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작 `엘더스크롤 온라인`, 전투 시스템 정보 공개

게임메카 정지혜 기자 2012.10.23 13:47

▲ `엘더스크롤 온라인` 신규 스크린샷

‘엘더스크롤 온라인’의 신규 스크린샷과 함께 새로운 전투 시스템이 공개됐다.

‘엘더스크롤 온라인’(이하 엘더 온라인)을 개발 중인 베데스다의 제니맥스 스튜디오는 22일(현지 시간) MMORPG로 구현되는 ‘엘더 온라인’의 게임월드 및 몬스터 등이 포함된 14장의 신규 스크린샷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베데스다는 북미 게임 전문 매체를 제니맥스 스튜디오로 초청하여 최신 빌드의 ‘엘더 온라인’을 선보이고, 새롭게 추가된 전투 시스템을 소개했다.

스크린샷에는 탐리엘 대륙을 누빌 ‘엘더 온라인’의 종족 아르고니안의 모습, 탐리엘 영웅들이 몬스터와 싸우는 전투 장면과 함께 탐리엘 전 대륙의 매력적인 자연경관 스크린샷도 포함됐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사용자는 어떤 아이템을 사용하는지에 따라 새로운 스킬을 습득할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자신이 착용한 무기에 따라 새로운 스킬 트리가 열리고, 경험치를 획득하면서 잠겨진 스킬을 해제하게 되는 방식이다. 이는 최근 ‘길드워2’에서 볼 수 있는 스킬 시스템으로, ‘엘더 온라인’에서는 방어구에도 이러한 시스템을 적용시켜 무기와 방어구 모두 저마다의 특성에 따른 스킬 트리를 보유하게 된다.

이와 함께 새로운 보상체계 피네스 시스템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피네스는 전투의 퀄리티에 맞춰 보너스 보상을 부여하는 시스템이다. 플레이어는 전투를 벌일 때마다 전투의 품질을 평가받게 된다. 예를 들어, 다수의 연결 몬스터 무리를 처리하거나, 전투 내 사용자의 스킬 사용 및 움직임이 탁월했을 경우 높은 등급을 받게 된다. 이때, 일정 이상의 등급을 기록하면 피네스 포인트를 획득하게 된다.

▲ `스카이림`의 슬로우모션 피니셔를 온라인에 구현했다

피네스 포인트는 두 가지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우선 각각의 피네스 등급에 따라 보너스 경험치를 받게 되며, 때에 따라서는 스페셜 방어구가 보상으로 주어지기도 한다. 두 번째는 궁극기(Ultimate Ability)에 소비되는 경우다. 궁극기는 최고레벨인 50레벨 이후에 배울 수 있는 스킬로, 전작인 ‘스카이림’에서 마지막 피니셔로 발동됐던 슬로우모션 애니메이션을 온라인에 적용시킨 케이스다. 매지카나 엔듀런스 대신 피네스 포인트를 소비하여 사용하게 된다. 사용자가 마지막 공격에서 궁극기를 사용하면 스킬 명중률(정확도)가 최대화돼 높은 대미지를 기록함은 물론, 슬로우모션으로 영화처럼 펼쳐지는 공격 모션을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 팬들이 가장 궁금해하던 PVP 시스템도 일부 공개됐다. ‘엘더 온라인’은 ‘다크에이지오브카멜롯’(이하 다옥)을 개발한 맷 파이러가 디렉터로 참여하여 화제가 됐다. 특히 ‘다옥’이 팩션 간 대립을 통한 RVR을 절묘하게 구현한 게임으로 평가받는 만큼 이러한 노하우가 ‘엘더 온라인’에도 적용될 지에 대해 많은 기대를 모았다.

‘엘더 온라인’은 ‘다옥’처럼 킵(Keep)에 시즈 무기를 설치하여 공성 혹은 수성전을 펼치는 렐름 전쟁을 표방한다. 여기서 단 하나의 팩션만이 ‘Imperial Capital’의 지배권을 소유하게 되는데, 이때 가장 많은 기여를 한 플레이어에게는 게임 내 황제라는 칭호를 획득할 수 있다. 황제가 받을 수 있는 보상에 대해 아직 정확하게 결정된 사항은 없지만, 황제만의 특수한 코스튬이나 전용 스킬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엘더 온라인’은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으로부터 1,000여 년 전을 배경으로 하는 게임으로, ‘엘더스크롤’의 첫 번째 온라인 게임이다. 사용자는 에본하트, 알드메리 연합, 그리고 대거폴 동맹 중 하나의 팩션을 선택하여, 데어드릭의 네크로맨서 왕 몰락 발과 대립하게 된다.

‘엘더스크롤 온라인’은 내년 2013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