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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게임사 '게임웨이브', 한국 지사 또 설립?



중국의 웹게임 전문업체 게임웨이브가 국내 지사로 추정되는 회사를 또 설립해 그 배경에 의문이 일고 있다.


지난해 8월, 한국 지사 게임웨이브 코리아를 설립하고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이 채 안 돼 두 번째 회사 엔유웨이브를 설립한 것이다.


지난 5월 설립 후 6월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 한 엔유웨이브는 국내 게임 사업 및 서비스를 진행하는 인력을 모집해 왔다.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은 엔유웨이브가 진행하는 게임사업이 앞서 설립된 한국 지사인 게임웨이브 코리아와 겹친다는 점이다.


게임웨이브 코리아는 그간 조이키키라는 웹게임 포털을 오픈하고 ‘칠용전설F’, ‘전장’, ‘비천’ 등을 서비스해왔다. 특별히 눈에 띌 만큼의 성과가 있었던 건 아니지만, 웹게임 전문 포털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꾸준히 서비스를 이어가던 상황이었다.


이 와중에 엔유웨이브는 지난 10월 엔유게임이라는 웹게임 포털을 열고 11월 말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하는 ‘선기’를 필두로 ‘GOD’, ‘CROTA’, ‘Project Z’ 등의 웹게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회사소개 또한 국내 게임포털로의 자리매김과 국내 최대 모바일, 웹 게임 전문 포털을 목표로 게임 포털 사업 전개를 진행한다고 밝히고 있다. 모바일게임 사업이 추가됐지만, 동종 장르의 게임을 중복으로 서비스하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경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제휴나 타 플랫폼 서비스 등 신규 사업 모색을 위해 새로운 법인을 설립한 것과는 달리 동종 장르의 게임 사업을 진행하는데 두 개의 지사가 필요하겠냐는 의문이다.


또 이 같은 새로운 회사의 출현이 기존 지사의 존속 여부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게임웨이브 코리아의 일부 인원이 퇴사한 상황이며, 당장은 아니더라도 잔류 인원의 엔유웨이브 이동 또는 퇴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 않겠느냐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엔유웨이브 관계자는 “게임웨이브와의 관계 때문에 오해를 받고 있는 것 같다. 엔유웨이브는 게임웨이브의 자회사인 게임웨이브 코리아 설립 이전부터 추진되어 온 회사로 게임웨이브의 자회사가 아닌 투자 유치로 설립된 회사다”며, “웹게임도 일부 서비스를 할 예정이지만 주력은 모바일게임과 SNS 관련 사업이다”고 전했다. 


항간에 언급되는 게임웨이브 코리아의 불안정한 상황에 대해 그는 게임웨이브 코리아와 엔유웨이브는 사업적인 관계가 없으며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아는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게임웨이브 코리아 전 관계자는 “엔유웨이브와 게임웨이브 코리아는 별개로 사업 진행을 하는 것으로 안다”며, “게임웨이브 코리아의 향방에 대해서는 언급할 부분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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