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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난공불락의 성. 아카샤 3 마법사 파티로 클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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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 인터뷰]

2월에 열린 인스턴스 던전인 아카샤의 은신처, 현존하는 만레벨을 위한 콘텐츠임에도 불구하고 원거리 공격력 감소라는 페널티때문에 마법사와 궁수는 아직까지도 클리어 하지 못한 유저들이 넘쳐난다. 심지어 역병 종결자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 돈을 내고 파티원들을 모으는 일마저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 난공불락의 성을 3 마법사라는 파티로 클리어한 사건이 벌어졌다. 어찌 보면 엽기적이라는 소리마저 듣고 있는 이 파티의 유저들은 무슨 생각으로 아카샤의 은신처를 도전한 것일까? 인터뷰를 통해 알아봤다.

 

 

각자 자기 소개를 부탁한다.

 

귀요미창기사: 친목 위주 길드의 마스터이자 테라를 즐기려고 노력하는 유저, 귀요미창기사입니다.

트레이아: `Phoenix` 길드의 폭딜을 담당하고 있는 마법사 트레이아라고 합니다.

부르터스: `Phoenix` 길드의 마법사 부르터스라고 합니다.

vlsh: `검은별` 길드 내 다곤 퀘스트 도우미 vlsh입니다. 피노라고 불러주세요 


▲ 아카샤 앞에서의 파티원들

 

 

3 마법사 파티로는 최초 클리어인데 소감이 궁금하다.

 

귀요미창기사: 아이템을 위해 간 것이 아니고 재미를 위해 갔었고 클리어를 하게 되어서 기분이 좋네요. 원거리 딜러들이라고 클리어 못한다는 편견을 무너트릴 수 있어 기분이 더욱 좋습니다.

트레이아: 무엇보다 아카샤의 은신처에서 마법사가 홀대받는 현실을 무너트릴 계기가 된 거 같아 기쁩니다.

부르터스: 아카샤의 은신처 초행에 마법사라는 직업으로 역병 종결자까지 달게 되어 마음에 듭니다.

vlsh: 기대하고 간 것이 아니라 창기사님의 초대를 받고 갔는데 클리어를 해서 얼떨떨하지만 기분은 좋습니다.

 

 

도전한 이유는 역시 마법사의 위치를 격상시키기 위한 것인가?

 

귀요미창기사: 그런 이유는 아니었습니다. 궁수나 마법사 등의 원거리 딜러와 파티를 계속 해왔었기에 원거리 페널티에 대한 인식은 평소에도 나쁘지 않았어요. 다만 우연찮게 기회가 되어 이런 파티를 만들게 되었고 도전에 성공했을 뿐입니다.

트레이아: 그런 편에 가깝습니다. 애초에 마법사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마음을 먹고 도전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도 이렇게 문제없이 아카샤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생각해서 기분이 좋습니다.

부르터스: 아카샤의 은신처 자체가 초행인데다 정신 없이 클리어를 했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었습니다. 별 다른 의도를 가지고 도전한 것은 아닙니다.

vlsh: 아카샤의 은신처에 도전은 계속 하고 있었지만 특별한 의도로 간 것은 아닙니다. 단지 창기사님의 초대를 받아 도전하게 되었을 뿐입니다.

 

 

파티 구성으로 인해 특별히 어려웠던 점은 있었는가?

 

귀요미창기사: 오히려 더 안정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근접 딜러들이 있는 파티에 비해 어그로가 튀는 일이 없어 무난한 진행으로 클리어 했습니다. 매즈기가 부족한 점 때문에 곤란한 패턴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한 편이었다고 봅니다.

트레이아: 무엇보다 매즈 스킬의 부족함을 뼈저리게 느낀 도전이었습니다. 30초 쿨타임의 매즈 스킬로는 많은 어려움을 느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신속의 계약이 쿨인 상황에서는 매즈를 하기가 불가능했기 때문에 다른 파티 구성보다 어려웠습니다.

부르터스: 개인적으로는 매즈가 부족한 점을 빼면 오히려 황금의 미궁보다 쉬웠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다 창기사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vlsh: 창기사님이 잘 해주셔서 어려운 점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아카샤보다 샤르티가 더 골치 아팠습니다. 그리고 항상 폭군과 얼굴을 마주보던 황금의 미궁과는 달리 어그로가 튀질 않아 안전한 플레이였습니다. 이 말을 하는데 왜 눈에서 땀이 흐르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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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요미창기사님 - 트레이아님 - 부르터스님 - vlsh님 - 마더컨페서님


▲ 남은 체력은 이제 2%. 열심히 공략중인 모습

 

 

마법사를 위한 특별한 노하우가 궁금하다.

 

첫번째 네임드인 피의 아다노크는 10M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의 아다노크의 공격을 피하고 안전하게 공격할 수 있는 위치이기 때문. 소환 패턴의 경우는 마법사로써는 매즈하기 어려우니 최대한 잘 피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두번째 네임드는 아카샤의 은신처에서 가장 쉬운 네임드인만큼 어려울 게 없습니다. 아다노크와 같이 13M의 거리를 유지해주면서 최대한 도트기를 이용해서 체력을 감소시키는 것이 조습니다.

3번째 네임드로는 루그리바가 나왔습니다. 루그리바는 덩치가 큰 덕분에 16M의 거리에서도 지옥불을 맞출 수 있습니다. 16M라고 지정한 이유는 15M일 경우에는 루그리바의 충격파 공격을 맞게 되기 때문입니다. 16M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소환만 조심한다면 문제 없이 클리어 가능합니다.

마지막 아카샤는 방어력을 1900이상을 맞추고 도전자의 의지 크리스탈 하나와 인내 도배로 가는 걸 추천합니다. 아카샤의 스페셜 어택 한방을 버텨내기 위한 최소 조건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소환되는 몬스터 같은 경우 왠만해서는 지옥불로 녹일 수 있지만 소형몬스터 같은 경우는 알아서 조심해서 피하시는 수 밖에 없습니다.

전반적인 팁으로는 힘 증가 부적과 맷집 증가, 그리고 MP 회복 증가 부적을 추천합니다. 의문의 부적의 경우 많은 분들이 치명타 확률 증가를 애용하시는데 힘 증가 부적을 Lv 4까지 띄우면 2~3000의 대미지 증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원거리 페널티가 있는 던전인 만큼 2~3000의 대미지는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속적 대미지 스킬을 필수적으로 계속해서 사용해주셔야 합니다. 오염의 저주와 불타는 숨결을 쿨타임이 놀고 있지 않도록 난사해주는 것이 빠른 클리어의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 마지막 네임드 아카샤 공략 영상

 

근접 딜러가 있는 다른 파티와의 차이점이 있는가?

 

귀요미창기사: 화력 측면에서 보면 그렇게 낮은 화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주관적인 측면에서 광전사에는 미치지 못하고 무사와 비슷한 수준 또는 약간 낮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근접 딜러 파티보다 맞는 경우가 드물어 매우 안정적으로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합니다.

트레이아: 마법사는 꼭 광전사와 비교를 하지 않더라도 딜러 중에서 가장 낮은 딜을 보여줍니다. 이 때문에 클리어 시간이 약간 늦어지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르터스: 매즈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화력이 부족하면 매즈라도 좋아야 할 텐데 둘 다 안 좋은 상황이라 파티에 끼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부실한 화력이야 충분히 넘어갈 수 있지만 매즈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vlsh: 역시 화력이 가장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원거리 페널티를 아직도 고집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아카샤의 은신처를 클리어 한 후 생각하는 자신의 직업의 밸런스는 어떤가?

 

귀요미창기사: 테라같이 파티 중심의 게임 진행에서 탱커, 힐러는 필수적입니다. 그에 반해 이런 캐릭터는 혼자 노는 것이 불가능해서 황금의 미궁이나 아카샤의 은신처를 돌고 나면 할 수 있는게 없다는 것이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의 면에서는 만족스럽습니다.

트레이아: 마법사를 플레이 하는 유저 중 만족하는 유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저도 어느 게임이든 마법사를 플레이 했던 정 때문에 마법사를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밸런스적으로 문제가 많지만 가장 큰 문제점은 매즈기가 부족하다는 점을 손꼽습니다. 성공 확률이나 효과 둘 중 하나는 챙겨줘야 할텐데 지금 마법사는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르터스: 역시 다른 직업에 비해 매즈기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vlsh: 소형 몬스터에게 분산 대미지를 어떻게 좀 해결해줬으면 합니다. 심지어 비늘 전사를 잡는 중에 옆에 도마뱀이라도 있으면 대미지가 반으로 줄어듭니다. 그리고 매즈기와 MP 회복 또한 문제가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검투사와 더불어 상향 1순위 캐릭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역시나 아이템은 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3법사 파티로 클리어는 최초

 

 

이러한 파티 구성으로 다시 도전해 볼 생각이 있는가?

 

귀요미창기사: 파티를 모을 때 3딜을 선호하지만 이번과 같은 극단적인 조합을 미리 구성하지는 않습니다. 이번엔 한번 도전해보자는 생각으로 모았지만 일부러 다시 모으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트레이아: 만레벨이 풀리기 전까지는 어떤 조합이든 계속해서 도전할 생각입니다.

부르터스: 잠시 1힐 4 마법사 파티를 생각해보긴 했지만 불가능할 듯 싶습니다.

vlsh: 길드에서 요즘 아카샤 열풍이 불어서 하기 싫어도 끌려갈 듯 싶습니다. 물론 이러한 파티로는 도전할 일이 드물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테라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귀요미창기사: 콘텐츠를 내놓아도 클리어에 의미가 없을까 두렵습니다. 아카샤의 은신처 같은 경우 높은 난이도라 재미는 있지만 아이템 드랍율이 극악입니다. 새로운 콘텐츠도 이렇게 되면 도전할 사람은 점점 줄어들거라고 생각되네요. 왜 이렇게 아이템을 안 푸는지 모르겠습니다.

트레이아: 콘텐츠가 가장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놈의 오토를 잡아줬으면 합니다. 심지어 중형 몬스터를 잡는 오토파티까지 있는 현실입니다.

부르터스: 캐릭터 밸런싱이야 10년 넘은 장수 게임도 아직 하고 있는 것이니 급하게 기다리지는 않습니다. 다만 만레벨을 찍고 나면 할 게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저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직 파악 못 한 거 같은데 꼭 파악해주셨으면 합니다.

vlsh: 역시 콘텐츠가 절실합니다. 솔직히 길드 안 들어왔으면 게임 진작에 그만 뒀을거에요. 하는 게 던전 돌고 대화하다가 나가는 게 전부입니다. 그리고 오토 좀 제발 잡아줬으면 좋겠네요. 안 그래도 네임드 잡기도 힘든데 폭염의 산맥에서 카나쉬가 사제 오토에게 잡히는 현실입니다.

  

 

마지막으로 자유로운 한 마디

 

귀요미창기사: 만레벨이 풀리면 아카샤의 은신처를 필수로 클리어 하셔야 할 텐데 마법사나 궁수도 불가능하지 않으니 꼭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쉬운 던전이 아닌 건 확실하니 공략을 미리 숙지하시고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창기사는 엘린이 짱입니다. 다들 귀요미 엘린하세요.

트레이아: 피닉스 길드 길원 모집합니다 ^^ 많이 지원해주세요. 가족 같은 분위기의 길드로 들어오세요!!

부르터스: 쟁을 좋아하는 유저들에게 항상 하고 싶었던 말이 있었는데 게임 상에서 적이라도 항상 자기 옆에 앉아있다고 생각하고 예절 좀 지켰으면 합니다.

vlsh: 많이 늦었지만 이제부터 아카샤의 은신처에 도전하는 검은별 길드입니다. 즐겁게 공략하실 분은 언제라도 오세요~ 그리고 법사는 하이엘프가 짱입니다.


▲ 아카샤의 시체와 귀환용 마법석을 뒤로 하고 한 컷

 

글: 게임메카 노지웅 기자(올로레, abyss220@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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