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가 드디어 일본에서 OBT를 시작하였다. 국내와 동일한 시스템으로 일본에 진출하는 다소 과감한 전략을 선택한 테라, 이에 대해 일본유저들이 어떠한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 하는 유저들이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언어에 대한 압박으로 일본 공식 홈페이지 접속이 꺼려지거나, 독해가 가능하더라도 바쁜 일상 때문에 일일이 찾아볼 수 없는 유저들은 어디선가 일본 테라의 소식이 들려오길 바라고 있다.
▲
일본 테라 홍보 영상
그래서
준비했다. 언어의 장벽을 뚫고 바다 건너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의 온라인
게임, 테라를 둘러싼 현지 분위기를 직접 전달해 보겠다.
▲
글자만 다를뿐 거의 똑같은 구성이다
|
|
OBT 맞이 폭풍 이벤트 |
|
우선 일본 테라의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해 직접 접속해 대화를 하는 원대한 계획을 세웠다. 희망찬 클릭으로 클라이언트를 실행하자 ‘외국 IP는 접속할 수 없다’라는 짧은 문구만 떴고, 필자의 원대한 꿈은 무산되고 말았다.
▲
일본외의 국가에서 접속불가 라는 메시지가 나온다
시작하자마자 좌절이라니......하지만 이대로 포기할 순 없었다. 직진이 안되면 우회해서 가라고 했던가? 주저하지 않고 일본 공식 홈페이지(http://tera.hangame.co.jp/)에 접속해 보았다. 그곳에서는 첫 OBT의 기세와 일본 팬들의 관심을 이어가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었다. 그 중 OBT의 분위기에 걸맞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콘테스트`와 `원타임 패스워드(보안 인증기) 등록` 이벤트가 특히 눈에 띄었다. 또한 한국에서도 시행 중인 넷카페(일본에서 PC방을 지칭하는 말) 경험치 보너스와 같은 친숙한 이벤트 역시 진행하고 있어 반갑기도 했다.
▲
콘테스트 상품 이 전부 그래픽 카드!
▲
PC방에서 접속하면 `축복의 불꽃 : 30분 동안 경험치10% 증가`를
얻을 수 있다
|
게임을 즐기기 전, 일단 세계관부터! |
|
일본 공식 홈페이지에는 테라를 처음 만나는 일본 팬들의 게임 이해를 돕기 위해 `테라의 세계` 코너를 마련하였다.
▲
테라의 스토리와 세계관을 알려주는 `테라의 세계`
콘솔
RPG 게임을 많이 즐기는 일본에서는 콘텐츠 뿐만 아니라 시대적 영웅, 스토리, 세계관
등 게임 외적인 요소 역시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한 일본 공식 홈페이지는
배경 스토리와 고대 신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자연스럽게 게임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
일본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초보자 가이드 |
|
모든 게임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게임에 입문하는 유저들을 위한 초보자 가이드가 존재한다. 일본 테라의 홈페이지에도 초보자 가이드가 준비되어 있지만 어딘가 특별했다.
▲
서버 선택에서 케릭터 생성까지 알려주고 있다.
계정과
캐릭터 생성단계부터 꼼꼼히 일러주는 초보자 가이드는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진짜
초보자를 위한 가이드였다. 이는 아마도 MMORPG에 익숙하지 않은 일본 유저들을 위한
배려라고 생각된다.
|
테라코야(TERACOYA) |
|
일본어로 서당이라는 뜻이다. 앞 음절이 테라와 같아 일본인들이 말장난을 굉장히 좋아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 했던 부분이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FAQ와 같은 성격이지만 살짝 다른 느낌이 전해진다.
▲
Vol .1 케릭터 생성에 대해서 질문과 답을 하는 형식
서로 이야기 하는 진행 방식을 택해 단순한 질의응답에서 벗어나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라고 느껴졌다. Vol. 1으로 시작하여 단편 만화 형식으로 제작된 테라코야는 다음회가 어떻게 흘러갈지 은근히 기대가 되기도 한다.
두 가이드를 보며 일본 유저에게 테라라는 밥을 일일이 숟가락으로 떠먹여 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 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일본 진출을 위해 테라가 그만큼 철저히 준비했다는 사실도 확인 할 수 있었다. 일본에서 테라의 OBT가 성공하고 있는 것은 운이 좋아서가 아니라 철저한 조사와 준비로 이루어진 예상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
|
왜 TERA에는 투구가 없나요? |
|
일본 테라의 분위기를 유저에게 직접 듣고자 자유 게시판을 찾아가 보았다. 처음 클릭하는 순간 몰아치는 일본어에 어지러움을 느꼈지만 정신 바짝 차리고 필자가 알고 있는 모든 지식을 동원, 간신히 해석하는데 성공했다.
컴퓨터의 과부하가 일어나 2~3시간 밖에 테라를 못한다는 안타까운 의견과 ‘왜 TERA에는 투구가 없나요? 투구를 원한다!!’ 등 다소 황당한 의견이 실시간으로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
투구 하나 때문에 논쟁이 벌어진다니 한가한가?
▲
역시 테라하면 엘린, 일본도 다르지 않았다. 예상은 했지만....이건
너무 예상대로 같은데?
이 외에도 서버 별 게시판, 공략 게시판 등 다양한 곳에서 일본 유저들은 활동하고
있었다. 향간의 들려오는 테라의 일본 인기몰이는 과장이 아니라 사실이었다.
|
테라! 일본 전역에 방송되다 |
|
테라의 인기는 인터넷 상 뿐만 아니라 일본 TV에서도 실감 할 수 있었다. 한류를 체험하기 위해 직접 한국을 찾는 쇼 프로그램에서 테라의 블루홀 스튜디오를 급습(?)하는 코너를 진행한 적이 있었다. 이와 관련된 기사가 일본 게임 커뮤니티에 업데이트 되었으며 방송을 본 사람들의 반응 역시 좋았다고 전해진다.
▲
`테라 개발회사 블루홀 스튜디오에 잡입!
초화려한 그래픽을 만들어내는
디자이너의 작업에 놀라는 일동`
글: 게임메카 임훈필 기자(playwriter@gamemeca.com)
- 공주는 어려운 게 싫어! ‘실크송’ 이지 모드 다수 출현
- 실크송, 헬 난이도 열리는 ‘코나미 커맨드’ 있다
- 료스케 PD “디지몬 450종 모델링 리뉴얼, 애정으로 완료”
- 엔씨 명운 달린 아이온 2, 그 뒤에 펼쳐진 우려의 그림자
- [겜ㅊㅊ] 스팀 정치 시뮬 축제, 구매할 가치 있는 신작 4선
- [오늘의 스팀] 노 맨즈 스카이 '제 2의 전성기'
- 닌텐도 '서브 캐릭터 소환해 전투하는 방식' 특허 취득
- 조선 사이버펑크 '산나비', 새 주인공 외전 무료 배포 발표
- 딸 키우기 신작 '머신 차일드' 출시, 스팀도 곧
- [이구동성] 게임시장 1위 미국의 '게임 죽이기'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