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 인터뷰]
영주의
선출에 전장 포인트도 사용된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전장으로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이전부터 전장에서 실력을 쌓고 있던
사람들의 실력은 이제 갓 전장에 진입하는 유저들이 범접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여기 무사로써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이가
전장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다고 하니 한 번 들어보도록 하자.
아래는
아룬 서버의 무사 `흑지자`님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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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룬
서버에서 흑인을 맡고있는 `흑지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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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이지만 잘생겼다! 아룬 서버 흑지자님
Q: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흑지자:
아룬 서버 Shift66 길드의 흑인을 담당하고 있는 흑지자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Q:
굳이 무사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흑지자:
넓은 공격 범위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대검이 멋있기
때문이죠. 룩을 위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Q:
지금 무사에 대한 사냥 시 만족도와 PvP 만족도는 어떠한가? 흑지자:
일단 공격력이 높은 편은 아니라 사냥은 별로라고 생각하지만 PvP에
있어서만은 강력한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족하고 있네요.
Q:
PvP 전용 아이템 세팅이 궁금하다? 흑지자:
일단 크리스탈은 방어구는 전부 인내로 착용했습니다. 무기의 경우는
비열한 일격, 맹공의 투사, 필사의 반격, 전투의 속도를 사용합니다.
전부 PvP에서 효율이 좋은 크리스탈입니다. 아이템은 당연히 전장 갑옷들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무기에는 아직 PvP 옵이 달린 무기를 못구해서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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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지자님의 아이템 세팅
Q:
그럼 PvP 전용 문장이 따로 있는가? 흑지자:
일단 연속 공격(조력의
문장: 10% 확률로 10초 동안 공격 속도 15% 증가),
질주(집중의
문장: 재사용 시간 25% 감소),
일도양단(집중의
문장: 50% 확률로 재사용 시간 초기화, 근성의
문장: 스킬 적중 시 HP가 3% 회복),
칼등치기(투지의
문장: 스킬 위력 25% 증가),
분노의 일격(투지의
문장: 스킬 위력 25%증가), 전진도약(집중의
문장: 재사용 시간 25% 감소),
이렇게 착용했습니다. 이 중에서 전진도약, 질주, 일도양단이 필수라고
생각하고 나머지는 플레이 스타일에 따른거 같아요.
Q:
가장 상대하기 쉬운 직업이 있다면 무엇인지 말해달라. 흑지자:
무사가 일단 PvP 먹이 사슬의 가장 위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부분
쉬운 편입니다. 그중에서도 손 꼽자면 역시 마법사. 마법사는 PvP 측면에서
상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그렇다면 상대하기 까다로운 직업은? 흑지자:
역시 한방 한방이 강력한 궁수가 가장 까다롭습니다. 정령사는 패치
전에는 고전했는데 지금은 그다지 까다롭지는 않네요.
Q:
각 직업별 대처 사항이 궁금하다. 흑지자:
우선 창기사와의 싸움은 평타로 경직 유발 후, 스턴기를 쓴 뒤에 거리를
벗어나는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창기사가 방패휘두르기를 쓰면 꼭 회피해주셔야
합니다. 주력 스킬은 칼등치기, 후퇴치기, 분노의 일격입니다.
검투사전은
근성 연타와 스턴을 조심해야 합니다. 가장 주의해야할 점은 먼저 회피기를
사용하면 안되는 점이에요. 회피기를 사용하면 그 틈을 노려서 바로
스턴기를 쓰는 점만 조심하면 됩니다.
광전사도
마찬가지로 회피를 할때를 노려 모아치기를 하므로 회피기를 안 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같은
무사는 솔직히 별로 할 말이 없네요. 잘 싸우시면 됩니다.
궁수는
일단 거리를 벌려 덫이 사라질 때를 기다려서 들어가야 하고 전진 도약->평타->칼등치기
연계로 차징을 끊어줍니다. 그 후 계속 넉백하면서 싸우시면 이길 수
있습니다.
마법사전은
별로 까다로운 점은 없고 속박의 저주를 사용한 뒤에 수면이나 지옥불을
사용합니다. 그 때에 내려찍기로 범위만 피해주시고 싸우시면 됩니다.
대미지
반사 갑옷을 입은 사제는 약간 고전하기도 하는데 성역이 꺼질때까지
기다렸다가 꺼지는 순간을 노려서 폭발적인 대미지를 줘서 한방에 보내야합니다.
정령사는
순간 이동을 할 때를 노리는 게 좋습니다. 순간 이동을 할 것 같으면
질주를 써서 따라 붙은 뒤, 순간 이동 하는 순간 전진 도약으로 따라붙어
계속 공격해주시면 이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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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대세는 길드 전쟁! 렉을 줄여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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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PK 시스템을 이용해 본 적이 있는가? 흑지자:
레벨을 올리는 동안은 쉴새없이 PK를 즐긴 것 같습니다. 골드가 부족해서
PK를 걸 수 없을 정도로 했으니깐요. 만레벨을 찍고 난 뒤 부터는 길드끼리
싸울 때 말고는 그렇게 즐기는 편은 아니네요.
Q:
그렇다면 Pk 시스템이 재미를 주는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흑지자:
솔직히 말해서 다른 캐릭터를 죽인다는 즐거움 때문에 하는
것 같습니다.
Q:
PK 시스템에 불만이 있다면 말해달라. 흑지자:
최근에는 개인적인 PK는 줄어들고 대규모 길드 vs 길드의 PK가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 끼게 되면 무지막지한 렉 때문에 Pk신청도
어렵고 컨트롤의 재미도 느끼지 못합니다. 차라리 이럴 거라면 길드
PK나 길드 전쟁 선포같은 시스템이 추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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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과
호흡을 맞추는 재미. 전장의 최고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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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전장을 뛰는 목적이 무엇인가? 흑지자:
우선 1:1의 틀을 벗어나 팀과 호흡을 맞춘다는 점이 가장 큰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상대방 팀을 이겼을 때 느낄 수 있는 그 짜릿함
때문에 전장을 뛰고 있습니다. 솔직히 이기고 나서 상대방 능욕도 많이
합니다. 덕분에 상대방이 이기면 저희도 능욕 당하기도 하고 그런 재미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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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시간이었지만 벨리카 북문 앞에서 계속해서 PvP를 연습하시던 분들
Q:
전장 보상 아이템을 사용해 본 적이 있는가? 사용해봤다면 그 효과는
어떠한가? 흑지자:
물론 지금도 전장 보상 아이템을 착용하고 있고 효과도 뚜렷합니다.
예전에는 궁수 차징 샷으로 체력의 80% 이상이 사라졌다면 지금은 간지러울
정도라 대놓고 맞고 있습니다.
Q:
5:5 전장에서 최고의 조합으로 생각하는 조합은 무엇인가? 흑지자:
사제가 패치되고 나서는 사제, 정령사, 무사, 창기사, 궁수(광전사)
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각자의 역활을 뚜렷하게 나눌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고 사제가 있으면 정령사는 진짜 죽이기 힘들기 때문에
이 조합을 최고로 생각합니다.
Q:
현재 전장에 대한 불만점이 있다면 말해달라. 흑지자:
일단 지자팟이 너무 많습니다. 전장 1시간을 뛰게 되면 한 3번 정도
싸우고 나머지는 전부 지자 or 반지자팟이니 제대로 전장을 즐길 수가
없습니다. 일단 팀스코어같은 시스템을 추가해서 비슷한 수준끼리 만나게라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전장은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대로 계속된다면 저도 흥미를 잃을 것 같아요.
지자팟이란? 전장에서
져도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이용. 방어구도 착용하지
않고 무조건 죽어주는 파티.
반지자팟은? 한번
제대로 붙어보고 승산이 있으면 계속 전투. 승산이 없어보이면
지자팟으로 돌변하는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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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스
패치는 박수받아도 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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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번 각성 패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흑지자:
패치되고 얼마 즐기지 못해서 할 말은 없는데 사제랑 정령사 밸런스
패치는 박수받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영주도 나와서 할 일을 만들어
준 것도 고맙게 생각합니다. 솔로 지역 추가의 경우는 제가 PvE는 관심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정예 몬스터의 난이도가 줄어든 것은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Q:
밸런스 패치로 전장에서 사제가 살아 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는가? 흑지자:
네. 솔직히 말해서 이번 패치는 사제만 살리는 패치가 아니라 정령사와
사제의 팀플레이를 원할하게 해주는 패치라고 생각합니다. 사제가 있는
팟은 사제만 무적이 아니라 정령사도 무적이 되는 파티가 되는 거죠.
Q:
영주를 노려볼 생각은 없는가? 흑지자:
물론 영주마에 대한 욕심은 있지만 영주를 하게 되면 많이 피곤할 거
같네요. 그리고 저는 일개 길드원입니다. 영주는 저희 길마 김일성님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흑지자:
NHN은 제발 유저 말 좀 들어요! 너무 유저 말 안 들어서 혼 좀 나봐야
합니다. 그리고 아룬 서버 여러분들 DC 너무 싫어하지 마세요! 영지는
김일성(Shift66의 길드 마스터)이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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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는 꼭 전장 포인트로 신청할 거라고 외치는 흑지자님
글:
게임메카 노지웅 기자(올로레, abyss220@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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