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두술사는 지난 9월 디아블로3 공식 홈페이지에서 실시한 ‘인기 직업 설문조사’에서 최하위를 차지했을 만큼 비인기 직업이다. 하지만, 그 능력까지 비추천 하는 직업은 아니다. 여러 마리의 소환수를 부릴 수 있어 높은 생존력을 보장받고, 다양한 광역 스킬로 빠르게 사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북미 베타 테스트를 직접 체험해본 결과 기대 이상이었다. 콘트롤에 영향을 받는 생존력은 둘 째 치더라도, 광역 스킬을 이용한 사냥속도는 다섯 직업 중 단연 으뜸이었다. 이번 시간에는 실제 테스트를 통해 겪어본 부두술사의 스킬에 대해 심도 깊게 짚어보도록 하겠다.
비운의 스킬 독침(Poison Dart: Lv 1)
‘독침’ 스킬의 가장 큰 존재 가치는 기본 공격을 원거리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1레벨부터 기본 공격 대신 사용할만한 기술이긴 하지만, 2레벨이 되어 다중 대상 공격 스킬을 배우는 순간부터 사용빈도가 급격히 떨어진다.
너만 있으면 되! 독두꺼비(Plague of Toads: Lv 2)
독두꺼비 스킬은 13레벨까지 키우며 가장 많이 사용한 스킬로, 초반 핵심 스킬 중 하나이다. 스킬 시전 시 세 마리의 두꺼비가 소환되며, 각각의 두꺼비는 부채꼴 모양으로 펴져 나가 충돌한 적에게 대미지를 입힌다. 이 스킬의 가장 큰 문제는 두꺼비의 진행방향이 일정치 않아 명중률이 크게 떨어진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지난 블리자드 본사에서 진행된 시연회에서 최악의 스킬이라는 오명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높은 대미지와 비교적 마나 소모가 적다는 장점은 독두꺼비를 부두술사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 스킬로 인식케 했다.특히, 대형 몬스터나 해골왕처럼 몸집이 큰 몬스터에게 근접해서 스킬을 사용하면 모든 두꺼비가 적중, 그 어떤 직업도 따라올 수 없는 높은 대미지를 입힐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레벨 제한이 풀려 새로운 스킬이 생기지 않는 한 독두꺼비를 능가하는 스킬은 없다는 것이 현재 정론이다.
해골 부럽지 않은 좀비견(zombie dogs: Lv 2)
독두꺼비에 이어 최고의 효율을 가지고 있는 스킬이다. 시전 시 세마리의 좀비견이 소환되며, 죽기 전까지 부두술사의 곁에서 탱커 역할을 수행한다. 디아블로2 네크로맨서의 골렘소환과 비슷하지만, 체력구 섭취 시 좀비견들의 체력이 함께 회복된다는 장점이 추가되었다. 탱킹 능력은 가히 최고 수준으로 공격력이 낮은 야만용사 3명과 파티를 한 것과 진배 없다. 체력도 높은 편이라 초반에는 좀비견의 체력 관리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정도이며, 인공지능 역시 뛰어나 전작 소환수의 멍청함에 답답해 했던 일이 없어졌다.
단, 슬롯에서 스킬을 빼는 순간 소환된 좀비견이 사라지므로 항상 스킬창에 좀비견 스킬을 넣어놓어야 하는 단점이 있다.
부두술사의 안전을 책임진다. 죽음의 손아귀(Grasp of the Dead: Lv 3)
목표 범위에 손들이 솟아나와 통과하는 모든 적들의 이동 속도를 30%만큼 줄여주는 군중제어 스킬이다. 스킬 툴팁만 보면 상당히 좋은 스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면 그다지 만족감을 느끼지 못한다. 이는 대미지가 높지 않고 8초의 재사용 시간이 있어 주력 스킬로 사용하기엔 무리가 있기 때문. 따라서, 스킬 슬롯이 확장되는 12레벨 때부터 천천히 손 대는 것을 추천한다.
유령을 빙의 시킨다. 영혼 출몰(Haunt: Lv 4)
적에게 유령을 빙의시켜 대미지를 입히는 스킬로 대미지는 낮지만 4초간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힌다는 특징이 있다. 여기에 영혼 출몰로 인해 몬스터가 사망하면, 근처의 다른 몬스터에게 전이되며 방해물에 상관 없이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 모든 장점을 합쳐도 낮은 대미지라는 단점을 극복하기는 힘들며, 결국 독두꺼비와 불박쥐떼에게 밀려 사장되고 마는 안타까운 스킬이다.
느리지만 강력하다. 좀비 돌격자(Zombie Charger: Lv 5)
광역, 그리고 높은 대미지는 좀비 돌격자의 큰 매리트다. 사정거리가 짧긴 하지만 몰려있는 적들을 처리할 때 좀비 돌격자만큼 큰 효율을 발휘하는 스킬은 없다. 가장 큰 문제는 좀비의 이동 속도가 느리다는 것, 이 때문에 추후 추가될 투기장에서는 사용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사냥 시에는 쓸만하기에 독두꺼비와 교체하며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양변…이 아니라 닭변! 헥스(Hex: Lv 6)
스킬명에서 워크래프트3의 위치닥터가 떠오르지 않는가? 그렇다. 대상을 동물로 변이시키는 스킬이며, 위치닥터의 것과 다른 것이 있다면 대상을 직접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무작위로 설정된다는 점이다. 스킬 시전 시 8초간 주변의 적을 변이 시키는 샤먼이 소환되며, 체감 상 몬스터 2마리 정도가 스킬에 적중된다. 사냥 시에는 크게 사용될 일이 없지만, 투기장에서는 극강의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래도 한 번은 써보게 되는 시체 거미(Corpse Spiders: Lv 7)
유일한 장점부터 말하자면 광역 스킬이라는 점. 그 이외의 것은 좋은 것이 하나 없다. 마나 소모도 많고 대미지는 독화살보다 아래다. 필자는 처음 이 스킬을 배웠을 때 신기해서 두어번 사용한 후 다시는 스킬 슬롯에 등록하지 않았다. 4초의 지속시간이 끝나면 항아리가 깨지는데 이 때도 주변의 적에게 광역 대미지를 입힌다. 하지만, 그 피해량은 너무 미미해 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가끔은 마법사이고 싶다? 불박쥐(Fire bat: Lv 9)
마법사의 인페르노 스킬과 유사한 이펙트를 가지고 있으며 그 능력 역시 비슷하다. 시전 시 전방에 불박쥐를 소환해 넓은 범위의 적에게 피해를 입히며 클릭을 유지하고 있으면 스킬 역시 계속 유지된다. 다수의 적을 상대할 때 유용하지만 마나 사용량이 상당하므로 지속 시전은 추천하지 않는다. 비공개 베타 서비스 기간에는 딱히 사용할 일이 없다.
글: 게임메카 유저필자 Po부두wer (dia3@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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