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북미유저가 게임내 주요 사물 및 지형, 그리고 몬스터의 위치를 표시해 주는 디아블로3 베타 버전 맵핵을 제작하고 있어 화제다.
지난 28일, 북미의 유명 디아블로 팬사이트는 디아블로3 베타용 맵핵 제작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해당 팬사이트에 따르면 현재 디아블로3 맵핵은 지도를 표시해주는 기능뿐만 아니라 자동 로그인 시스템, 그리고 봇을 생성할 수 있는 추가 기능까지 구현된 상태라 전해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또한 맵핵의 개발이 완료 된다면 향후 게임 내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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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핵 제작 소식을 보도한 IncGamers
지금까지 디아블로 시리즈는 핵과 버그에 끊임없이 시달려 왔다. 특히 디아블로2에선 맵핵은 사냥의 편의성을 위해 수많은 유저들이 필수적으로 사용했을 만큼 인기가 많았다. 하지만 종국에는 게임의 재미를 해치고 경제 밸런스를 망가뜨린 원흉 중 하나로 지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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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유저들이 사용한 디아블로2 맵핵
이러한 이유 때문에 블리자드는 그 동안 배틀넷2.0의 보안에 만전을 기해 왔다. 특히 디아블로3 총괄 디렉터 제이윌슨은 지난 블리즈컨2011당시 “15년 동안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노하우를 쌓아 왔다. ‘워든’이라는 불법 프로그램을 감시하는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보안 부분에 많은 직원이 상주하고 있다. 유저들에게 안전한 게임 환경을 약속한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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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3의 철통 보안을 약속한 총괄 디렉터 제이 윌슨 (좌측)
이번 맵핵 제작 소식을 접한 블리자드는 “아직 자동 핵 감지 시스템이 베타에선 작동되지 않는 상태다. 정식발매 후에는 핵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감지하여 차단하는 방식이 적용될 것이다. 아울러 약관에 위배되는 행위에는 합당한 제재 조치가 가해질 것”이라 밝혔다.
글: 게임메카 조상훈 기자(밥테일, dia3@gamemeca.com)