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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조디악, 태생적 ‘박치'게이머에게 추천하는 리듬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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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일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된 '러브 조디악'

 

모바일게임 제작사 클라프(CLAF)의 ‘러브 조디악(Love Zodiac)’이 지난 7일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됐다.

 

‘러브 조디악’은 별자리를 따라가며 맞닥뜨리는 별 모양의 노트를 터치하는 방식의 리듬액션 게임이다. 평소 리듬액션 게임을 좋아하나 높은 난이도의 게임이 많아 좌절하기를 되풀이한 기자는 ‘러브 조디악’이 초보자를 위한 리듬액션 게임을 표방했다는 점에서 호기심과 기대감을 안고 플레이해봤다.

 

음악 소개 및 별자리를 따라가는 독특한 콘셉트

 

‘러브 조디악’은 리듬액션 게임이다. 대문에 게임 내 수록된 BGM이 어떤 곡이고 또 얼마나 많은 곡이 포함됐는지도 관심사다. 게임에 수록된 곡은 지난해 11월 발매된 가수 스티(STi, 장서현)의 정규 3집으로, 총 13가지의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곡마다 피처링으로 레퍼 SanE, 싱어송라이터 신현희, 가수 원써겐(박진우) 등 실력파 아티스트가 참여해 힙합, 발라드, 퓨전곡 등 흥겨운 사운드로 게이머의 귀를 즐겁게 한다.

 

지난해 11월 발매된 가수 스티의 정규 3집 수록, 총 13가지의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 음악 PD이자 가수인 스티의 이력

 

또한, 게임의 배경은 풀 3D로 제작돼 우주라는 몽환적인 느낌이 배경 음악과 잘 어울려 듣는 즐거움과 함께 보는 재미도 선사한다. 하지만 BGM의 플레이 타임(2분~3분 내)이 짧고 또 플레이 가능한 음악이 총 13개뿐인 점은 여타 리듬액션 게임과 비교해 적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 배경 음악의 플레이 타임이 짧고, 또 그 수도 적어 아쉽다

 

총 13개의 별자리, '박치' 게이머도 가능할까?

 

리듬액션 게임은 쉽지 않다. 게이머에게 어느 정도 박자감각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이에 음악하고는 거리가 먼 게이머가 플레이한다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치기 만큼 힘들다. 하지만 ‘러브 조디악’에서는 초보자의 눈높이에 맞췄다. 과장을 조금 보태어 ‘박치’도 도전할 수 있다. 그만큼 게임은 쉽다.

 

먼저 ‘러브 조디악’의 플레이 방식에 대해 설명한다. 게이머는 배경 음악에 따라 총 13개의 별자리(뱀자리, 궁수자리, 염소자리, 물병자리, 물고기자리, 양자리, 황소자리, 쌍둥이자리, 사자자리, 처녀자리, 저울자리, 전갈자리)중 한 곡을 선택해 플레이하게 된다. 플레이 방법은 다가오는 별 모양의 노트를 알맞은 타이밍에 맞춰 터치하는 것으로, 여타 리듬액션 게임의 방식과 같아 따로 적응할 시간은 필요하지 않다.

 

▲ 게임 배경은 우주, 여기에 별자리 선을 따라 플레이한다는 참신함이 더해졌다

 

레이싱 게임처럼 급변하는 배경에서의 게임 플레이

 

‘러브 조디악’의 노트는 총 5가지(붉은별, 노란별, 푸른별, 롱노트, 비비기 롱노트) 패턴으로 분류된다. 아이패드를 기준으로 조작법을 설명하자면, 화면 중앙을 기준으로 왼쪽을 터치하면 붉은별, 오른쪽을 터치하면 노란별, 양쪽에서 동시에 터치하면 푸른별, 그리고 롱노트는 터치한 상태를 유지하면 되고 비비기 롱노트는 터치한 상태에서 손가락을 동서남북 방향으로 지속해서 움직이면 된다. 직접 해보면 터치 기반의 IT기기 사용자라면 누구나 무난히 조작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할 것이다.

 

 

▲ 딱 5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직접 해보면 그렇게 어렵지도 않다

 

또한, 노트의 패턴은 배경 음악에 따라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부분이 많다. 초반에는 별 색깔에 맞게 터치하는 것도 익숙하지 않아 고전을 면치 못하겠지만, 어느 정도 반복 숙달을 거치면 오래 걸리지 않아 무난하게 리듬을 타고 있는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지속해서 동공을 움직임, 오히려 눈 피로는 덜하다?!

 

무엇보다 ‘러브 조디악’의 매력은 여타 리듬 게임과 사뭇 다른 플레이 방식에 있다. 일반적인 리듬 게임은 ‘고정된 위치에서 떨어지는 노트를 주시하다 알맞은 타이밍에 터치한다’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러브 조디악’은 별자리 선 모양을 따라가다 맞닥뜨리는 각종 변수가 차별성을 띈다.

 

예를 들어 별자리 선을 따라가다 보면 갑자기 선이 90도 아래로 방향이 꺾인다거나 놀이기구를 타듯 180도 뒤집어지는 등, 보고 있노라면 마치 레이싱 게임을 하는 것처럼 속도감 있게 전개된다. 여기에 게임 시작부터 끝까지 떨어지는 노트만 주시해야 하는 여타 리듬게임과 비교했을 때, 안구를 지속해서 움직이다 보니 게임의 집중도가 더 높아짐과 함께 눈의 피로감도 덜했다.

 

▲ 선 모양에 따라 갑자기 꺾이고 뒤집히는 등, 다양한 변수가 게임의 재미를 더한다

 

하지만 게임은 어디까지나 초보자’만’ 즐길 수 있는 너무 쉬운 게임을 지향했다. 리듬 게임 숙련자와 고수들이 도전할 만한 콘텐츠가 없다는 뜻으로, 오랜 시간 붙잡고 즐길 거리가 없다. 단순하게 노트 순서가 랜덤하게 변경된다거나 난이도 설정(보통이나 어려움), 게이머 취향에 맞게 배속(2배, 4배)을 올리거나 내리는 등의 시스템이 추가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

 

지속적인 업데이트만 받쳐준다면, 제2의 '드래곤 플라이트'도...!

 

‘러브 조디악’은 독특한 리듬액션 게임이다. 일반적으로 노트가 떨어지는 타이밍에 맞춰 알맞은 버튼을 입력하는 다른 게임과 달리, 시시각각 변화하는 배경(별자리 선)이 가장 큰 차이점이며 적절한 노트 배열까지 초보자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북돋아 준다.

 

한편, ‘러브조디악’은 아직 정확한 출시 일자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곧 안드로이드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비록 ‘러브 조디악’이 출시와 함께 화제를 모은 게임은 아니지만, 초보자를 위한 리듬액션 게임이라는 점과 또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가 받쳐준다면 제2의 ‘드래곤플라이트’, ‘캔디팡’, ‘애니팡’이 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여긴다.

 

▲ 게임 플레이 결과는 페이스북 연동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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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모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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