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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테라 탐방기 4편, 나보다 큰 녀석을 만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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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테라의 새로운 소식과 이슈를 소개하는 ‘극작가의 테라 탐방기’! 지난 시간엔 파멸의 마수 업데이트, 일본 테라 공식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서 팬픽을 연재하고 있는 유저, 그리고 계정해킹을 재치 있는 기지로 막아낸 블로거의 이야기 등 일본 테라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한 모습을 소개했다.

[극작가의 일본 테라 탐방기 3편 다시보기]

10월 19일, 켈사이크 둥지 패치 이후 2주 동안 잠잠했던 일본 테라에 전장, 영주 시스템 패치로 다시금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로 인해 자유게시판 및 서버 게시판에는 영주길드가 되기 위한 홍보와 전장에 대한 질문 등 많은 글이 게재 되고 있어 테라의 인기가 여전함을 실감 할 수 있었다. 패치에 대한 문의 외에도 한편에서 테라를 색다르게 즐기는 유저들의 모습도 나타났으니 이 모든 것을 알아보도록 하자.


▲ 전장 시스템 업데이트홍보 영상

10월 19일 드디어 일본 테라에도 영주 시스템과 전장 시스템이 업데이트 되었다. 이 패치는 시기적 차이만 있을 뿐 현재 한국에서 서비스 하는 콘텐츠와 같은 것이다. 이런 연유로 이 업데이트에 대해 일부 일본 유저들은 ‘한국에서 만든 게임이라는 느낌이 많이 든다’, ’라이트 유저에겐 즐기기 힘들다’라는 다소 부정적인 의견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외의 유저들은 서버 게시판을 통해 홍보 글을 게재하고, 현재 한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전장 시스템에 일본어 자막을 넣어 미리 보는 등 추가된 콘텐츠에 대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영주 시스템에 대해 비관적이다


▲ 초심이 묻어나는 홍보글

나리키리는 게임 안에서 자신이 맡은 ‘역할’에 따라 플레이하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 유저가 각자 캐릭터에 몰입하여 즐기는 방식이다. 다소 생소한 플레이 스타일이지만 유럽에서는 이런 ‘역할극(Real Play)’을 하는 사람들 위해 따로 서버를 구축할 정도로(RP서버) 인기 있는 플레이 방식이다.


▲ `시혼의 워해머 체험기`에서 발췌. 다시 봐도 손은 펴지지 않았다

이런 플레이는 ‘플레이어 = 캐릭터’라는 인식이 강한 일본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플레이 스타일은 아니다. 따라서 현재 나리키리 플레이를 즐기고 있는 유저들은 이를 보다 널리 알리고자 홈페이지를 제작, 나리카리 플레이 방식을 설명하고 있다. 나리키리 플레이를 즐기기 위해선 지켜야 할 룰이 있는데 간단히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1., 현실과 관련된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2. 마이크를 사용하여 의사소통 하지 않는다.

3. 다른 캐릭터를 통해 이미 경험한 게임 내용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 (오로지 그 캐릭터가 경험한 일들만 이야기 할 수 있다.)

 이런 간단한 룰을 통해 색다른 재미를 자체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일본 유저들의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 캐릭터와 하나되어 즐겨보자

나리키리 홈페이지를 통해 이 플레이를 즐기고 있는 샤치(범고래) 고양이의 블로그를 찾아가 보았다. ‘돈키호테’ 길드 마스터인 그는 ‘호기심 많은 성격에 발키온 연합의 정규군이 될 것을 꿈꾸며 시골 마을에서 나온 청년’ 이라는 역할로 테라 세계 곳곳을 탐험하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외에도 나리키리 플레이의 즐거움을 알리고자 엠블럼 제작 이벤트, 다른 서버 게시판에 홍보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은 그의 노력에 대한 결과로 나리키리 플레이를 함께하는 일본 테라 유저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 입버릇이 충격, 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  


▲ 나리키리 활동 글 중 하나...내가 아는 그 퀘스트인가...

테라를 즐기다 무심코 위를 올려다 보면 간혹 하늘을 나는 고래를 볼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너무 멀리 보이기도 하고 다른 콘텐츠를 즐기느라 여념이 없어 그냥 배경과 같이 취급한 것이 사실.

이런 취급을 받던 고래가 일본에서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고래를 근접 촬영을 하기 위해 높은 곳에 올라 고래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는 열정을 보이는가 하면, 벨리카에서 발견한 고래를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뛰어가는 영상 등 일본 테라에서 하늘을 나는 고래는 한류 스타 못지 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


▲ 제가 직접 찾아보겠습니다

 


▲ 고래를 보면 달려가는 것이 인지상정


▲ 고래에 대한 집착(?)에 박수를 보낸다

위를 통해 일본 유저들은 테라를 레벨업과 인스턴스 던전과 같이 주어진 콘텐츠를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유저 스스로 재미있는 콘텐츠를 개발하여 다른 유저와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국 테라에서도 이러한 모습을 볼 수 있길 기대하며 극작가의 일본 테라 탐방기 4편을마치도록 하겠다.


 
▲ I am the bone of my sword!
(무...무한의...)

 : 게임메카 임훈필 기자(playwriter@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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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비디오
장르
MMORPG
제작사
크래프톤
게임소개
논타겟팅 MMORPG '테라'는 '발키온' 연합과 '아르곤'과의 전쟁을 그린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 3를 기반으로 개발된 '테라'는 화려한 그래픽과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휴먼과 케스타닉, 아만...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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