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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3, 5인5색 2012 당신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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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은 흑룡의 해뿐만 아니라 선거의 해라고도 불리고 있다. 나라의 대사를 결정하는 총선과 대선을 한꺼번에 치르는 해가 드물며, 국내뿐만 아니라 수많은 나라에서도 큰 선거가 다가 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중요한 선택의 시간은 현실뿐만 아니라 디아블로3를 기다려온 팬들에게도 다가오고 있다. 우선 지난 1월 13일, 한 달여간 난항을 겪어온 한국 심의를 청소년이용불가로 통과했고, 블리자드가 광고대행사를 선정하는 등 출시에 대한 전망이 밝아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팬들은 벌써부터 가장 먼저 플레이할 캐릭터를 고르느라 여념이 없다. 하지만 다섯 캐릭터의 뚜렷한 개성 때문에 선뜻 결정을 내리기 힘들 것이다. 그렇다면 게임메카가 준비한 디아블로3 가상 대선을 통해 다섯 후보의 공약과 지지율을 살펴보고, 첫 성역탐험을 함께할 동반자를 결정해 보도록 하자.

 

기호 1번 야만용사 ‘다른 캐릭터들이 약속할 때, 휠윈드는 증명합니다!’

‘바바’라는 애칭이 익숙한 야만용사는 전작 디아블로2에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가장 높은 인지도를 자랑했던 캐릭터다. 그의 전매특허인 ‘휠윈드’는 디아블로2를 해보지 않은 사람도 ‘아 빙글빙글 도는거?’라고 대답할 만큼 유명한 스킬. 또한 유일하게 재등장한 캐릭터이기 때문에 올드비 유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그 뜨거운 관심만큼, 역전의 노장이 되어 나타난 야만용사는 더욱 박진감 넘치고 화려한 스킬로 재무장 하고 있다. 그리고 전작에서 참새눈물보다 부족해 수많은 유저들의 혈압상승을 유도했던 ‘마나’가 사라졌으며, 공격한 만큼 충전되는 ‘분노’라는 신병기를 장착했다. 이로 인해 공격적 플레이를 선호하는 팬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라 평가 받고 있다. 다만 작년 9월에 있었던 공식 홈페이지의 설문조사에서는 18%로 부두술사와 함께 3위에 그쳐, 젊은 층에게 더욱 어필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해 보인다.

 

기호 2번 마법사 ‘블X자드 사장 딸! 바로 누구입니까?’

디아블로3의 홍일점이자 재치있고 발랄한 모습의 마법사는 전작에서 대권 주자였던 소서리스의 후계자로써 청출어람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같은 블리자드의 MMORPG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WOW)에서 최강 직업으로 군림하고 있는 ‘마법사’와 같은 이름을 지니고 있는데,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디아블로3에서도 가장 강력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강화된 연출효과로 사용하는 맛이 쏠쏠한 스킬들을 가지고 있으며, 엄청난 속도로 회복되는 공격 자원인 비전력을 도입해 쉴새 없이 마법을 퍼부을 수 있다. 이러한 장점은 작년 9월에 있었던 공식 홈페이지의 설문조사에서 마법사가 25%로 1위를 차지 하게한 1등 공신이다. 하지만 악마사냥꾼이 23%로 턱밑까지 추격했기 때문에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기호 3번 부두술사 ‘부두로 대동단결’

수많은 신자를 보유하고 있는 부두교의 교주 부두술사는 독두꺼비나 좀비 같은 엽기적인 스킬을 사용해 유저들의 선택을 받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었다. 하지만 현재 올드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야만용사와 함께 공동 3위를 달리고 있어, 많은 이들을 경악시켰다. 많은 유저들은 이러한 예상치 못한 높은 지지율에 신자들을 동원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만, 심증만 있고 물증이 없어 자세한 이유를 밝혀내진 못했다. 혹자는 지난 대권에 도전했던 강령술교 네크로맨서의 지지자들까지 합세해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소환수를 사용하며, 공포와 혼란, 벽을 쌓아 적을 방해하는 스킬 등, 군중 제어 스킬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네크로맨서 지지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라 설명했다. 또한 디아블로3의 다섯 캐릭터 중 유일하게 마나를 사용해 전작을 플레이했던 유저들에게 익숙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기호 4번 악마사냥꾼 ‘악마 정권 심판!‘

이번 대권 참가자중 막차를 탄 악마사냥꾼은 늦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차가운 카리스마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후보 등록 전, 전작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한 아마존을 경선에서 제압, 이번 대권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이러한 악마사냥꾼의 돌풍에 대해 평론가들은 마법사와 쌍벽을 이루는 아름다운 외모, 원거리 공격의 스타일리쉬한 모션과 ‘증오’와 ‘절제’라는 2중 공격 자원 시스템을 잘 이용해 유저들의 시선을 한번에 사로잡았다고 평했다. 현재 지지율 23%로 마법사와 불과 2%차이이며, 공동 3위인 야만용사와 부두술사를 5%차이로 따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단, 근거리 공격 기술이 몇 개 없는 극단적인 원거리 성향으로 인해 근접전을 즐기는 유저들의 마음을 끌어올 수 있을지 우려되고 있다.

 

기호 5번 수도사 ‘넌 이미 죽어 있다’

처음에 악마사냥꾼과 함께 다크호스로 지목되었던 수도사는, 안타깝게도 현재 지지율 17%로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강력하고 속도감 있는 콤보 기술로 지지율이 상위권일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대머리 중년의 모습과 특유의 과묵한 모습은 유저들의 호감을 이끌어 내기 어렵다는 평이다. 하지만 상당수의 디아블로 전문가들은 아직 비관하기 이르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베타 테스트의 13레벨 제한으로는 수도사의 콤보 스킬을 제대로 보여주기 힘들며, 추후 강력한 세트아이템으로 대머리를 감출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 또한 파티원들에게 이로운 효과를 주는 ‘만트라’ 와 자체 회복 스킬은 수도사만의 강점으로 꼽히고 있어, 전망은 그리 어둡지 않다.

 글: 게임메카 조상훈 기자(밥테일, dia3@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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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비디오
장르
액션 RPG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디아블로 3'는 전작 '디아블로'와 '디아블로 2'의 스토리라인을 계승한 작품이다. 야만용사, 부두술사, 마법사, 수도사, 악마사냥꾼 등 5가지 직업을 지원한다. 무시무시한 악마 및 강력한 보스들과의 전투와 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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