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는
타겟팅과 논타겟팅 RPG의 영역, 그 접점에 있는 게임이다. 그 때문일까
처음 테라를 접했을 때 `이쪽 같기도 하고, 저쪽 같기도 한` 모습에
나름 게임에 대한 적응력이 빠르다고 자부해왔음에도 혼란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다. 비슷한 듯 다른 게임 내 조작체계부터 시스템까지, 테라 시연
및 이후 테스트를 기다리는 유저들을 위해 `헷갈리기 쉬운` 부분들을
정리해보았다.
테라
속 모든 전투는 `크로스헤어` 중심!
테라 속 모든 캐릭터들은 화면 중앙에 표시된 `크로스헤어`를 기준으로 몬스터를 조준하고 공격 및 스킬을 사용한다. `크로스헤어`란 FPS나 TPS류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화면 중앙에 십자(┼) 모양으로 표시된 조준점이며, 마법사가 주로 사용하는 광역 마법이나 사제의 범위 힐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격`기술들은 이 규칙을 벗어나지 않는다. 이는 `자신이 원하는 몬스터의 부위를 선택적으로 겨냥할 수 있는` 프리타겟팅으로 불리게 된 가장 핵심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캐릭터의
위치나 궤적보다는 `크로스헤어`를 기준으로 인식할 것
단, 근접
캐릭터는 `조준점`의 개념 보다는 `공격방향`의 개념이 강하니 무조건 맞출 필요는
없다
직업마다 크로스헤어의 모양이 약간씩 다르긴 하지만 크로스헤어의 11시 방향에는 조준점에 위치한 대상의 레벨이, 5시 방향에는 대상과의 거리가 표시된다는 점은 모두 동일하다. 다만, 수시로 적과의 `사거리 확인`이 중요한 원거리 캐릭터들은 크로스헤어가 `완전한 원` 형태로 완성된 경우가 곧 "내 공격기를 적에게 맞출 수 있다"라는 뜻이니 이를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그리고 적에게 기술을 적중시켰을 때 크로스헤어가 빨갛게 움찔거리는 이펙트가 연출되어 "내가 지금 맞추고 있구나"를 구분할 수 있는 것 역시 `원거리/사제 직업군`에게만 주어진 특징이다.
▲원거리
캐릭터의 크로스헤어는 저 `원`의 생김새 변화만 주목해도 OK
테라의 `화면 구성`이 생소하더라도 당황하지 마세요
처음 바라본 테라의 기본화면은 매우 단순하게 구성되어 있다. 나의 체력 바/피로도/대상의 체력 바/미니맵/스킬바/채팅창/취향에 따라서 투명맵. 이것이 테라의 첫 화면이자 전투 시의 모습이다. 이는 액션성이 높고 전투 도중 캐릭터의 위치를 끊임없이 바꾸며 이동해야 하는 테라의 전투 시 넓은 시야확보에 적합하도록 화면 상에 표시되는 인터페이스의 숫자를 최대한 간소화시켰기 때문이다. 그리고 전투 시 `마우스 좌/우 버튼`을 기본으로 사용하는지라, 일반적인 MMORPG들 처럼 화면에 캐릭터창, 인벤토리, 퀘스트창 등을 옆에 띄워두고 플레이 할 수 없는 탓도 있다.
▲테라의
`기본&전투모드` 창 화면은
최대한 주변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화면에 보이는 것이 없다 하여 `테라가 가진 기능이 다양하지 않다` 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ESC나 ALT 등 다른 인터페이스를 불러내는 단축키를 누르는 순간, 숨겨져있던 기능들이 담겨진 `UI모드`가 눈 앞에 나타나기 때문이다.
▲테라의
단축키 중 이동/점프/단축키/엔터/자동달리기/마우스클릭을 제외한
다른
모든 UI창 단축키 클릭시 `UI`모드가 나타난다
▲UI모드의
모습, 스킬바 위에 `UI메뉴바`가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다
메뉴바를
클릭해보면 최근의 MMORPG들이 가지고 있는 웬만한 편의기능은 다~ 들어있다
주의할 것은 친구초대/길드초대/파티초대 등 커뮤니티에 연계된 `초대` 기능들도 모두 이 `UI모드` 화면 안에 숨어있다는 것이다. 다른 유저가 나에게 보낸 요청창은 유지되는 제한시간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전투모드` 화면 우측 아래의 공간에 무엇인가 메시지가 뜨지는 않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처음에는 위치를 찾지 못해 허둥거릴지라도 `초대 효과음`에 익숙해지고 파티를 이용하는 습관이 들어감에 따라 점차 익숙해질 부분이다.
▲ALT나
ESC키를 눌러 `UI모드`를 띄운 다음
초대 수락창에서 [확인], 꼭 기억하자
스킬 단축바 셋팅도 `영리하게` 할 줄 알아야
사실 시연 캐릭터가 스킬창에 가지고 있는 스킬들은 해당 직업이 가진 능력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이는 새로 추가된 주요 기술들을 뽑아 나열한 것으로, 이곳에 보이는 기술들이 해당 직업의 `전부`는 아니다. 내 캐릭터가 가진 기술들의 목록을 보고, 취향대로 스킬 단축바를 조절하고 싶다면 키보드 K키를 열어 스킬북을 확인해보자.
▲키보드
K로 스킬창을 열어보면 이렇게 많은 기술들이...
관찰력이 예리한 유저라 테라의 스킬 단축키가 다른 MMORPG 게임보다 유독 `짧아보이는` 느낌이 들었을 것이다. 사실 이는 `의도된 눈속임`으로, 스킬창의 1~5번에 가장 자주 사용하는 기술들을 넣는 일반 유저들의 습관에 맞춰 해당 단축키만 축약해서 보여지도록 한 테라의 `기본 설정`이다.
▲ESC키
등을 열어 `UI모드` 화면 상태로 만든 다음
▲화면
상의 버튼을 클릭하면 숨겨져있던 단축키의 `나머지 절반`이 나타난다!
단,
같은 버튼을 한번 더 눌러 상태로
바꿔줘야 `기본&전투모드` 화면에서도 온전히 모든 단축바가 표시된다
하지만 테라는 앞서 한 번 언급했듯이 `움직이면서 공격하는 경우`가 은근히 자주 있다. 때문에 방향키에서 그나마 `가깝다`고 할 수 있는 5번 이상으로 단축키 거리가 멀어질 수록 사용횟수 역시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결국 테라의 전투는 `마우스 좌/우 버튼`을 클릭하는 경우가 가장 많기 때문에, 빠른 반응속도를 필요로 하고 사용빈도가 높은 기술들은 대부분 마우스 버튼에 자리 잡게 된다. 따라서 자신이 평소 전투를 벌일 때 자주 사용하는 스킬들에 맞춰 스킬 단축바의 등록 위치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
테라의 지도와 지역구분, 이렇게 이해하면 쉽다구
테라의 다양한 구조 중에서도 가장 헷갈리기 쉬운 부분이 바로 `지도를 보는 방법`이다. 가장 최상위 지도에서 자신이 있는 곳에 해당하는 하위 지도를 펼쳤는데, 어떤 경우에는 그 지역의 작은 지역명 중 하나를 클릭하니 더 세부적인 지도가 나오기도 하는 것이 아닌가 세부 지도, 상위 지도의 구분이 없는 게임들에 익숙한 사람들, 혹은 C9같은 방식의 지역구분을 경험해온 이들에겐 테라의 지역 구분이 매우 복잡해보였을 것이다.
▲지역이
이렇게 많은데.. 그 안에 어디는 지도가 있고, 어디는 없고
테라의 지도 표현방식을 쉽게 이해하는 방법에는 `우리나라의 지도`를 접목시키는 것이 가장 편하다. 테라 세계 속 모든 대륙들이 보이는 `최상위 지도`는 대한민국, `웨스토니아 가드`와 같이 한 단계 아래의 지역들은 경기도, 그 지역에서 추가적인 세부 지도를 가지고 있는 `폭군의 고원`은 서울특별시 정도랄까
▲대한민국(최상위)
> 경기도(웨스토니아 가드) > 서울특별시(폭군의 고원) > 이하
하위 맵..
최상위는 항상 고정되어 있지만, 하위 맵은 그 지역의 구조에 따라
얼마든지 세분화될 수 있다
테라의 몬스터는 단수가 아니다
테라의 몬스터들은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다. 일단, 대부분의 몬스터들은 명령을 내리는 `대장` 역할과 소환수 같은 `부하` 여러 명이 한 무리를 지어 다니는 경우가 많다. 이들을 따로 풀링하는 방법 그런 것은 없다. 이들 중 한 마리에만 인식되어도 4~5마리의 몬스터들이 한꺼번에 "밥이다~"를 외치듯 맹렬하게 뛰어오는 모습이 연출될 정도. 개중에는 부하를 먼저 다 처리했을 경우 `다시 부하를 소환`하는 경우도 있으니 골치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현재 솔로플레이 시연용으로 등장한 필드는 3차 CBT에서도 소개된 적 없는, 대부분 새로운 지역들이니 신규 몬스터들의 특징은 일단 `부딪혀 보는 것` 밖엔 딱히 방법이 없다.
▲이렇게
여러마리가 한 꺼번에 달려드는 경우가 `기본`이다
그리고 테라 속 대부분의 몬스터들은 `광폭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체력이 일정치 이하로 떨어졌을 경우, 혹은 일정 주기마다 눈이 붉게 변하거나 온 몸이 붉게 변하는 식으로 "나 열받았어요"라는 신호를 온 몸에 도배하기 시작한다. 이 때에는 정면 승부보다 몬스터의 사정거리를 벗어나 몇초 동안 지속되는 광폭화 상태를 피한 다음 다시 공격을 시작하는 편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위의 내용들을 모두 정리하자면, 테라 속에서는 `몬스터`라는 편견에 휩싸여 무리하게 들이대지 말자.
▲몬스터의
몸이 붉은 빛을 띠는 것 같으면
잠시 물러나 `어떤 행동패턴`을
보이는지 파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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