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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부 맞춤형 게임, ‘클리닝 캣’ 정식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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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부를 풍자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된 '클리닝 캣' (사진출처: 턴스마일 페이스북)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기준이 다수 포함되어 논란화되었던 여성가족부(이하 여성부)의 셧다운제 대상 게임물 평가계획에 맞춘 ‘건전한’ 퍼즐게임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여성부의 게임물 평가계획 및 셧다운제를 풍자하기 위한 일환으로 지난 10월에 열린 ‘건전 게임 만들기 게임잼(이하 게임잼)’에 출품된 ‘클리닝 캣(Cleaning Cat)’이 그 주인공이다.

 

‘클리닝 캣’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먼지로 어질러진 방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고양이를 소재로 한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로봇 청소기에 올라탄 고양이가 한 번에 청소를 완료할 수 있도록 일정한 루트에 터치 조작으로 먼지를 배치해야 한다. 주인공은 ‘먼지’가 놓인 길을 따라 목표지점까지 이동하며, 먼지는 터치한 부분의 상하좌우에 생성된다. 즉, 먼지의 위치를 조합해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수 있는 최적의 경로를 찾아내는 것이 ‘클리닝 캣’의 목표다. 게임의 총 스테이지는 80종이며, 일반적인 방부터 목욕탕까지 다양한 배경이 제공된다.

 


▲ '클리닝 캣'의 플레이 화면(좌)와 목욕탕 배경(우) (사진출처: 턴스마일 페이스북)

 

이 게임을 직접 만든 스마트폰 게임 제작사 턴스마일 측은 게임의 기획에 대해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본래 로봇 청소기를 소재로 한 게임이었으나, 그래픽 디자이너의 아이디어로 로봇 청소기에 고양이가 올라간 클리닝 캣이 탄생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밝혔듯이 ‘클리닝 캣’은 지난 10월에 발표되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여성부의 게임물 평가계획을 토대로 개발된 게임이다. 따라서 기준에 맞춰 점수와 보상, 타 플레이어와의 경쟁 요소는 없으며, 고양이를 목표지점으로 보내는 플레이가 계속 반복될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리닝 캣’은 퍼즐 자체를 풀어내는 재미가 강해 중독성이 발생한다는 사유로, 당시 ‘게임잼’ 행사에서 ‘발매 가처분’에 해당하는 총점을 얻었다.

 


▲ 발표 당시, 비상식적인 기준으로 논란화된 여성부의 셧다운제 대상 게임물 평가기준

 

이에 대해 턴스마일 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테트리스’와 같은 유익한 퍼즐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음에도 그러한 결과를 받아 황당하다는 심정을 전하고 있다. 이어서 턴스마일은 “그래서 이것을 스마트폰 (게임)으로 발매해 한국은 이런 게임의 발매도 제한하는 엽기적인 나라라는 것을 전세계에 퍼트려볼 생각이다”라며 “이 게임이 인기를 얻고 여성부에 대한 비판이 일어난다면 다음 정권에는 여성부가 폐지 또는 축소되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라고 전하고 있다.

 

‘클리닝 캣’은 iOS와 안드로이드, 2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며 내부 결제 시스템 없이 완전한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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