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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3 캐릭터 선택, 일단 겉만 보고 선택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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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공개된 악마사냥꾼의 설정 자료

지난 2일, 디아블로3의 한글판 베타 버젼 체험기가 공개되자 국내는 물론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한 곳으로 집중되었다. 집중 조명을 받은 것은 디아블로3의 새로운 경매장 시스템, 그리고 캐릭터의 성능을 좌우하는 스킬과 관련된 정보였다. 하지만, 이 못지 않게 디아블로3 캐릭터의 외형에도 유저들은 큰 관심을 보였다.

실제로 신작 게임들을 플레이 한 유저들의 첫 번째 소감은 캐릭터의 외형과 관련된 것이 많은 편이며, 이는 그만큼 캐릭터의 첫 인상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을 뜻한다. 그렇다면 디아블로3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자세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지금, 결국 캐릭터 선택의 가장 큰 요인이 되는 것은 외모가 아닐까 싶다. 이에 디아3메카에서는 현재 공개된 5개 직업의 외형과 3D 모델링 영상을 한 곳에 모아보았다.

 

야만용사: 남성 캐릭터 못지 않은 여성 캐릭터의 위엄!

전작에서 마초의 향을 물씬 풍기던 `바바리안`이 `야만전사`라는 새로운 이름을 가지고 돌아왔다. 이번 작품에서 드디어 여성 캐릭터가 추가되었지만 남성 캐릭터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아 일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온몸과 모든 무기를 이용해 전투를 펼치는 야만용사인 만큼 강인한 외형을 가지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 전작처럼 크게 휘돌며 적진을 돌파하고 싶은 이라면 야만용사만큼 적당한 직업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 단지 숨만 쉬고 있을 뿐인데 위압감이 느껴진다

 

마법사: 연약한 서생? 현실은 원소의 힘을 이용한 절대적 파괴자

높은 지식을 요구하는 마법사의 외형은 야만용사와 180도 다르다. 그리고 타 직업의 외형이 다소 서구적인 것에 비해 마법사는 동양인의 모습으로 구현된 점이 특징이다. 착용하는 장비에 따라 모습이 변할 수 있겠지만 마법사는 전체적으로 작고 갸날프게 묘사되었으며 걸음걸이 역시 경쾌한 편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너무 가벼워 보인인다는 점? 직접 테스트에 참여했던 모 기자는 `중후한 맛과 타격감이 부족해 곧바로 다른 캐릭터로 갈아탔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 전작의 마법사가 중동쪽의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면, 이번에는 완전히 동양풍으로 구현되었다

 

부두술사: 남성은 노약자, 여성은 식인종?

디아블로3의 모든 직업 중 외형만으로 가장 눈길을 끄는 클래스는 부두술사가 아닐까 싶다. 저주와 혼란, 공포 등 다양한 디버프 스킬로 적을 서서히 잠식시키는 의술사의 겉모습은 실로 연약하다. 특히, 남성 캐릭터는 시종일관 몸을 부들부들 떠는 노인의 모습으로 구현되었는데, 가만히 보고 있으면 불쌍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반면, 여성 캐릭터는 정반대다. 몸을 앞으로 숙여 언제든지 돌진할 태세를 갖추었으며 흰색 톤의 진한 화장은 야만용사 이상의 위압감을 가지고 있다.

평소 자신이 데스록의 열광적인 팬이거나, 엽기적인 것에 호감을 가지고 있다면 의술사 여성 캐릭터만큼 좋은 선택은 없을 것이다.


▲ 실로 간병해 주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남성 부두술사의 모습

 

수도사: 인기 소년 만화의 캐릭터가 떠오른다? 착각입니다

수도사는 의술사에 이어 남성과 여성 캐릭터의 외형 차이가 가장 많이 나는 직업이다. 남성 캐릭터의 경우 소림사 방장과도 같은 근엄한 인상을 지니고 있지만, 여성 캐릭터는 무술을 배우기 위해 중국을 찾은 말괄량이 서양 소녀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격투가, 몽크(Monk)와 비슷한 성격을 지닌 수도사는 베타 버전 테스트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한 직업이었다고 한다. 권(주먹)과 각(발차기)을 이용한 가격은 시원한 타격감을 선사했으며 자체 치료 스킬도 가지고 있기에 생존에 있어서도 발군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외형만 본다면 당장이라도 손바닥에서 장풍을 날릴 것 같지만 아직까지는 확인된 바가 없어 그저 추측에 그치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 무협 만화/게임의 전형적인 설정 중 하나죠. 근엄한 사부와 말괄량이 제자

 

악마사냥꾼: 솔직히 외형만 보고 선택하면 내가 답이지

악마사냥꾼은 디아블로3의 얼굴마담을 담당하고 있다. 이는 공개된 원화와 3D 모델링에서 타 직업에 비해 공들인 흔적이 엿보이기 때문이다. 전작의 인기 캐릭터 아마존을 계승한 듯한 스킬 구성, 그리고 다크 엘프를 연상시키는 카리스마 있는 외형은 [캐릭터 생성] 버튼 클릭을 유도하기에 충분하다. 캐릭터를 본 게임메카의 기자들 역시 `디아블로3에서 여성 유저 유입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일한 캐릭터`, `다른 직업이 저그면, 악마사냥꾼은 프로토스야. 그만큼 진화된 것 처럼 보여`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빛좋은 개살구`라는 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겉만 보면 제일 특출나지 않은가? 비록 성능이 좋지 않다 하더라도 `디아블로3의 초반 대세는 악마사냥꾼이다!`라는 주장에 이의를 제기할 이는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 솔직히 필자는 캐릭터가 너무 멋지게 나와서 다소 반감이 들기도 합니다. 잘나고 이쁜 것들이란...

 

글: 게임메카 허진석 기자 (쌀밥군, riceboy@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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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비디오
장르
액션 RPG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디아블로 3'는 전작 '디아블로'와 '디아블로 2'의 스토리라인을 계승한 작품이다. 야만용사, 부두술사, 마법사, 수도사, 악마사냥꾼 등 5가지 직업을 지원한다. 무시무시한 악마 및 강력한 보스들과의 전투와 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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