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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3 블리즈컨 2011 이슈 정리, 한정판 국내도 출시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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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의 커뮤니티 축제인 블리즈컨 2011이 한국시간으로 지난 23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일간의 일정 중 유저들이 가장 궁금해 했던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베일에 쌓여있던 두 악마 ‘거짓의 군주 베리얼’과 ‘죄악의 군주 아즈모단’에 관한 정보가 공개 되었고, 신규 지역 ‘칼데움’ 등 풍부한 볼거리로 디아블로3를 기다리는 팬들의 갈증을 채워주기 충분했다. 이번 시간을 통해 블리즈컨2011에서 이슈가 되었던 정보를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자.

 

WOW 1년 이용권 구입하면 디아블로3가 공짜!

디아블로3의 첫 소식은 한정판 패키지 디자인과 구성물 공개였다. 한정판 패키지는 아트북과 사운드 트랙, 그리고 소울스톤 모양의 USB 등 디아블로3의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물건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어진 깜짝 발표에서는 WOW의 1년 이용권 구입 시 디아블로3를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는 것이었으며, 추가로 WOW 탈것인 티리얼의 군마를 획득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 공식 홈페이지에 한정판과 WOW 1년 이용권의 출시 여부에 대한 유저들의 질문이 쇄도 하였고, 블리자드 코리아는 블루포스트를 통해 “디아블로3 한정판은 한국에서도 발매 될 것이지만, WOW 1년 이용권에 대한 계획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 풍성한 구성의 한정판, 소울 스톤 모양의 USB가 눈에 띈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경매장, 그리고 직업별 조율

디아블로3 개발 총괄 디렉터 제이 윌슨의 주도로 진행된 디아블로3 게임 플레이 패널에서는 핵심 콘텐츠인 경매장을 포함해 주요 게임 플레이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주목할만한 점은 현재 베타 테스트 경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서치’ 보다 업그레이드된 ‘어드밴스드 서치’ 시스템이였다. ‘스마트 서치’는 경매장에서 원하는 아이템을 종류뿐만 아니라 옵션별로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어드밴스드 서치’는 이보다 업그레이드 되어 찾고자 하는 옵션의 수치까지 검색해주는 시스템이다. 제이 윌슨은 “어드밴스드 서치를 사용하면 디아블로3의 수많은 아이템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설명하며, 검색 시스템의 완성도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 옵션의 수치까지 가능한 강력한 검색기능으로 편하게 경매장을 이용하자

직업별 조율 계획에서는 몇 가지 변경점이 있음을 시사했다. 먼저 고정 피해를 가하는 마법사와 부두술사의 스킬이 무기의 공격력 기반으로 변경되며, 악마사냥꾼의 증오 시스템이 증오 생성기와 증오 소모기로 재설계 된다. 이는 베타 테스트에서 악마사냥꾼이 다른 직업에 비해 낮은 전투력을 보여줬으며 그 원인은 증오 소모에 비해 증오 회복이 느렸기 때문이라 밝혔다.

 

스킬 교체, 전투 중에는 불가능하다

디아블로3에서는 최대 6개의 스킬만을 장착 할 수 있으며, 베타 테스트에서는 이를 언제 어디서든 바꿀 수 있다. 블리자드는 현재의 스킬 교체 방식이 각자의 개성을 떨어뜨리는 요소라고 판단, 스킬을 마을이나 NPC를 통해서 교체하는 방안을 고려 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방식은 유저들을 번거롭게 만들 것이라 예상되어, 전투 중에 스킬 교체가 불가능한 방식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불지옥 난이도를 플레이할 유저들이 걱정된다

디아블로3의 쉬운 난이도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팬들에게 제이 윌슨은 “이는 캐쥬얼 게이머의 게임 플레이 적응을 위해 의도한 사항이며, 1막은 튜토리얼에 불과하다. 단계적으로 올라가는 난이도를 통해 캐쥬얼 게이머를 하드코어 게이머로 이끄는 것이 목적이다”라며 팬들의 걱정을 불식시켰다. 또한 블리자드 게임을 찾는 대다수의 팬들이 하드코어 게이머인 것을 잘 알고 있으며, ‘불지옥’ 난이도는 그들에게 상당한 도전이 될 것이라 밝혔다. 특히 상위 난이도를 직접 플레이 해본 블리자드 내부 테스터들은 “불지옥을 플레이 해본 유저들은 우리의 엉덩이를 발로 차버리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며 오히려 ‘불지옥’ 난이도를 플레이할 유저를 걱정할 정도였다.


▲ 4개로 구성된 디아블로3의 난이도

 

디아블로3의 스토리, 그 베일이 벗겨지다!

둘째 날 진행된 디아블로3 이야기 패널에서는 크리스 멧젠 부사장이 직접 등장해 게임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신화와 컨셉아트 등에 대한 설명으로 팬들의 흥미를 이끌었다. 특히 크리스 멧젠은 8명의 다른 작가들에 의해 쓰여져 엉망이 된 배경 스토리를 손질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Book of Cain’ 제작을 통해 이를 재정립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 둘째 날 공개된 디아블로3의 신화와 이야기

새롭게 재정립된 디아블로 시리즈의 신화 전면에 등장하는 것은 세계를 창조할 수 있는 힘을 지닌 ‘월드 스톤’을 차지하기 위한 선과 악의 대립이다. 그 과정에서 타락한 천사가 ‘월드 스톤’을 훔쳐, 그 힘을 이용해 성역을 창조한다. 또한 천사와 악마의 혼혈인 ‘네팔렘’이 인류의 선조로 등장하게 되며, 그들을 전쟁에 이용해 도난당한 ‘월드 스톤’을 차지하려는 악마와 천사의 기나긴 대립이 그려지게 된다.


▲ 이제 더이상 어둠의 방랑자가 아니다!

또한 디아블로1의 주인공인 어둠의 방랑자에게 ‘에이단’이라는 이름이 생겼으며, ‘레오릭 왕’의 장남이라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그에게 정체성이 부여된 만큼 이야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으며, 디아블로3의 스토리를 더 매끄럽게 만들 것이라 강조했다. 특히 디아블로3 베타에서는 ‘레아’의 아버지가 ‘에이단’으로 밝혀진바 있다.

 

디아블로3의 빛과 그림자, 천사와 악마의 대립 본격 공개

디아블로3에서 등장하게될 천사와 악마들의 모습도 공개되었다. 특히 천사 의회와 대천사들의 이야기를 설명하던 크리스 멧젠은 “프랜차이즈가 진행됨에 따라 이들의 역할 커질 것이다”고 언급해 천사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정의의 천사, 티리얼


▲ 희망의 천사, 아리엘


▲ 죽음의 천사, 이세라엘


▲ 지혜의 천사, 마사엘


▲ 용기의 천사, 임페리우스

 

천사들에 이어 디아블로3에서 상대하게 되는 두 악마, ‘거짓의 군주 베리얼’과 ‘죄악의 군주 아즈모단’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베리얼’은 이간질과 거짓말을 주로 사용하며, 게임에선 종종 인간 모습으로 위장해 등장하기도 한다. 또한 유저들은 2막에서 ‘칼데움’을 괴멸 시키려는 ‘베리얼’과 마주치며 힘겨운 전투가 벌어질 것이라 예고했다.


▲ 거짓의 군주 베리얼, 2막에서 보스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시네마틱 영상에서 큰 존재감을 나타낸 ‘아즈모단’은 ‘베리얼’과 손잡고 ‘디아블로’ 3형제를 성역으로 추방시킨 장본인이다. 그는 불타는 지옥을 300년이나 통치했으며, 성역을 침범해 ‘검은 영혼석’을 손에 넣을 야욕을 품고 있다.


▲ 죄악의 군주 아즈모단, 검은 영혼석을 차지하려는 그의 목적은?

‘검은 영혼석’에 대해 자세히 알려진바 없으나 디아블로3의 히로인 ‘레아’는 이를 이용해 ‘베리얼’과 ‘아즈모단’을 파멸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아즈모단’ 또한 검은 영혼석을 손에 넣어 강대한 힘을 얻고자 하는 이야기가 소개되었다.

 

액트2, 동방의 보석 칼데움에서 펼쳐진다

세계관에 대한 설명이 끝나고 2막의 주요 지역인 ‘칼데움’과 ‘다구르 오아시스’, ‘마지막으로 줄툰 쿠울의 보관소’가 소개되었다. ‘칼데움’은 동방의 보석이라고 불려졌으며, 무역이 발달한 도시이다. 어느 날 도시의 권력을 차지하려는 팔라딘 집단 ‘자카룸’과 부유한 상인들, 그리고 마법사들에 의해 큰 소동이 벌어지지만 ‘칼데움’의 지배자 ‘하칸’에 의해 통합되고, 소동을 잠재운 그에 의해서 도시는 더욱 번창하게 된다. 그러나 ‘하칸’이 사망한 후 어린 아들 ‘하칸 2세’가 도시를 통치하게 되면서 상황은 급변하게 되고, 혼돈의 칼데움에서 디아블로3의 2막이 펼쳐지게 된다.



▲ 아랍 풍 모습의 칼데움, 하지만 베리얼의 음모에 휘말린다

이어서 작지만 아름다운 ‘다구르 오아시스’의 모습이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음침한 모습의 ‘줄툰 쿠울의 보관소’가 공개 되었다. 이 지역은 ‘줄툰 쿠울’이 ‘호라드림’을 이끌고 ‘디아블로’ 3형제를 사로잡은 곳이다. 악마들에 의해 타락한 ‘줄툰 쿠울’은 가장 위험한 인물이 되어버렸고, 결국 ‘호라드림’과 ‘자카룸’, 그리고 마법사들의 연합에 의해 패배하게 된다. 하지만 연합은 불멸의 존재가 되어버린 ‘줄툰 쿠울’을 처치 하지 못했고, 결국 그의 몸을 둘로 나누게 된다. 한 부분은 보관소 지하에 매장한 후 마법 룬으로 주위를 둘렀으며, 나머지 부분은 다른 차원으로 보내버리게 된다. 이곳에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알려져 있지 않으나 공개된 영상을 통해 음습한 분위기와 사악한 웃음소리가 맴도는 ‘줄툰 쿠울의 보관소’의 모습이 펼쳐져 많은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 어두운 줄툰 구울 보관소의 컨셉아트, 과연 이곳에서 어떤 일이?

 

한국 유저들에게 현금 경매장을 제공하려 노력 중이다

블리즈컨 중 진행된 인터뷰에선 디아블로3의 연기 이유와 한국 심의 통과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블리자드 측은 “기술적인 부분과 품질에서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으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출시일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또한 심의 통과에 대해서는 “게임위는 게임을 실제로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을 지키고 있으며, 아직 게임 내부에 현금 경매장이 구현되어 있지 않아 심의를 신청 할 수 없다. 따라서 게임을 실제로 보여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등급 심의를 신청할 계획이다. 한국 게이머들에게도 전세계 유저들과 동일한 경험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 인터뷰 중인 랍 브라덴베커 부사장

 : 게임메카 조상훈 기자(밥테일, dia3@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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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비디오
장르
액션 RPG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디아블로 3'는 전작 '디아블로'와 '디아블로 2'의 스토리라인을 계승한 작품이다. 야만용사, 부두술사, 마법사, 수도사, 악마사냥꾼 등 5가지 직업을 지원한다. 무시무시한 악마 및 강력한 보스들과의 전투와 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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