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케치] 'FM 온라인' 테스트와 '히트맨' 발매

한 주가 지날수록 쌀쌀해지는 날씨에 몸이 절로 움츠러듭니다. 날씨 때문은 아니겠지만, 이번 주 온라인게임들 소식이 뜸한데요, 지난 지스타 이후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몇 가지 굵직한 타이틀이 눈에 띄는데 어떤 게임인지 살펴보시죠.

세가의 유명 PC게임 ‘풋볼매니저’ 시리즈가 온라인게임으로 만들어진 ‘풋볼매니저 온라인’이 첫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풋볼매니저’는 악명(?)이 자자한 게임입니다. 게임이 형편없어서가 아니라 그 반대의 경우인데요, 이 때문에 외국에서는 부부가 이혼한 사례도 있다고요. 넥슨과 크라이텍의 합작인 FPS ‘워페이스’는 2차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합니다. 지난 지스타에 참석한 크라이텍의 체밧 옐리 대표가 넥슨에 무한한 신뢰를 보여줘 눈길을 끌었는데요, 양사의 합작품 기대됩니다.

콘솔과 PC게임에는 스퀘어에닉스의 ‘히트맨’ 시리즈 최신작 ‘히트맨: 앱솔루션’이 정식 발매됩니다. 또 플레이스테이션 캐릭터들의 격투 향연인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올스타즈 배틀로얄’이 정식 발매되고, 귀여운 레고 캐릭터가 볼거리인 ‘레고 반지의 제왕’이 정식 발매됩니다.

KTH의 게임포털 '올스타'와 세가의 개발 스튜디오 스포츠 인터랙티브가 공동 개발 중인 ‘풋볼매니저 온라인’이 11월 22일부터 12월 5일까지 첫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이 게임은 세가의 유명 PC게임인 ‘풋볼매니저’를 온라인게임으로 개발한 것인데요, ‘풋볼매니저’는 축구 매니지먼트게임 중 으뜸으로 손꼽히는 작품입니다. 이 때문에 지난 2010년 KTH가 세가와 제휴를 맺고 온라인게임 개발에 나섰을 때부터 화제를 모았는데요, 이번 첫 비공개 테스트에 게이머들의 기대와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번 테스트에 앞서 지난주 기술적인 부분을 점검하기 위해 한 차례 테크니컬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KTH는 ‘풋볼매니저 온라인’을 우선 원작 게이머 중심으로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지만, 축구를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는 환경으로도 꾸민다고 하네요.

넥슨이 서비스하는 ‘워페이스’가 11월 22일부터 11월 28일까지 2차 비공개 테스를 진행합니다.

우선 이 게임의 주요 특징은 크라이엔진3를 활용했다는 점인데요, 뛰어난 그래픽과 타격감, 현장감을 살린 사운드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병과’와 ‘무기 커스터 마이징 시스템’, ‘슬라이딩 공격’ 등 실감 나는 액션이 수준 높은 인공지능 효과와 함께 가미되어 보다 긴장감 넘치는 전투를 제공합니다.

특히, 지난 지스타에 방문한 크라이텍 체밧 옐리 대표는 ‘워페이스’가 러시아에서 6만 동접을 달성했는데 넥슨과 손잡고 한국에서도 이 같은 성과를 내고 싶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습니다. 크라이텍의 새로운 사업 방향이 온라인게임이라고 강조한 만큼 국내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로 이어질지 기대되네요.

세시소프트에서 서비스하는 웹 SRPG ‘판타지 로망스’가 11월 22일부터 11월 24일까지 마지막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판타지 로망스’는 전략요소가 가미된 RPG로, 개성 있는 그래픽과 직관적인 UI, 1천 여가지 이상의 몬스터와 다양한 퀘스트, 게이머를 지원하는 펫 ‘서번트’ 등으로 전략 전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데요, 성장 시 인생 전환이 가능한 독특한 시스템이 특징입니다.

지난 10월에 진행된 테스트에서는 3천여 명의 이용자 중 500여 명이 성장을 통해 인생 전환을 경험했다고 하는데요, ‘판타지 로망스’에 문의드립니다. 인생 전환 말고 인생 역전 시켜주시면 안 될까요?

소니의 잠입 액션 ‘히트맨’ 시리즈의 최신작 ‘히트맨: 앱솔루션’이 11월 20일 PS3 타이틀로 정식 발매됩니다.

‘히트맨: 앱솔루션’은 수수께끼의 용역기관 ICA에 소속된 전설의 암살자 ‘에이전트 47(Agent 47)’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는데요, 에이전트 47에게 오랫동안 같은 조직에서 몸담으며 그를 도와준 동료 다이애나를 암살하라는 가혹한 임무가 전달되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그는 임무를 완수하지만, 음모에 빠져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되고….

음? 웬 영화 줄거리냐고요? 아닙니다. 이 게임의 줄거리인데요, 흡사 영화 같은 이야기에 매력적인 그래픽, 독창적인 게임 디자인과 클래식한 게임 요소들이 접목된 점이 특징이기 때문에 게임을 하면서 마치 액션 영화 한 편 보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소니의 대전격투 게임 ‘플레이스테이션 올스타즈 배틀로얄’이 PS3 타이틀로 11월 20일 정식발매 됩니다.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게임은 플레이스테이션 진영에 나오는 주연 캐릭터들의 대전 격투를 소재로 하는데요, 갓 오브 워’의 ‘크레토스’, ‘DMC: 데빌메이크라이’의 ‘단테’, ‘인퍼머스’의 ‘콜’, ‘메탈기어 라이징 리벤젼스’의 ‘라이덴’ 등 고전 작품에서 최신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물론, 각 캐릭터의 고유한 기술을 사용할 수 있고 최대 4명이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온라인모드까지 지원하는데요, 와! 이거 친구들과 함께 선호하는 캐릭터를 선택해 대결하면 현실의 대전 격투(?)가 발생할 수도 있겠는데요? 아무튼, 유명 캐릭터가 한자리에 모인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플레이스테이션 올스타즈 배틀로얄’입니다.

캡콤의 SF 액션 슈팅 게임 ‘엑스 트루퍼즈’가 11월 22일 PS3 타이틀로 정식 발매됩니다.

만화 같은 그래픽과 경쾌한 액션 슈팅 요소가 적절히 버무려진 ‘엑스 트루퍼즈’는 유명 타이틀 ‘로스트플래닛’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행성 ‘EDN-3rd’라는 무대에서 소년들의 만남과 성장을 그리고 있는 게임입니다. 사실 줄거리나 세계관보다는 캡콤에서 내놓은 액션 슈팅 게임이라는 점에 주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독특한 ‘만화 데모’ 연출 방식과 직관적인 액션 인터페이스를 구현했는데, 줄거리와 전투 양쪽의 즐거움을 극대화하였으며, 최대 3명까지 함께 참가할 수 있는 통신 협력 플레이 모드, 최대 6명까지 참가할 수 있는 통신 대전 플레이 모드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한편으로는 캡콤이 그간 유료 DLC 판매 정책으로 게이머들의 소비 심리를 자극하고 있어 이 게임의 DLC 판매 여부도 우려될 것 같네요.

반지 원정대의 긴 여정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 게임 '레고: 반지의 제왕'이 PS3와 Xbox360 타이틀로 11월 23일 정식 발매됩니다.

'레고: 반지의 제왕'은 전 세계 수천 만장 이상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한 레고 게임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피터 잭슨 감독의 영화 '반지의 제왕' 3부작을 새롭게 리메이크 한 작품입니다. 프로도, 레골라스, 간달프 등 영화 속 반지 원정대가 모두 등장해 레고 브릭의 한계를 넘는 다양한 표정 연기와 기발한 연출은 물론 영화 속 주요 장면들을 귀엽고 코믹하게 재구성했다고요.

또 OST와 실제 배우들이 연기했던 음성을 그대로 사용해 영화에서 느꼈던 감동을 게임에서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보면 볼수록 8등신의 ‘반지의 제왕’ 캐릭터들보다 레고 브릭의 3등신이 더 친숙한 느낌이 드는 건 저뿐일까요? 볼수록 매력인 ‘레고 반지의 제왕’입니다.

플레이스테이션 대표작 중 하나인 ‘모두의 골프 6’이 11월 22일 PS3 타이틀로 발매됩니다.

‘모두의 골프 6’은 15년 역사를 자랑하는 장수 골프 게임인데요, 이번 PS3 타이틀 발매에 앞서 지난 2월 PS vita 타이틀로 한글화되어 정식 발매된 바 있습니다. 이번 작품은 시리즈 최초로 풀 HD의 고화질 그래픽을 지원하는데요, PS vita 타이틀의 DLC로 추가된 사쿠라산 온천 컨트리클럽과 마스 시에르 골프 코스 등 총 8가지의 코스가 기본적으로 제공되고 새로운 코스 2종이 추가됩니다.

물론,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미소녀 캐릭터 에리카와 글로리아도 등장하는데요, 흥미로운 점은 PS vita와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해 로비, 대회, 랭킹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함께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필드 나갈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포켓몬 불가사의 던전: 마그나게이트 무한의 미궁’이 11월 23일 닌텐도 3DS 타이틀로 발매됩니다.

‘무한의 미궁’은 ‘포켓몬 불가사의 던전: 시간의 탐험대’와 ‘어둠의 탐험대’의 후속작인데요, 주인공이 피카츄로 변신해 불가사의 던전을 동료와 탐험하는 RPG입니다. 이번 신작은 2개의 버전으로 발매되던 이전 시리즈와 다르게 하나의 타이틀로 발매되는데 같은 던전을 탐험해도 매번 지형이 바뀌며 새로운 느낌을 주는 시스템은 이전 시리즈들과 같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새로운 기능 ‘마그나 게이트`가 추가됐다고 합니다.

‘마그나 게이트’는 생활에서 사용하는 실제 사물을 이용한 기능으로, 3DS의 카메라에 동그란 물건을 인식시키면 던전에 입장할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컵의 둥그런 윗부분이나 축구공, 동전, 두루마리 휴지같이 일상의 물건을 카메라로 인식하면, 특수한 연출과 함께 그 사물이 던전의 입구로 바뀌는 식이라고 하네요. 자, 우리 함께 외쳐볼까요! ‘피카~피카~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