과정에서 플레이어는 각 챕터 스토리를 따라가며 사건 의뢰를 ‘퀘스트’의 형태로 전달받는다. 퀘스트의 흐름과 지시에 따라 현장을 조사하거나 용의자를 심문을 한 뒤 추리쇼를 통해 범인을 밝혀내는 것이 주요 콘텐츠다.

여기서 ‘추리쇼’란 게임 속에서 범인을 밝히거나 상대의 주장을 반박하는 추리 파트를 뜻한다. 이는 프로젝트 저지먼트의 핵심 콘텐츠로, 상대가 잘못된 주장을 하면 플레이어는 이를 반박하는 방식이다. 자음과 모음을 합쳐 사건의 중요 단어를 떠올리는 ‘키워드 논파’,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하는 ‘이지선다’, 잘못된 기사가 나가기 전에 정정해야 하는 ‘선동’, 그 외 많은 미니게임 형태의 다양한 콘텐츠로 진실을 찾아나갈 수 있다. 다만 플레이어가 추리를 틀리면 집중도가 깎여 게임오버를 당할 수 있기에 신중한 결정을 요구한다. 집중도는 게임 내 HP 게이지와 유사한 방식으로 묘사된다.

▲ '초보 탐정'의 시선에서 다양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것이 주 골자다 (사진제공: 치외법권 게임즈)

▲ 다양한 단서를 찾아 조합하고 파악하는 것은 역전재판 시리즈를 연상케 한다 (사진제공: 치외법권 게임즈)

▲ 증언 및 증거와 같은 단서를 통해 허점을 지적하고 반박하는 전개가 이어진다 (사진제공: 치외법권 게임즈)

개발팀은 게임의 제목이기도 한 ‘심판’을 단순한 법적 처벌이 아닌, 악인이 마땅히 받아야 할 벌을 받게끔 인도하는 과정으로 정의했다. 이를 위해 기억을 잃은 주인공 ‘카인 에일리아’는 권위적인 인물이 아닌, 능글맞으면서도 활기찬 신입 탐정으로 설정됐다. 여기에 무뚝뚝한 조수와의 티격태격하는 케미스트리를 더해, 고전 추리물의 앤티크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역전재판 시리즈나 크라임씬처럼 왁자지껄하고 유쾌한 전개를 적극적으로 선보인다.

플레이어 캐릭터가 기억을 잃은 만큼, 이를 지원하면서 게임 내 세계관을 설명하는 역할은 주인공을 보조하는 무뚝뚝한 조수 캐릭터가 맡는다. 카인과 비슷한 사정으로 갈 곳이 없는 조수는 카인의 탐정사무소에서 일하며, 서로 다른 성격 탓에 고전 탐정물에서 흔히 만날 수 있던 탐정과 탐정 보조의 티격태격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다양한 등장인물들과 교류를 통해 세계를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사진제공: 치외법권 게임즈)
▲ 다양한 등장인물들과 교류를 통해 세계를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사진제공: 치외법권 게임즈)

더불어 다양한 조연 캐릭터들도 게임의 장난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하는 일에 도움을 준다. 이들은 게임 시스템 내에서 추리를 맞추냐, 틀리냐에 따라 보다 격렬한 반응을 보여주기도 한다. 역할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일상을 보내는 동안 데이트를 하거나 대화를 나누며 이들의 배경에 대해 알 수 있고, 이를 통해 세계관을 더욱 확장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팀 치외법권은 “’추리를 틀리고 매도를 당하면 반발심에 더 추리를 잘 하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디자인했다”며, “할 땐 하고 쉴 땐 쉬는 소년만화풍의 라이트한 추리물이 되고자 했다. 추리물답게 비밀 조직과 흑막도 있다”며 시스템과 스토리에 대해 언급했다.

▲ 게임의 핵심 컬러 '푸른색'으로 다양한 주요 단서를 표현하는 확고한 콘셉트도 주목할 만하다 (사진제공: 치외법권 게임즈)

▲ 게임은 마냥 진지하게 전개되지 않고, 단서를 조합하다 실패할 경우 벌어지는 매도 등을 통해 웃음을 낳는 상황도 다양하게 등장한다 (사진제공: 치외법권 게임즈)

몰입할 수 있는 세계 만드는 ‘스토리 콘텐츠 제작팀’ 치외법권 게임즈

치외법권 게임즈는 ‘스토리 콘텐츠 제작팀’을 표방하는 독특한 2인 개발사다. 아트 및 스토리를 담당하는 유선화 개발자와 프로그래밍과 작곡을 담당하는 서윤진 개발자로 구성돼 있다.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와 티어스 오브 더 킹덤의 세계를 여러 번 리셋하고 플레이하면서 “아, 하이랄 세계 속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으로부터 탄생했다는 독특한 후문을 가지고 있다.

치외법권 게임즈 CI (사진제공: 치외법권 게임즈)
▲ 치외법권 게임즈 CI (사진제공: 치외법권 게임즈)

2023년부터 개발 중인 이들의 첫 작품 ‘프로젝트 저지먼트’는 이 후문에서 파생된, ‘우리가 살고 싶을 정도로 몰입할 수 있는 세계를 만들자’는 소망에서 시작됐다. 다양한 플롯과 기믹, 반전 등 여러 복합적 요소를 요구하는 추리물을 굳이 택한 이유에는 스토리 담당 유선화 개발자의 취향이 반영됐다. 치외법권 게임즈는 “창작자부터 애정을 담고 만들어야 퀄리티가 높은 작품이 나온다는 생각으로 저희가 좋아하는 요소를 잔뜩 넣어 제작하게 되었다”며, 프로젝트 저지먼트의 개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물론 긴 기간동안 프로젝트 저지먼트만 개발한 것은 아니다. 10분짜리 게임을 만드는 ‘10분 게임 공모전’에 참여해 캐주얼한 미니게임 ‘스노우버니’를 개발하기도 했다. 프로젝트 저지먼트 세계관 속 카페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만큼, 프로젝트 저지먼트에 등장하는 여러 NPC들을 포함시켜 게임간의 연결성을 높인 것은 덤이다.

개발일지 등을 통해 위트있게 개발 과정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일을 공유하며 꾸준하게 개발 과정을 소개해왔다 (사진제공: 치외법권 게임즈)
▲ 개발일지 등을 통해 위트있게 개발 과정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일을 공유하며 꾸준하게 개발 과정을 소개해왔다 (사진제공: 치외법권 게임즈)

치외법권 게임즈는 몰입의 중요함을 아는 만큼, 쉬어가는 시간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여러 논의를 진행했다. 스토리를 따라가는 일이 많은 집중력을 요하는 만큼, 챕터가 끝나고 다음 챕터로 진입하는 타이밍을 유저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끔 했다. 두 개발자가 ‘오픈월드’의 재미로부터 게임을 만든 만큼, 게임 내에도 이런 자유도를 강조할 수 있는 여러 요소를 투입했다.

그 예시로는 다음 챕터 진행 전까지 마을을 돌아다니며 NPC의 부탁 같은 퀘스트나 데이트를 비롯한 일상 콘텐츠가 있다. 이는 단간론파 시리즈의 자유행동과 유사한 콘텐츠로, 팀 치외법권은 “프로젝트 저지먼트의 흐름을 크게 챕터-일상-챕터 식으로 구성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물론 플레이어의 선택 여부가 중요한 만큼 스토리만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이 경우 출시 스펙 기준 플레이 타임은 4~5시간 가량으로 전망된다.


▲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되는 유쾌한 추리를 선보일 전망이다 (사진제공: 치외법권 게임즈)

치외법권 게임즈, BIC 출전 시작으로 점차 성장해 나가겠다

치외법권 게임즈의 눈은 이제 더 넓은 무대를 향하고 있다. 올해 열리는 다양한 전시회를 통해 유저들의 피드백을 직접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올 겨울 즈음 스팀을 통해 1~2시간 분량의 데모 버전을 공개할 계획이다. 더해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참가를 확정하고 직접 유저를 만나 피드백을 얻기 위해 힘쓴다.

치외법권 게임즈의 목표는 명확하다. 깊은 몰입감을 통해 유저가 엔딩을 본 후에도 그 여운 속에 이야기의 뒷부분을 고찰하게 만드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다. 비주얼 노벨처럼 보이지만 여러 액티브한 콘텐츠를 통해 정통 추리물과 소년만화의 발랄함이 공존하는 이질적인 매력을 무기 삼아 시장에 나선다.

▲ BIC에서 만날 다양한 요소들이 기대된다 (사진제공: 치외법권 게임즈)

치외법권 게임즈는 프로젝트 저지먼트에 대해 “우리 팀이 가장 겁이 없던 시절에 좋아하는 것들을 꽉 채워 넣은 결정체”라 설명하며, “언젠가 유저들 사이에서 ‘치외법권 감성’이라는 말이 고유명사처럼 쓰일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렇게 플레이 경험에 집중해 독자적인 색채를 선보이려는 치외법권 게임즈가 과연 어떤 콘텐츠를 선보일 것인지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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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제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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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소개
프로젝트 저지먼트는 소년만화 스타일 추리 어드벤처 신작이다. 게임은 기억을 잃은 탐정이 유럽풍 도시의 각 사건을 해결하며 과거의 진실에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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