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발이 휘날리는 얼음 평원에서 만 레벨의 꿈을 품으며 멈추지 않고 사냥을 하던 레라스의 눈에 완만한 곡선을 그리는 언덕이 눈에 띄었다. 그것을 보자, 마음 속 깊은 곳에 숨겨져 있던 등산인의 본능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두근. 두근. 귀신에 홀린 듯 몽롱한 눈으로 한발짝 한발짝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정상에 올랐다는 기쁨도 잠시. 눈앞에 펼쳐진 새로운 풍경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곳은 바로 미공개 지역인 비아 엘레니움 가드였다. 미공개 지역을 미리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없는 법! 비아 엘레니움 가드의 모든 지역을 돌아다니며, 구석구석 낱낱이 살펴보았다.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비아 엘레니움 가드의 주요 마을인 뉴 엘레논이다. 마치 페르시아의 도시를 보는 듯한 건축 양식이 눈에 띄었고, 곳곳에 치장되어 있는 장식물을 통해 꽤나 부유한 마을이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아직 NPC가 준비되어 있지 않아 을씨년스런 분위기가 풍겼다.
고대 전쟁의 폐허에 들어서자, 색색의 나뭇잎을 뽐내고 있는 나무들이 반겨주고 있었다. 아직 사막화가 덜 진행되었는지, 곳곳에 푸르른 잎을 휘날리는 잔디들도 눈에 띄었다.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서자, 폐허 전초기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 역시 이곳에도 NPC가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
전초기지 바로 동쪽에는 전쟁으로 얼룩진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 화염으로 인해 말라버린 땅에는 각종 대포, 정란 등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었다. 또한 한쪽에서는 고대 건축물의 비밀을 파헤치려는 듯 발굴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고대 전쟁의 폐허 끝에는 파괴된 고대도시가 준비되 있었다. 이곳에서도 발굴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지, 부서진 건물 사이사이에 야영지가 세워져 있었다.
고룡의 협곡은 지역명 그대로 고룡의 뼈가 즐비하고 있었다. 한마디로 고룡 무덤이랄까?
이곳에서도 발굴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고대 전쟁의 폐허와 달리 광석과 고룡 시체를 조사하는 듯 보였다. 사람이 없는 줄 알았던 비아 엘레니움 가드에서 처음으로 사람을 발견했다. 하지만 살아있는 사람이 아닌 잔혹하게 죽어있는 시신이었다.
안쪽으로 들어서자, 굴라의 야영지로 추축되는 건물이 보였다. 고룡의 협곡에서는 주로 굴라와의 전투가 진행될 듯 싶다.
굴라의 야영지의 뒤편, 절벽이 길을 가로막고 있었다. 절벽을 올라서도록 만든 듯한 사다리가 준비되 있었지만, 타고 올라갈 수 없도록 되어 있었다.
길을 돌아 반대편으로 향했더니, 사냥터 캠프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곳에는 NPC들이 플레이어를 기다리고 있었다. NPC에게 말을 걸어보니, 하나 같이 `악마`와의 전쟁으로 피곤해하고 있었다.
캠프 뒤편에도 굴라의 야영지가 보였다. 아무래도 고룡의 시체를 발굴하고 있는 자는 굴라들이 아닌가 싶다.
비아 엘레니움 가드의 초입인 추방자의 계곡은 이전 지역과 달리 푸르른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다.
추방자의 계곡 구석에 있던 동굴을 지나자, 핏빛으로 물든 지역이 나타났다. 불길해 보이는 붉은 식물과 숨 쉬는 듯 꿈틀거리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생물들로 괴이한 분위기가 풍겼다.
비아 엘레니움 가드의 유일한 필드 던전인 배반의 암굴은, 각종 발굴 작업용 물건들과 고대 건축물이 눈에 띄었다. 특히 땅에 묻혀있는 거인(혹은 용)은 각 층마다 몸의 일정 부위가 노출되고 있어, 이를 찾는 재미가 있었다.
글_게임메카 최혁식 기자(레라스, gc8841@gamemec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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