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

서버 통합 그 후, 우리들은 아직도 목마르다!

/ 1
제목 없음

[테라 > 메카 리포트]

지난 겨울, 논 타겟팅 액션과 화려한 그래픽으로 무장한 테라는 오픈 초기부터 유저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이런 인기에 힘입은 테라는 OBT가 시작된 후 한 달 만에, 서버를 35개로 대폭 확장하며 순탄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트렸을까? 정식서비스 이후 동접자 수가 감소한 테라는 유저들이 특정 서버로 과도하게 몰리는, 이른바 서버간 인구 불균형 현상을 겪게 되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운영측은 정식 서비스 후 반년 만인 지난 6월, 드디어 모두가 염원했던 서버 통합을 파멸의 마수 업데이트와 함께 실시 하였다. 또한, 무료 서버 이전 이벤트를 통해 유저들이 원하는 서버로 이동 할 수 있게 해주었다.

서버 통합 그 후 한 달 현재 테라의 현주소는 어디일까? 현재의 서버 현황과 그 실태를 인터뷰와 설문을 통해 조사해 보았다.

 

 

현재 서버 간 인구 수 현황 - 새로운 도시 서버의 출현?

 

2011 7 16~17일 까지 이틀 동안 가장 유저가 많이 접속하는 22:00~ 22:30분 사이, 파티 모집 창에 올라오는 모집글의 수를 통해 각 서버의 유저 현황을 대략적으로 파악해 보았다.



위 표를 통해 확인해본 결과 샤라, 포포리아와 같이 도시 서버라 불리웠던 곳은 지금도 많은 유저로 북적거린다. 그리고 서버 통합 이후 새로운 도시 서버의 등장을 예고하는 그레이엄, 카이둔 서버가 그 뒤를 바짝 추격 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린, 프레리아 서버는 통합 후에도 여전히 패키지 게임을 즐기고 있을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서버 통합의 효과를 체감하기 힘들었다.

 

 

서버 재통합, 그 필요성은?

 

현 서버 상황에 대해서 유저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샤라와 브레이엄, 아린 등 몇개의 서버를 돌며 총 50명의 유저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예전보다 잘 안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80%가 넘는 유저들이 현재 파티 모집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었다. 특이할 만한 점은 통합전에는 잘 되었던 파티 모집이 통합 후 안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서버 통합과는 별개로 전체적으로 테라 유저의 감소가 그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시 한번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다

재 통합을 해야 한다는 유저들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또한, 통합 하지 않아도 된다는 유저의 경우도 현재 서버통합보다는 전반적인 콘텐츠 확충 등 더 중요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현재상황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5개도 많다고 생각하는 유저도 있었다

지금 서버의 개수에서 절반 이하로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였고 조금 극단적인 답변으로 서버를 3개 이하로 줄여야 한다혹은, ‘서버를 1개로 하고 채널을 나눴으면 좋겠다등의 의견이 있었다. 전반적으로 많은 이들이 서버 수가 큰 폭으로 축소되기를 희망하고 있었다.

 

 

유저들이 바라는 건 어렵지 않다

 

유저들은 서버 통합후에도 여전히 인원이 부족하다며 현 상태에 대한 대책을 이야기하고 있다.

샤라 서버의 `아놔쫌` 유저는 인구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으로 wow의 `전장`시스템과 같은 `전 서버 통합 인스턴트 던전`을 주장하기도 했다. 서버 통합은 결국 미봉책일 뿐이니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자고 그는 말했다.

또한 `그레이엄`서버의 `oO광녀Oo` 유저는 테라의 근본적인 문제인 엔드콘텐츠 부족을 인구부족의 이유로 꼽으며, 이에 대한 시급한 확충을 요구하기도 했다. 실제로 `그레이엄`서버의 경우, 서버 통합이후 인구가 늘어난 서버에 속하지만, 그렇다하여도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게 그의 입장이었다.

이를 통해 볼때, 많은 유저들은 아직 현재의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고, 이들의 불만도 극에 달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버 재통합도 좋다. 하지만 좀더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할 때

 

서버 통합을 통해, 전보다 각 서버의 인구비율은 어느정도 평준화 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대대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서버 이름만 달라졌을 뿐 인구 편중서버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었다. 인구 분산을 꾀하였지만 오히려 특정 서버로 유저가 몰리는 현상이 발생하였고, 그로 인해 일부 서버는 여전히 저인구 서버로 남아있게 된 것이다.

결국, 아직도 이런 사태가 벌어진다는 것은 이번 서버통합의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예를 들어 무료 서버 이전권을 푸는 과정에서 지원금이나 기타 혜택을 줘 저 인구서버로 유저를 유도한다거나, 좀더 서버 수를 줄이는 대신 쾌적한 게임 환경을 제공했더라면 작금의 이러한 문제들은 벌어지지 않았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은 서버 재통합을 원하는 이들의 아우성에, 콘텐츠의 확충과 유저들의 소통을 부르짖는 유저들의 외침이 합세하여, 그야말로 시장바닥을 방불케 하고 있다. 그들은 말하고 있다.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최소한 미션퀘스트를 같이 하거나, 인스턴트 던전을 원하는 때에 함께 갈수 있는 `사람`를 원하고 있을 뿐이다.` 라고......

테라에게는 이벤트와 서버통합이라는 미봉책보단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


▲짧지만 의미심장한 한마디`아직 혼잡이아니네`!

  글: 게임메카 임훈필 기자(극작가, playwriter@gamemeca.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플랫폼
온라인, 비디오
장르
MMORPG
제작사
크래프톤
게임소개
논타겟팅 MMORPG '테라'는 '발키온' 연합과 '아르곤'과의 전쟁을 그린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 3를 기반으로 개발된 '테라'는 화려한 그래픽과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휴먼과 케스타닉, 아만... 자세히
게임잡지
2000년 12월호
2000년 11월호
2000년 10월호
2000년 9월호 부록
2000년 9월호
게임일정
2025
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