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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와 살이 분리되는 강력함! 야만용사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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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에서 더 많은 베타 테스터를 모집하는 가운데, 국내에도 디아블로3 베타에 당첨되었다는 유저들의 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다. 그 중 ‘내면의평화’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디아블로3 게임메카의 유저는 야만용사 체험기를 직업 게시판에 작성, 해당 글의 조회수가 급증하는 등 수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체험기를 통해 디아블로3 야만용사의 레벨 업 방향 및 주요 기술 등을 알아보도록 하자.

 

선택 받은 자  “(베타)하지 않겠는가”

얼마 전부터 국내에서도 북미 계정에 패키지 게임 CD키를 등록하면 당첨이 될 수도 있다는 소식을 접한 후 집에 있던 블리자드 패키지 게임을 찾아서 등록했다. 그리고 며칠 후 영어로 된 E mail이 도착했고, 첨부된 베타 키를 확인한 후에야 당첨 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공식 홈페이지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나오는 디아블로3 베타 소식, F&F 테스트에서 공개되었던 유투브 동영상 등 그림의 떡을 직접 맛볼 수 있다는 사실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래, 결심했어!”

캐릭터 선택부터 어떤 클래스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디아블로1을 했을 때는 워리어, 디아블로2에서는 팔라딘, 바바리안 등 원거리 클래스 보다는 근접 전투 위주의 캐릭터를 주로 선택했었다. 따라서 이번에도 근접 직업인 야만용사와 수도사 두 직업을 놓고 많은 고민을 했으며 결국, 디아블로2 때 바바리안을 플레이 했던 추억을 회상하며 야만용사를 선택했다.


▲ 야만용사, 너로 정했다!

게임 방식은 디아블로 시리즈의 전통 쿼터뷰와 마우스 조작을 계승했다. 디아블로 1, 2를 했던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반가울 것이다. 하지만 새로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방식이 생소할 수도 있다. 특히 와우 같은 MMORPG를 주로 하는 사람들은 WASD를 통한 방향 전환키를 습관적으로 누르게 되는데, 디아블로3는 이동 대신 다른 정보 창이 등장하므로 당황 할 수도 있다.

 

야만용사 “분노는 나의 힘”

야만용사를 디아블로2 바바리안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이는 마나 대신 분노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스킬 종류는 크게 분노 생성기(Fury Generator), 분노 소모기(Fury Spender), 상황기 (Situational)로 분류된다. 분노를 축적 및 소모하여 전투를 진행하는데, 야만용사의 분노 축적 방법은 정말 쉽다. 분노 생성기를 사용하면 몬스터 뿐만 아니라 항아리, 나무통을 가격해도 분노가 쌓이기 때문이다.

디아블로2에서는 타격 시 마나를 흡수하는 옵션 ‘마나 스틸’ 아이템을 사용하지 않으면 기술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기 어려웠다. 반면, 디아블로3에서는 분노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점이 좋았고, 재사용 대기 시간이 짧은 강력한 기술로 역동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시작? 세긴 센데 너무 아파!”

야만용사의 초반 기술은 강력한 편이다. 레벨1에 사용할 수 있는 강타(Bash)를 통해 금방 분노를 축적 할 수 있고, 레벨2가 되면 고대인의 망치(Hammer of the Ancients)를 사용하여, 강타로 축적한 분노를 방출한다. 특히 고대인의 망치는 적들을 강하게 내리쳐 적들의 뼈와 살을 분리시킬 정도의 위력을 과시한다.


 
▲ 맞으면 뼈도 못추릴 것 같은 `고대인의 망치`

이렇게 좋은 기술이 있더라도 야만용사의 초반 플레이는 주의를 필요로 한다. 위급 상황을 쉽게 벗어나는 타 직업과 달리 야만용사에게 주어진 체력 회복수단은 물약 회복뿐이다. 따라서 한꺼번에 많은 적이 몰려오거나 죽으면서 폭발하는 적은 치명적이다. 그리고 비전(Arcane) 속성을 가진 희귀 몬스터는 정말로 조심해야 한다. 이들은 일정 시간 동안 플레이어 위치에 히드라를 소환하여 연속으로 비전 구체를 발사, 짧은 시간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다. 이 구간만 조심한다면 야만용사에게 큰 어려움은 없다. 어디까지나 비공개 테스트에 한정되지만 말이다.


 
▲ 초반에 비전 히드라만큼 무서운 존재는 없다

 

고통 끝, 게임 시작

고비를 이겨내고 레벨4의 가르기(Cleave), 레벨5부터 사용 가능한 고통 무시(Ignore Pain)를 조합해서 사냥을 조금 더 쉽게 진행했다. 일시적으로 전체 피해의 65%를 감소시키는 고통 무시 덕분에 위험했던 상황은 금방 해결되었으며 이후 게임 난이도가 급속도로 쉬워졌다.

 
▲ 광역스킬 가르기. 몬스터 외에도 묘비까지 날려버린다

야만용사는 레벨6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액티브 스킬 창 하나가 추가 되고, 동시에 도약 공격(Leap Attack)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디아블로2의 도약(Leap)과 달리 도약 공격은 목적지 주변에 광역 피해가 추가된다. 이 기술의 백미는 플레이 할 때 계단을 오르내리는 대신 지름길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아마 정식 서비스에서도 다방면에 사용 가능한 국민 기술이 될 것이다.


 
 
▲ 내가 제일 막나가~

레벨13기준으로 무난한 플레이를 위해 주로 사용하는 활성 기술은, 전투의 격노(Battle Rage, 레벨3부터 가능), 가르기, 도약 공격, 무기 투척(Weapon Throw, 레벨7부터 가능)이다. 그리고 패시브는 자체 생명력 회복을 하는 피의 갈증(Bloodthirst, 레벨10부터 가능)이 무난해 보인다.

 

효율성 “쌍수 무기 > 양손 무기”

양손 무기, 쌍수 무기에 따라 전투 스타일이 달라진다. 우선 양손 무기는 강력한 한방을 원하는 플레이어에게 적합하다. 굳이 분노 소모기를 쓰지 않아도 기본 공격력이 높아 시원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한 무기 투척, 고대인의 망치는 양손 무기일 때 피해량이 더욱 증가한다.

반면 다양하게 분노를 소모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쌍수 무기가 좋다. 쌍수 무기 착용 시 스킬 사용주기가 짧으며, 축적할 수 있는 속도 또한 양손 무기일 때보다 빠르다. 참고로 레벨10부터 사용 가능한 광란(Frenzy)과 쌍수 무기의 조화는 환상적이다. 단일 대상에게 쉴 틈을 주지 않는 빠른 공격은 마우스 클릭을 멈추지 못하게 할 정도다.


▲ 광란의 끝을 보여주마 

베타에서는 후자를 추천한다. 대장기술을 통해 만들 수 있는 아이템은 아이러니하게도 양손 무기보다 한손 무기가 더 좋다. 이로 인해 양손 무기의 효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물론 이는 베타 테스트에서만 적용 될 수 있는 사항이지만, 레벨11~13에 착용 가능한 양손 무기 제작 도안이 있었다면 양손 무기 플레이도 괜찮았을 것이다.


▲ 양손 무기가 한손 무기에 비해 현저히 효용성이 떨어진다  

 

최종 목표 : 필드의 무법자

야만용사는 초반 고비만 이겨내면 곧 사냥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직업이다. 전작의 마나를 분노라는 에너지원으로 전환한 점은 블리자드의 탁월한 선택이었다. 디아블로2처럼 적은 마나에 대한 부담으로 얼마 사용하지 못하는 기술들에 비해, 분노를 축적/소비하는 사이클의 조화는 정말 괜찮은 아이디어였다. 야만용사는 정말로 역동적인 플레이와 힘을 느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꼭 권해보고 싶은 직업이다. 그리고 점점 성장해가는 것을 지켜보면서 필드의 무법자로 다시 태어날 야만용사가 기대된다.

 

 : 게임메카 필자 내면의평화 (dia3@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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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비디오
장르
액션 RPG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디아블로 3'는 전작 '디아블로'와 '디아블로 2'의 스토리라인을 계승한 작품이다. 야만용사, 부두술사, 마법사, 수도사, 악마사냥꾼 등 5가지 직업을 지원한다. 무시무시한 악마 및 강력한 보스들과의 전투와 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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